영춘지맥은 영월 태화산에서 춘천 춘성대교까지 한강기맥
11km를 포함하여 총 272km에 이르는 산줄기이다.
한강기맥 청량봉에서 분기하여 태기산을 지나 남으로 영월
태화산에 이르는 산줄기가 영월지맥이고 한강기맥 청량봉에서
북으로 분기하여 예전의 춘천 경강역에 이르는 산줄기가
춘천지맥인데, 막바지엔 한화 골프장(제이드 펠리스)으로 인해
지맥이 끊겨 지금은 통상적으로 굴봉산역 서천초교 뒤의
능선까지만 종주를 할 수 있다. 이 두 지맥을 합쳐서 편의상
영춘지맥이라 일컫는다.
훗날 언젠가는 영춘지맥을 종주하겠지만, 오늘은 새덕산에
올라 영춘지맥의 맛만 보기로 했다. 조금 더 욕심을 내어서
강촌 봉화산까지 가려고 했었지만 이번 주말, 백두대간 종주가
잡혀 있어서 체력을 아껴야 하므로 새덕산만 목표로 정하게
된 것이다.
산이 낮아 볼품은 없었지만 그 대신 높은 산보단 봄이 훨씬
깊어서 야생화 천국이었고, 또한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산이라
오지 같은 느낌에 입맛을 다셔가며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더불어
두릅까지 챙길 수 있었으니 이 어찌 아니 좋을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이랄까?
전철이 개통되자 이곳도 적잖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모양이다.
두릅나무는 많았지만 정작 두릅 순은 볼 수가 없었으니.......
부지런한 산객들이 먼저 훑고 간 자리에는 공허감만이 휑하니
남아 있었다.
2011. 5. 5. 정 연 호
서천초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저기 연단 뒤, 후문으로 나간다.
후문을 빠져나와 다리를 건넌다.
다시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면 산행 들머리이다.
영춘지맥 들머리
철쭉
능선을 오르니 건너편의 굴봉산이 보인다.
큰구슬붕이
조팝꽃
양지꽃
현호색
철쭉
두릅
소박한 오늘의 수확물
남이섬 선착장
남이섬과 가평읍
두닛고개(문의고개) 도착, 우측으로 가다보면
리본이 달려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다시 능선을 오른다.
466.5봉
산벚
짝퉁 새덕산. 오리지널 새덕산은 더 가야 한다.
굴봉산과 그 뒤에 화악지맥 월두산. 좌측 뒷라인이 화악산.
새덕산 정상(해발 490m)
임도 도착. 좌측으로 임도 따라 하산하면 백양1리가 나온다.
굴봉산역까진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임도에서 제대로 된 두릅을 몇 개 더 땄다.
피나물
산악자전거에 치여 죽은 새끼 살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