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3-5일. 금-일요일. 2박 3일 광주-순천-광양 여행. 둘째 날 오후와 세째 날..
순천만갈대습지를 모두 돌아보고 다시 Sky Cube로 국가정원으로 돌아가서 꿈나무다리를 지나 동쪽 정원으로 갔다. 먼저 관람차가 운행되고 있어서 2,000원씩 주고 관람차를 타고 동쪽 정원을 한 바퀴 돌았다. 해설을 해주어서 정원의 각 지역을 이해하기 좋았다. 관람차에서 내려 걸어서 다시 정원의 여러 곳을 둘러보았다. 동쪽정원이 원래의 박람회 당시 조성된 정원인 것 같았다.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을 비롯해서 전체가 공원으로 잘 만들어진 곳이었다. 피곤해서 더 다니기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기까지 많이 돌아보았다. 오후 4시가 지나 정원 구경을 마치고 순천역으로 가서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동광양에 살고 계신 임 목사 부부를 만나러 갔다. 시내버스 길이 상당히 멀었다. 동광양 중마버스터미널에서 임 목사 부부를 만나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식사 중에 대화를 하는 것으로 만남의 정을 나누고 헤어져야 했고 다시 순천으로 갔다. 갈 때와는 달리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쉽고 편하게 갔다. 쉬운 방법이 있는데 시내버스만 이용해야 되는 줄 알고 고생했다고 아내와 이야기하며 웃었다. 더 많이 다녀보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순천터미널 근처에서 숙소를 찾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숙박시설에 손님이 많아 빈방이 없는 곳이 많았다. 다행이 빈방이 있는 집을 찾아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었다. 마지막 날은 여유 있게 숙소에서 나와 최 목사가 목회하는 덕신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신대원 동기로 어려운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며 공부했던 것을 생각하고, 항상 친밀감을 주는 분인데, 얼마 전에 뜻밖의 통화를 했고,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교회이기에 순천에서 하루를 더 머물러서 그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어버이날을 생각해서 교회 노인들에게 주는 선물도 받았고, 점심 식사도 교회에서 했고, 헤어질 때 목사가 주는 돈 봉투도 받아왔다. 뜻밖의 환대를 받았다. 목사에게 봉투를 받은 것에 대해 아내가 몹시 불편해 했다. 처음에 아내에게 준 것을 뿌리치므로 내게 준 것을 내가 받은 것이다. 목사에게 봉투를 받은 것은 내 인생에 처음 있는 일인 것 같아 재미있기도 했다. 잠시 머문 시간이었지만 내가 이야기를 많이 했고 임의로운 정을 나누었다. 돈 봉투를 만들어서 나누어주며 다니는 여행길이기에 우리는 참 좋은 여행을 한다고 아내와 이야기 하면서 다녔는데, 이번에는 받기도 한 특이한 경험의 여행이었다. 순천에서 오후 1시 48분에 출발하는 기차로 귀가 길에 오르므로 무사히 여행을 마치었다.

국가정원의 서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