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십 길다면 긴 세월.....꽃이 지는 아침무렵.....바람에 날리는 꽃잎을 보며 눈물적신..... 순수의 시절을 나는 가졌나? 꽃이 지기로서니...바람을 탓하랴...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이렇게 노래하는 詩人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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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한영애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산제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웃고 새가 울면
따라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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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가 좋아하는 시야. 네가 얼마전에 올려 준 삼진 스님의 무상초도 아내와 함께 여러번 되풀이해서 들었다. 우리 가곡 염주도 찾아서 올려주면 좋겠는데. LP판에 수록된 것이 있었는데 미국올 때 형님 집에 맡겨둔 것이 사라져서 오랫동안 못들었지 갑자기 듣고싶어지네. 나는 예수쟁이지만 스님들이 쓰신 글이 좋고, 절간 분위기가 좋더라. 오래전에 절간에서 한 달 가까이 지내본 적이 있었는데. 종교란 상통하는 면이 참 많음을 느꼈지. 다른 점은 적고 공통점이 많음을 알고 서로 포용하면 종교로 인한 분쟁도 없어질텐데. 좋은 글과 음악 늘 고맙게 여긴다. 진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