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불문과 M/T 참석결과

[magicien]

2013년도 불문과 M/T참가 소감입니다.

1. 장소/시간 : 가평군 청평면 산장호텔/2013.3.16~17

2. 출발에서 도착까지의 경로 : 3.16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출발,

화명동 부산지역대학을 경유하여 중앙고속도로, 대구, 대전, 원주, 춘천을 거쳐

가평군 청평 산장호텔에 도착하였습니다.

하늘이 불문과 엠티를 도우듯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부산에서 청평 도착까지 가는 동안

내내 경치를 구경하며, 동승한 학우님과 “한번 뿐인 인생을 즐겁고 보람되게 사는 방법”

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며 실질적으로 재밌는 인생을 사는 구체적인 방법과

경험을 토론하며 갔습니다. 대화에 몰두하다 고속도로 출구를 지나쳐 우회하기도

했지만 즐겁게 갔습니다.

3. 도착하니 오후 5시경 이었습니다. 주최하시는 서울 옥대경 회장님, 김효수 부회장님,

우금숙 부회장님 등 수고하시는 여러 스탭진들의 환영을 받으며, 우정 넘친 차 한잔과

방 배정을 받았습니다. 방 배정이라고 하여 개인 방은 물론 아닙니다. 30 여명이 함께

하는 큰 방이었습니다. 남녀유별이라 남자는 멀리 떨어진 별채에 배정되었고,

여자학우님들은 조금더 전망이 좋은 2층 본부에 배정이 되어 여성 대통령 시대의 위력이

벌써 M/T에도 전파되어 있음을 느끼면서 배정된 방에서 짐을 풀었습니다.

4. 저녁 식사 전, 참석자들을 둘러보니 그 속에 반가운 얼굴이 보였습니다.

작년에 엠티에서 수고하셨던 사진기를 들고 계시는 박태신 선배님,

작년 엠티 때 마술 도우미로 도와 주셨던 제연주 학우님이 보였습니다.

박태신 선배님은 현재 서울에 계시며 이번 M/T에 후배들을 위하여 카메라를 들고

참석하 셨습니다. 제연주 학우님은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열심히 근무하며 주경야독으로

배운 불어를 실습차 세계일주(?)를 하신 후 세련된 모습으로 나타 나셨습니다.

                                         (브라질과 프랑스 Paris를 배경으로)

5. 2013년도 신편입생 현황

신입생이 60~70여명으로 참석인원이 80명이 넘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이번 참석 학우님들 중에는 중국어과, 일본어과, 영어영문과를 섭렵하시고 드디어 세계

최고 명품언어인 불어를 배우시고자 입학하신 78 세의 진영길 학우님 부부, 네델란드

대기업에 계셨던 정광호 학우님, 또한 대표 변리사이신 고흥열 학우님, 이란에서 이번

M/T 참석차 참석하신 학우님, 따님이 파리에 유학 중이신 여자 학우님, 신혼 부부 학우님,

술이 무지무지하게 약하신 신입 학우님, 그리고 부산의 마술사 학우님 등 정말 다양한

학우님들이 모였습니다.

                                   (신편입생 사진)

6. 학과장님이신 이용철 교수님, 김현권 교수님, 정영란 교수님, 송영근 교수님, 조선근

델프 면접관님, 그리고 프랑스인 Pascal Grotte 교수님, 부산에서 있어 그렇게 우아한

미인이신 줄 몰랐던 우안나 조교님을 만나실 수 있었습니다.

이용철 교수님께서는 부산 신편입 학우님들께 안부를 전하시며, 이번 M/T에서 만나지

못했음을 아쉬워하시며, 모두에게 안부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김현권 교수님께서는 이미 한번 만나셨던 부산의 선남선녀인 신편입생 학우님들께

안부를 전하셨고 강의 때문에 밤을 같이 지새우지 못하시고 먼저 서울로 가셨습니다.

정영란 교수님께서는 부산의 제19파리대학이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해 하셨습니다.

꾀꼬리 같으신 목소리로 좋은 음성으로 강의 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송근영 교수님께서는 부산 학우님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으시고 계시면서 안부를

전했습니다.

                     ( Pascal교수님)       (필자)             (정영란 교수님)

조선근 선생님은 델프(프랑스 정부에서 수여 하는 불어 공인인정 디플롬) 출제 및 면접관

으로 바쁘셔서 김현권 교수님과 함께 먼저 서울로 가셨습 다. 그런데 일전에 부산에

오셨던 인연을 빌미로 강력히 부탁드린 결과, 부산 학우님들을 위해 델프특강을 언제든지

해 주실 수 있으며, 거의 100%합격을 보장하는 특강을 특별히 해주실 수 있슴을 조용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부산 학우님들께서 적당한 시간만 마련하시면 정말 좋은 기회를

얻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파스칼 선생님은 프랑스의 희귀한 성 Grotte를 가지고 계시면서, 한국 말을 아주

잘하시는 한일관계 전문가로, 한국학 박사학위를 갖고 계십니다. 마치 영화 배우같은

미남에 키마져 서구 스타일로 아주 커서, 아담사이즈 프랑스인이 아니라 엿가락 같이

긴 사이즈인 영국인으로 착각 될 정도입니다. 그래서 한국 미녀와 결혼하셔서 정말

예쁜 따님을 낳으셨다고 사진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의

엉터리 주장에 대해 국제법적으로 억지 주장임을 입증하시며 논리적으로 명쾌히

설명하셨습니댜.

                                                                             (식당 내부)

7. 저녁식사

이름 모를 호수(?) 옆에, 그림 같이 로맨틱한 정경인 산기슭에 위치한 산장호텔 내에

있는 우아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물론 식사만 한 것이 아니고, 오래 만에

만난 연인, 지인, 레지스탕스 같이 절박한 동료처럼 다정하면서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미소를 머금고 고급 와인으로 건배를 몇 번씩이나 나누며 식사를 했지요. 포도주를

곁들여 돼지 삽겹살, 갈비, 부침, 빈대떡, 산나물, 버섯, 김치, 간장, 맥주, 소주, 사이다,

시락국, 산속맹물 등과 함께 시작된 식사가 여흥으로 번저 포도주가 너무 맛있다고

임원진에서 소주로 대체하여야 할 정도로 화기애애한 식사였습니다. 모두가 너무나도

만나고 싶었고 할 얘기가 너무도 많았던 연인들 처럼 얘기를 하느라 예정된 행사시간을

훨씬 지나서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8. 본 행사에 대하여,

먼저 옥대경 회장의 인사말, 이용철 교수님의 간단한 인사말씀에 이어 우리대학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부산 모 학우님에 대한 공로상 표창, 마술쇼 및 마술 체험, 조선근

선생님의 기타에 맞춰 샹송 부르기, 돌림노래, 우리나라 미개봉작을 우리 불문과 정영란

교수님 지도아래 학생들이 번역한 자막을 입힌 오리날 프랑스 영화 상영, 모두가

짜릿하고 묘한 느낌을 받으며 영화를 봤습니다. 정말 훌륭했습니다.

        행사장(옥회장님과 부회장)                                   공로상 시상(이용철 교수님)

                                (마술시연)

9. 뒷 풀이

자정이 넘어서 시작된 뒷 풀이에는 별채가 가득 차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모두 남녀 가릴 것 없이 엉덩이가 다닥다닥 붙을 정도로 정이 쏙 쏙 들 정도로 친밀하게

앉았습니다. 몸과 마음이 가까워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녁식사 때 그렇게 임원진들의 사투로 뒷 풀이 때 까지 보존되었던 포도주가 몽땅 다

나 왔습니다. 치즈, 땅콩, 오징어, 오징어땅콩, 이름 모를 안주, 과자, 사이다 콜라,

오렌지, 쥬스, 냅킨까지 나왔고, 맥주, 소주는 박스가 있었는데, 아침에 보니 모두가

재활용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파안대소, 웃는 소리와 공부하는 방법, 부산지역은 참 재미있는 곳이다, 이번에는

회장이 대표로 혼자만 왔다더라 등 등 새벽이 아니라 아침 5시까지 끊이지 않는

웃음소리와 대화가 이어 졌습니다. 이런 분위기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듣는 웃음소리, 2회전을 준비하시는 학우님들의 재밌는 1회전 때의

얘기들, 이 모든 것들이 주는 행복감은 마술쇼 중 프로포즈하는 장면에서 장미를

예쁜 학우님께 전달했던 짜릿한 그 느낌 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웃음소리를 들으며 잠시 눈을 감았는데 옆방의 코고는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그 소리가

별채 전체를 온통 콧소리로 진동시키고 있었습니다. 부회장님께서는 벌써 일어나시어

TV를 조용히 보고 계셨습니다.

10. 다음날 아침, 그리고 돌아 오는 길

같이 얘기하느라 거의 잠을 못 잤지만 산속 공기는 정신을 금새 맑게 해줬다.

산속 숲속에서 도사처럼 태극권, 고려권, 금강권을 하니 경비아저씨가 멀리서 보고

계신다.

아침 운동을 마치고 도사처럼 하산하는 기분으로 내려와 식사를 했다. 배식하시는

호텔사장님께서 접시에 담긴 식사량과 북어국을 보시더니 얼굴을 쳐다 보더군요.

아침도 많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기다 제연주 학우님 가져온 디저트를 박태신

선배님과 함께 남김 없이 먹었고, 정영란 교수님께서 댁에서 준비 해 오신 커피를

직접 가져다 주셔서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마셨습니다.

아침 식사 후, 호텔 앞마당에서 단체사진을 박태신 선배님께서 찍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모두들 서로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는 각자의 차에 올랐습니다.

돌아오는 길목에 있는 청평 성당에 들러 오전 미사에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M/T 참석하여 즐겁게 지낸데 대해 감사한 마음을 기도속에 담았습니다.

영화 속에서만 보았던 춘천 남이섬으로 갔습니다. 사람들이 와글 와글한 곳이 었습니다.

겨우 귀퉁이에 주차비 3천원을 내고 추차하고는 남이섬 가는 배를 탔습니다.

외국 관광객들을 보면서 혹시 불어를 사용하는 이가 있는지 살폈는데, 아쉽게도

도통 알아 들을 수 없는 소리만 들렸습니다.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등 많은 외국인들이 관광을 하고 있었지만 프랑스 말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겨울 연가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쟁반 국수가 어찌나 맛이

그렇고 그래서 반 이상을 남겼습니다. 학우님들께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남이섬 선착장)

                                                         (선상에서)

            (투어용 전기자동차)                                                  (남이섬 산책로)

        (남이섬 내 식당 /쟁반국수 시식장소)

부산 화명동 캠프스로 가는 동안 비가 차창 밖으로 계속 주루룩 주루룩 내리고

있었습니다.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T의 열기로 가득한 가슴을 식혀 차분한

일상으로 돌아가라는 하늘의 뜻인 것 같았습니다.

부산 다 올 때 까지 열띤 토론을 하다 그만 길을 잘못들었습니다. 잠시 우회하면서 인생도

때로는 이렇게 여유를 갖도록 우회하는 때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승하셨던 학우님과 학교 앞 식당에서 해단식으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학우님들로부터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피곤하신데도 불구하고 문자를 보내주신 학우님들께 이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11. 맺는 말

이번 M/T는 정말 좋았습니다. 매년 발전 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의미있는

알찬 M/T였다고 생각합니다. 옥대경 회장님이하 스탭 임원진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용철 교수님, 김현권 교수님, 정영란 교수님, 송근영 교수님, 조선근 델프면접관님,

이번에 우정을 조금 쌓은 Pascal교수님, 참석하지는 않으셨지만 서정기 학장님이하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물론 우안나선생님을 비롯한 조교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파스칼 교수님과 함께)                                          (공로상)

이번 공로상은 보다 발전하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받아 들이고, 부산 지역대학의

학우님들의 노력의 덕이라 생각합니다.

참석하셨던 모든 학우님들께 행복 가득한 생활이 계속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 3. 18.

김동주 올림.

[세인 이성근]

축하합니다. 서울 재미있게 잘 다녀오셨네요 ^ ^
전 부산 멘토링 워크샾 참석으로 아쉬웠습니다. .불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