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가 사랑한 수식 博士の愛した數式 2005.117분.전체 관람가.드라마.
감독 : 고이즈미 다카시 출연 : 테라오 아키라, 후카츠 에리
2004년 일본 서점들이 선정하는 ‘서점대상’으로 선정되며 베스트셀러가 된 아쿠타가와 수상작가 오가와 요코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과거의 교통사고로 80분의 기억밖에 유지하지 못하는 수학박사의 집에 새로운 가정부 쿄코가 찾아오며 시작된다. 숫자의 세계 속에 빠져있는 박사는 언어 대신 숫자로 사람과 소통하는 사람이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가정부 쿄코와 그의 아들 루트와의 만남은 숫자로 이루어진 그의 세계에 따뜻한 사람의 마음을 가져다 준다.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오랜 조감독 출신 고이즈미 다카시 감독의 감성적인 연출력과 원작자가 처음부터 모델로 삼았다고 하는 박사 역의 테라오 아키라,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후카츠 에리가 맡은 가정부 쿄코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이 영화를 보면 수학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흐뭇한 입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69 식스티 나인 2004.113분.15세 관람가.청춘드라마.
감독 : 이상일 출연 : 츠마부키 사토시, 안도 마사노부, 카세 료
무라카미 류의 자전적 소설 <69 sixty nine>이 원작인 영화는 전세계에 변혁의 바람이 불던 1969년을 배경으로 일본 나가사키 사세보의 고등학생의 일상을 통해 일본의 정치적 측면과 대중문화의 양면적인 상관관계를 고증하는 영화라기 보다 좋아하는 여학생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학교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페스티벌을 계획하는 켄과 그의 황당한 행동에 덩달아서 신이 난 친구들이 펼치는 엉뚱하고 즐거운 열일곱의 청춘을 경쾌하게 그려낸 영화이다.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간결하고 감각적 연출과 <고><핑퐁>의 시나리오 작가 쿠도 칸쿠로의 재기 넘치는 각본, 일본의 대표적인 꽃미남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와 안도 마사노부의 싱싱한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임프린트 インプリント / Imprint 2006.63분.18세 관람가(제한상영).공포
감독 : 미이케 다카시 출연 : 쿠도 유키, 빌리 드래고
일본 메이지 시대로 보이는 한 마을. 미국인 크리스는 옛 애인 코코모를 찾던 중 온통 매음굴뿐인 섬에 도착한다. 섬에서 크리스는 흉측하게 생긴 창녀와 하룻밤을 보내며 코코모의 죽음을 둘러싼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듣는다. 99년 일본 호러 소설대상과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작인 이와이 시마코의 소름끼치는 소설 [정말 무서운]을 <오디션>, <착신아리> 등으로 열광적인 팬들을 거느린 괴인 미이케 다카시가 영화화한 작품이다. 한밤중에 창녀가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라는 매혹적인 스토리 텔링과 무시무시한 공포가 주는 쾌감,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세트디자인과 색채의 미학이 강렬한 작품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 내면에 도사린 괴물의 존재가 만들어가는 지옥의 풍경을 압도적 영상미로 펼쳐 보인다. <텍사스 살인마>의 토브 후퍼가 이 영화를 보고 악몽을 꾸었다고 할 정도로 표현의 수위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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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식스티나인 보고자운디 너무 빠르당...
사토시 꼭 보고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