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1년 11월27일(4째 일요일)
ㅇ.산행지: 중국 태안시 태산(1545m)
ㅇ.산행시간: 오전10시~오후4시10분(6시간10분)
ㅇ.산행코스: 도화원 삭도 하 승강장-상 승강장-남천문-천가-벽하사-일관봉 왕복
-옥황정(1545m)-장인봉-후석오 승강장-천촉봉 전망대-세학지-천촉봉풍경구 산문 주차장
ㅇ.산행지도
◐.중국 현지 거주 태산 전문가이드 황동호(풍운아)님 께서 직접 개척했다는 태산 자연등산로 개념도
태산은 중국 산동성 중부의 태산산맥의 주봉으로 높이 1,532m, 총면적 426㎢이다.
중국에는 5대 명산이 있는데, 안휘성 황산, 복건성 무이산, 강서성 노산, 사천성 아미산 마지막이 우리가 찾아간 산동성의 태산이다.
태산은 화북평원의 동쪽에 홀로 우뚝 솟아 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보다 큰 주목을 받고는 했다.
그래서 오악 중 동악으로서 대종(岱宗, 오악의 수봉)이라고도 불리었다.
그만큼 신성하게 여겨진 태산은 역대 황제들이 하늘의 뜻을 받는 봉선의식을 행했던 곳이기도 하다.
태산에는 유서 깊은 사당이 많이 남아있고 사찰, 정자, 비석 등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있다.
또한 아름답고 안정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화재와 자연이 어우러진 태산은 '살아있는 역사박물관'
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하며, 태산은 1987년 유네스코 복합유산,
즉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으로 동시에 지정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대구 바우들 산악회 창립 10 주년기념 해외산행 중국 2박3일 일정중 2일차 태산(1545m)산행을 위해
태산 4대 산문중의 하나인 도화곡 풍경구 입구로 이동 합니다.
오늘도 단체 기념사진 부터 남기고는 ~~~
검표구를 통과해서 도화원 삭도 하 승강장 앞으로 이동해서 한번더 단체 기념사진을 남긴뒤
삭도 이용팀 과 도보산행팀등 2 팀으로 나누어 진행 하기로 합니다.
전체 32명중 필자와 가이드 포함 도보 산행팀 12명은 삭도이용팀을 남겨둔채 조금 떨어져 있는
등산로 입구로 이동해서~~~
등산로 초입 돌계단길로 올라서며 바로 태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제법 가파른 돌계단길을 한차례 올라서면 10 여분만에 농가 한채가 있는 능선상에 올라서게 되고~~~
잠시 숨을 고르며 건너다 보니 깊은 계곡 너머로 가느다란 물줄기가 떨어지고있는
제법 높다란 폭포 하나가 잔뜩 끼어 있는 운무때문에 희뿌옇게 조망이 됩니다.잠시 쉼을 한뒤
가파른 비탈길을 한차례 돌아오르니 완만한 산허리길로 바뀌고 한동안은 돌계단길이 아닌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진행 하게 됩니다.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다시 화강암 돌판과 계단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니 간이 식당을
겸하는듯한 농가앞 쉼터에 올라서는데, 보아하니 컵라면 등도 보이고 닭도 기르고 있는게 보여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부탁하면 닭도 잡아 준다고 하네요. 잠시 간식도 챙기고 후미도 기다릴겸
10 여분 정도 쉼을 한뒤 다시 출발 합니다.
널따란 암반으로 이루어진 능선에 이어 우측 멋들어진 조망처에 이르나 짙은 운무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습니다.돌아나와 계속해서 평탄한 암반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면~~~
삼거리에 이르는데 그대로 직진하는 천가(天街) 방면길을 따라 진행 하면 한동안은 돌판이 깔린
평탄한 산허리길이 이어지고~~~
잠시 오름짓을 하노라니 전면으로 커다란 돌무더기 같은게 보이더니 가까이 다가서니 "소동천"이란
작은 인공동굴이고 등로는 그 안으로 통과하게 됩니다.
잠시후 건물들과 이정표등이 보이더니 이내 도화원 삭도 상 승강장에 올라섭니다.
남천문에서 100m정도 떨어진 지점이네요.
매표소가 있는 탑승구 쪽으로 돌아 나가니 많은 사람들이 삭도를 타고 하산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아마도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셔틀버스 와
삭도를 이용 해서 태산을 오르내리는듯 해보입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이내 상가가 나타나고 붉은 홍실로 만든 노리개등을 파는 기념품점과
식당을 겸하는 호텔 건물들이 좌우로 연이어 나타납니다. 우리 일행들은 미리 예약되어 있는
아래 사진의" 남천문 빈관" 식당에 들어가 삭도를 이용해서 올라온 우리 일행들과 합류해서
현지식으로 점심 식사를 한뒤에 옥황정으로 향합니다.
돌계단을 따라 천가문 쪽으로 올라섭니다.
잠시 진행하니 계단위로 천가문이 희뿌옇게 모습 을 드러내네요. 여기서 부터 천가(天街) 즉
하늘길이 시작 되는데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서 조망이 터지지 않아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지만 일요일이어서 인지 많은 사람들이 천가를 가득 메우고 있네요.
중국 사람들이 평생에 한번 태산 오르는것을 소원 하고 있다고 할만큼 유명한 산입니다.
좌측으로 늘어서 있는 상점들을 기웃거리며 진행 합니다. 날씨만 좋으면 우측으로는
태산의 절경들이 좌르르 펼쳐 질텐데 안타깝기 짝이 없네요.
서신문을 지나 오르면~~~
도교 사원인 벽하사가 나옵니다.
벽하사 사원내의 모습들
벽하사를 휘이 둘러보고는 옥황정으로 향합니다.
벽하사 옆 계단길을 따라 오르니~~~
글자가 새겨진 거대한 바위 절벽이 나오는데 절벽의 이름은 대관봉(大?峰)으로 각 시대별로 조성된
석각 비문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석각비문은 당마애(唐磨崖)라는 것으로 당나라 현종이 태산에서
봉선했을 때의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세로 13m 가로 5.3m의 바위에 빽빽하게 새겨놓은 996자가 무척 인상적이네요.
이곳에서도 또 단체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옥황정 오름길에 있는 청제궁도 잠시 둘러보고~~~
옥황정 직전 능선 삼거리에 올라섭니다.
한 무제가 중국 역사상 동서남북으로 가장 넓은 영토를 확장하고, 여러 법과 제도를 정비한 후
태산에 올라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封禪) 거대한 비석에 자신의 공로와 업적을 새겨 남기려 했으나,
태산의 자연경관에 감탄하고 위용에 압도 되어, 결국은 글자를 새기지 못하고 글자 없이 빈 채로 비석만
남겨놓았다고 하는 무자비(無字碑)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네요.
좌측으로는 옥황정이 올려다 보이고~~~
우측으로는 정상에서의 조망이 제일 좋다는 일관봉이 지척입니다.
우선 일관봉 쪽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일관봉으로 향하다 뒤돌아본 옥황정. 마치 마법의성 처럼 구름위로 신비스럽게 보이네요.
일관봉 정상부의 건물이 보수작업 중인듯해서 오르는걸 포기하고 바로 아래 공북석으로 향합니다.
북두를 향하고 있다고 공북석(拱北石)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공북석을 되돌아 나와 옥황정으로 향합니다.
옥황정 계단을 올라서면서 뒤돌아본 일관봉
옥황상제를 모신다는 옥황정 사원 내부모습
가운데 세워져 있는 태산 정상표지석과 옥황상제 신위 앞에서 사랑을 언약하며 채워둔 연인들의 자물쇠들.
태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날린후~~~
이정석(里程石)의 후석오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습니다.
잠시 내려가면 장인봉을 거치고~~~
또다시 돌계단길을 내려가면 후석오 삭도 상 승강장에 이릅니다.
이어서 나오는 갈림길에서도 우측 후석오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한 중국인이 무거운 석재를
목도로 지고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 무척 힘들어 보입니다.
잠시후 나오는 후석오 표지석 갈림길에서도 우측 돌계단길을 따라 내려서면~~~
10 여분만에 후석오 삭도 하 승강장에 이르고~~~
석하(石河), 즉 돌 강 이라는 너덜지대도 나오고~~~
석해(石海), 즉 돌 바다도 지납니다만 자욱한 운무 때문에 가까운 소나무만 조망이 됩니다.
멀리 아래쪽 정자 부근에 산양인지? 방목하는 염소인지? 살짝 보여 줌으로 당겨 담아봅니다.
또다시 길고도 긴 돌계단길을 따라 지겹게 내려갑니다.
이 천촉봉 코스의 주변 풍광이 황산을 능가 한다고 했는데 운무에 힙싸여 아무것도
볼 수가 없네요.
석하(石河) 가 흘러내리는 풍마욕을 건너니 육각정 정자가 나옵니다.
육각정 정자 쉼터에서 간식도 나누어 먹으며 10 여분 가까이나 쉼을 한뒤 다시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잠시 내려가면 좌측으로 북한산 인수봉을 쏙 빼닮았다는 대천촉봉 옆 전망대에 이릅니다.
운무속에 대천촉봉의 웅자가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네요.
강바닥에 물은 안보이는데 끊임없이 물흐르는 소리가 들린다는 향수하를 지나고~~~
산호문(山呼門) 성천각(聖天閣) 옆 전망대에 잠시 올랐다가 내려갑니다.
상체를 드러내어 누워있는 용과 같다는 거대한 용척 바위도 지납니다.
10 여분후 계곡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인 "회선교"를 지나노라니~~~
다리 아래로 넓은 암반으로 형성된 와폭이 내려다 보이고~~~
이내 작은 관리소앞 전망대에 이릅니다.
전면으로 물이 없는 건폭인 천자폭이 전개 되는데 비가 많이 내려 수량(水量)이 풍부 할때에는
그 위용이 대단할것 같습니다.
잠시 내려가면 성성정 쉼터를 통과하고~~~
한차례 돌아 내려가니 깊은 계곡 사이에 물을 가두어 놓아 엄청 깊어 보이는 세학지(洗鶴池)가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 조망처에 올라서니 배산대(拜山臺) 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즉 진시황이
태산 등산을 하다가 이곳에서 최초로 천촉봉이 보여 참배를 드리는 곳이라고 하네요.
한차례 돌아 내리면 산행 안내판이 서있는 천촉봉 코스 날머리입니다. 근무자가 한사람 보이는데
아무른 말도 하지 않네요. 아마도 산불 경방요원인듯 합니다.
실질적인 태산 산행을 종료하는 시점입니다. 태산 등산 안내도를 배경으로
자랑스럽게 기념 사진도 한장 찍고~~~
또 바로 옆에 세워져 있는 태산 표지판을 배경으로 해서도 각자 기념사진을 남긴뒤에~~~
언제 다시 찾게 될지 모르는 태산과 기약없는 이별을 고합니다.
중국의 전통 경극을 공연하는 야외극장옆을 통과해서 전면으로 빠져 나오니~~~
멀지 않은 널따란 주차장에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 있는게 보입니다. 잠시후 삭도를 이용해서
먼저 내려와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의 과분한 환영을 받으며 버스에 승차 함으로서 2일차 태산 산행을
6시간 여에 걸쳐 무사히 마치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