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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천공항에서 라오스 가는 비행기를 타고 떠날 때부터 기대 반 걱정 반이였다. 그러나 막상 라오스에 도착하니 비행기를 탄 4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따뜻하고 조용한 나라였다. 그러고 나서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엔에 도착해서 비엔티엔 시티투어를 하였다. 그리고 어느 작은 사원에 가서 108배를 하였다. 첫날부터 108배를 하니 다리가 조금 후들거렸지만 생애 처음으로 해외에 왔다는 것이 너무 설레였다.*^_^*
둘째 날은 수도에서 방비엥으로 이동하였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한없이 달렸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감으로 방비엥에 잘 도착하였다.
셋째 날은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차를 타고 이동해 카약을 타러 갔다. 난생 처음 타보는 카약이여서 그런지 노질이 서툴렀다. 게다가 난 수영도 못하기 때문에 구명조끼를 입어도 꽤나 무서웠다. 그러나 도착하였을 때는 하루 종일 노를 저은 피로감보다는 너무 재미있어서 피로가 싸~~~~~악 풀렸다.
넷째 날은 현지학교에서 헌 옷 등을 주며 봉사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다른 학교에 가서 라오스 애들이랑 축구도 한판 붙었다. 결과는 0:0 -_-; 그리고 건강해지기를 기약하는 마을 축제에 참여하였다.
다섯째 날은 루앙프라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푸씨산에 올라갔다. 거기에서의 일몰은 매우 좋았다. 꼭 장작불 같이 빛났다. 또한 밑에 있는 야시장에 가보았는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광경처럼 흥정하는 소리와 가격을 매기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왔다. 그리고 끝에 가서 밀크쉐이크도 먹었다. 참 맛(?)있었다.
여섯째 날은 아쉽게도 내가 늦잠을 자서 탁발과 아침시장에 가질 못하였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밥을 먹고 꽝시폭포를 보러 가기 위해 차를 탔다. 가서보니 물이 에메랄드처럼 맑고 예뻤다. 조금 얕은 데서 물놀이도 하였다. 폭포를 트레킹 한 뒤 현지인과 함께하는 라오스 전통 요리체험을 하였다. 책에서 읽은대로 라오스 음식은 조금 짜고 매웠지만 그럭저럭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손으로 먹는 것이 조~금 찝찝하였지만 말이다.
일곱째 날엔 어제 늦잠을 자서 가지 못한 탁발을 하러 나갔다 탁발을 할 때 춥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어제의 한을 풀어 시원하였다. 그리고 팍우동굴을 보러가기 위해 1시간 정도 배를 탔다. 막상 와 보니 그렇게 깊은 동굴은 아니였다. 그래도 4천여개의 불상들을 보니 신기하였다.
마지막 날엔 비엔티엔의 부다파크를 한바퀴 쭈욱 둘러 보고 국제공항에 갔다. 첫째 날엔 언제 갈까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았다. 아쉽지만 다시 한국으로 가서 좋기도 하였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여행을 갈 것이다.
●●● 조효근 | 광주 서초등학교 6학년
자동차 정비 사업체를 운영하는지라 8일 동안 자리를 비우기가 쉽지 않아 친구 따라 라오스 가는 것을 쉽게 결정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그래, 내가 없어도 이 세상은 잘 굴러갈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라오스를 가기로 결정하였다.
이해모 집행위원장이 중학교 동창이라 친구한테 이번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를 물어보니, 축구공이랑 헌옷모으기, 그리고 학용품 지원을 위한 후원금 모으라고 한다. 친구가 청한 부탁이니 바쁘지만 최선을 다해 그 역할을 다하고자 애썼다.
축구공은 일부러 좋은 걸로 골랐고 헌옷도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모았다. 그리고 사무실에 오는 손님들에게 십시일반 모금함에 후원금을 넣을 수 있도록 권선하였다. 또 차량을 정비하다 보면 자동차에서 동전이 많이 나온다. 그러면 주인에게 허락을 받아서 모금함에 넣으니 모금함에도 꽤 많이 모였다.
30명이나 가는데 아무래도 낯선 곳으로 가서 입맛이 안맞으면 안될 것 같아 나름대로 이것저것 반찬을 준비하였다. 라오스 현지에 가서 준비해 간 반찬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니 더없이 즐거웠다.
맨 먼저 어린이 청소년들을 살폈다. 왜냐. 이들이 행사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직의 보스 역할을 자임하였다. 아이들을 꼼꼼히 살피고 먹을 것이 필요한 것이 없나 살펴서 먹을 것을 가끔씩 사주고 또 같이 놀아주면서 아이들과 금새 친해졌다.
그리고 불교행사에 어찌 보면 처음으로 참여하였기에 스님들도 낯설고 보살님 거사님들도 낯설지만 중간에서 역할을 잘 해야 서로에게 멋진 여행이 될 것 같아 말로서, 표정으로서, 행동으로서 최선을 다해 웃고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그래서인지 라오스 여행을 마칠 즈음엔 참가한 모든 사람들과 정이 들고 허물없는 관계가 되었다.
내 한 몸 망가지는 것보다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면 난 후자를 택하겠다 마음먹어서 어린이 청소년들에겐 조직의 보스로서, 그리고 스님들과 어른들에겐 심부름꾼으로 즐거운 웃음을 선사하는 오락부장으로 그 역할을 하였다.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며 웃고 즐기며 맛있는 것 먹고 새로운 곳을 둘러보며 다양한 체험을 하다 보니 라오스에서의 8일 동안의 일정은 꿈처럼 훌쩍 지나갔다. 한국으로 귀국하여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라오스 사람들의 순박하고 아름다운 미소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여행을 다녀와서 느낀 게 참으로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라오스라는 나라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하고, 그리고 함께 동참한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교류는 더없이 소중하다. 그래서 지금도 틈나는 대로 함께 하신 분들과의 만남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불자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조만간 나무숲 대표스님에게 수계도 받고 법명도 받아 불자로서의 자랑스러운 길을 걸어가려고 한다. 그리고 이해모 집행위원장의 권유로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으로 새롭게 결합하여 단체의 활동에 미력하나마 힘을 모으려고 한다.
사바이디! 라오스는 내게 멋진 추억과 보물을 안겨주었다. 내년에도 기회되면 꼭 함께 하고 싶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이 나날이 행복하기를 마음 다해 기원한다.
●●● 권성도 | 본회 집행위원, 광주 경성밧데리 대표
별로가고 싶지 않았던 라오스에 갔다. 그런데 생각한 것과 달리 괜찮은 나라였던 것 같았다.
내가 가본 곳은 비엔티엔, 방비엥, 루앙프라방 이었다.
비엔티엔은 라오스의 수도라고 한다. 비엔티엔이 라오스의 수도라 그런지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방비엥이나 루앙프라방보다 차가 더 많고 건물이 정돈되어 있는 것 같았다.
차를 타고 산을 넘어 다른 도시로 옮길 때 좀 많이 힘들었다. 구불구불하고 울퉁불퉁한 길 때문인 것 같았다. 몇시간 동안 차에서 고생을 했지만 방비엥과 루앙프라방 모두 나에게 실망을 주기보다는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방비엥에서 카약투어 그리고 물동굴 탐험, 힘들고 무섭고 물에 젖어 찝찝하기는 했지만 이런 것들을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방비엥에서 놀다가 또 놀기 위해 루앙프라방에 갔다.
루방프라방에서 자전거 타기!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루앙프라방에서도 방비엥과 마찬가지로 좋은 추억을 남기고 다시 비엔티엔으로 갔다.
다 갔다가 오니 벌써 한국에 있는 내 집으로 갈 시간...
드디어 TV에서도 옆에서 들리는 말도 보이는 것도 다 한국어인 한국에 간다니 기쁘기도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렇게 한국으로 간다고 생각하니 라오스에서 만든 추억들을 다시 읊어보게 되었다. 왜 뉴욕타임즈가 라오스를 죽기 전에 가보아야 할 나라 1위라고 선정했는지 가기 전에는 몰랐는데 갔다 온 후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라오스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그리웠던 것은 쌀밥과 된장인 것 같다. 이젠 추억만이 남아 있다.
●●● 전진원 | 광주 양산중학교 1학년
나는 1월초에 라오스를다녀왔다.
첫날은 적응이 안돼서일까?
잠이 거의 오질 않았고 아마도 셋째 날까지 적응이 안돼서 잠을 거의 못잔 상태에서 관광을 해서 무기력했지만 넷째 날이 되니깐 힘이 났다.
왜냐면 이곳은 천국이었다.
한국의 밤문화가 누가 제일 발달됐다고 했는가?
진정한 밤문화는 여기가 발전됐다.
여행객들과 같이 어울려 노는 현지인을 보면서 “아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사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김영규 | 무안 백제고등학교 1학년
먼저 새로운 인연들과의 뜻 깊은 여행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낯선 곳을 간다는 것, 무엇을 하기전의 긴장감이란 전혀 다른 정리이기도 하다.
가끔은 자유롭고 싶어지는 우리들에게, 일상의 하나하나가 신앙인 그들의 삶은 마치 항상 선생님 곁에서 바른생활은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현지마을 방문 프로그램은 참으로 멋진 일이었고 내게는 언제까지나 좋은 기억으로 남을 일이다. 훼손되지 않아야 할 자연환경, 나누어야 할 이유를 다시금 배우게 된다.
아마도 뉴욕타임즈에서 가장 가봐야 할 곳으로 선장한 이유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 나현숙 | 뜸 전문가
사바이디, 라오스!
라오스를 다녀 온지 딱 일주일이 지났다. 한가롭고 모든 것이 느릿느릿한 라오스에서 차도 쌩쌩, 사람도 쌩쌩, 시간도 쌩쌩 지나가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니 하는 건 없어도 눈 코 뜰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듯하다.
처음 엄마에게 ‘라오스 가볼래?’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해외여행이라서 무조건 간다는 말을 덜컥 해놓고 ‘라오스가 어디지?’라는 궁금증에 쌓여있었다. 그만큼 라오스는 나에게 생소하고 궁금한 나라였다. 알아보니 국토의 80%가 산으로 이루어진 내륙지방. 이정도로 특별할 것 없는 ‘조용한’ 나라였다.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서 보니 라오스는 조용한 나라가 맞았다. 그러나 수식어가 하나 더 붙었다. ‘조용함 속에 화려함을 가진 나라’ 그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준 것이 사원이다.
사원은 우리의 절과 비슷한데, 우리나라 절은 화려하지 않고 단아하며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색을 많이 이용한다. 그렇지만 이 라오스의 사원은 굉장히 화려하다. 빨,주,노,초,파,남,보 거의 모든 색이 지붕과 벽에 사용되고 금색으로 건물을 짓는걸 즐기는 듯하였다. 그런 화려한 사원들의 수도 많아서 하늘에서 내려다 본다면.... 마치 참새들 속에 보이는 공작새 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일정표를 받고 제일 재밌겠다고 생각한건 ‘카약 투어’ 이다. 텔레비전에서만 보고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카약을 탔는데,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는 많이 힘들었다. 그렇게 오래 탈 줄 몰랐던 것이다. 한 시간 쯤 탄 것 같았는데 해도 져버리는 바람에 적어도 메콩강의 어둠은 잘 관광한 것 같다. 물살이 조금만 더 셌더라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또 하나 제일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탁발의식’이었다. 이건 한국에 없어서 두 번 다신 못할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정성스럽게 열심히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막 시작했을 땐 무릎 꿇고 앉아있는 것이 너무 불편해서 자꾸 몸을 움직이곤 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내가 스스로 경건해지고 뭔가 깨끗해지는 기분이었다. 나눔의 기쁨이랄까. 어떤 스님이 자신의 음식을 어려운 아이들에게 주고 가시는걸 보고 탁발의식의 두 번째 나눔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탁발의식을 하는구나 깨달았다.
라오스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던 곳은 따로 있다. 바로 방비엥의 현지 학교이다. 학교에 가는 길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트럭을 타고 갔었는데 비포장 도로라서 바닥의 모래는 배불리 마시면서 갔던 것 같다. 그렇게 굽이굽이 산속을 달려서 도착한 학교는... 과연 학교라고 할 수 있을까. 차라리 서당이라고 하면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옆에 있던 유치원은 우리나라 헛간에 비유할 수 있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나는 한 줄기 빛을 보았다.
그것은 아이들의 웃음이었다. 너무 밝고 순수해보여서 그 웃음에 비춰지는 나는 부끄러웠다. 공부할 교과서도, 마땅한 필기구도 없는 이 아이들은 이렇게 밝게 웃는데, 나는 항상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였다. 나는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저 쓸데없는 욕심에, 그 욕심에 못 미쳐서 부족하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처럼 라오스는 나를 반성하고 다짐하게 만들어준 나라였다. 나는 주어진 환경에 맞게 더 열심히 노력해서 엄마, 아빠, 그리고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조용함 속에 화려함을 가진 라오스, 안녕!!!
●●● 소재원 | 광주 신창중학교 3학년
처음에 엄마가 라오스에 가라고 했을 땐 왠지 모르게 가기가 싫었다. 지금까지 들어보지도 못한 나라였기에 취소해 달라고만 했는데 라오스에 대한 동영상을 여러개 보고 라오스에 대해서 조금씩 알고 나니까 직접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드디어 라오스에 가는 날. 몇 시간 동안 비행기를 탔다. 이렇게 오랫동안 비행기를 타 본 건 처음이다. 라오스에 도착하자 처음 보는 낯선 풍경들이 날 반겨 주었다. 버스를 타고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엔 시티 투어를 했는데 거리 곳곳에 화려하고 신비로운 사원들이 많았다. 특히 탓 루왕이라는 사원은 높이가 45m나 돼서 아주 크고 웅장했다.
염전마을에도 갔는데 한국에 있는 염전과 비슷했다. 저녁엔 물동굴 탐험을 했다. 튜브를 타고 동굴 안에 있는 줄을 잡고 들어가는 것인데 동굴 안에도 물이 차있어서 스릴있었다. 물동굴 탐험이 끝나고 카약투어도 했다. 노를 젓는게 힘들고 팔이 아팠다. 그래도 처음 타보는 카약이라서 재밌었다.
또 현지에 있는 학교 아이들이 쓸 학용품과 과자, 옷 등 지원품들을 전달해주자 마을 사람들이 라오스의 환영의식인 멕켄의식을 해주었다. 멕켄의식은 손목에 하얀실을 묶는 것인데 동영상으로 보고 해보고 싶었던 것이어서 직접 해보니까 신기했다. 멕켄의식이 끝나고 현지식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축구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학교 여자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고 신발을 신지 않고 있어서 발이 까지고 피가 나는 아이들도 여러 명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집에서 엄마한테 옷과 신발을 사달라고 매일 조르는 내가 부끄러워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고 있는 그 아이들의 호수처럼 맑고 큰 눈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다음날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몇 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루앙프라방이라는 도시에 도착했다. 루앙프라방에 있는 푸씨산은 328개의 계단으로 되어있는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올라가서 보니 루앙프라방의 도시가 한눈에 보였다. 건물 하나하나가 라오스 사람들의 생활모습처럼 소박하지만 진실해 보이면서 아름다웠다. 야시장에는 더 멋있고 신기한 물건들이 많았다. 라오스 사람들이 하나하나 수놓고 만든 물건이여서 그런지 정교하고 정성이 가득 담겨져 있었다.
물놀이를 유난히 좋아하는 나는 꽝시폭포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물색깔이 맑고 투명해서 보기만 해도 시원했고 신기한 모양의 바위 위로 떨어지는 폭포는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라오스에 와서 음식도 입에 안맞고 말도 안통해서 힘들고 어려웠던 점이 많은데 그만큼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어서 기뻤고 2012년 새해를 라오스에서 시작할 수 있어서 색다르고 뜻 깊었다.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탈출해 가끔씩 뜻깊은 여행을 하는 것은 신나고 재밌는 일이다.
●●● 소채원 | 광주 신창초등학교 6학년
사바이디~ 나는 선재역사문화탐방을 다녀와서 많은 것을 느꼈다.
함께 갔던 사람 중에 기억나는 사람은 이영숙 선생님이랑 돌실나이 선생님이다. 재미있게 놀았는데 푸른하늘 놀이도 하고 얼굴에 뭐 붙이고 크림으로 발 마사지도 했다. 선생님들하고 짝궁을 하니 좋았다.
그리고 썽태우를 탔는데 먼지가 들어 왔지만 시원하고 좋았다. 그리고 물 동굴 탐험을 할 때 물에 빠질까봐 무서웠는데 가이드들이 옮겨 줘서 무사히 탐험을 끝냈다.
나는 원래 혼자 잘 갈 수 있었는데 가이드가 자꾸 옮겨 가지고 재미가 없었다. 그런데 물에 안 빠져서 다행이다.
모든 일정 중에서 내가 제일 기억나는 것은 쾅시폭포, 카약투어, 108배다. 이중에서 108배를 할 때(두번째 108배) 자기 자리에 앉아야 하는 필수품을 가져와 땅바닥에서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머리를 땅에 닿기 싫었다. 근데 뒤에 가보고 싶어서 뒤를 봤는데 무등스님이 목탁을 치면서 잘 하나 보고 있어서 나는 들킬까봐 찔끔찔끔 했고 맨발로 108배를 해서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다시는 이렇게 108배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라오스 나두엉 학교와 우리 한국하고 축구 경기를 하였는데 0:0으로 비겼다. 그토록 어른들과 나는 힘차게 응원을 해줬는데 말이다.
나는 라오스를 오기 전에 자료집을 보면서 열심히 공부를 했다. 그런데 잘 안 외워졌다. 내가 라오스어를 사바이디~컵짜이~밖에 모르는데 라오스 사람들이 나에게 물어볼때는 어쩌지~ 하고 생각했는데 차근 차근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이랑 TV를 보니까 라오스어를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했다.
다음에도 이렇게 라오스처럼 좋은 곳을 가고 싶다. 내년에도 이영숙 선생님과 돌실나이 선생님이 함께 와서 짝이 되면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다.
배를 탔을 때 의자랑 탁자랑 과자가 있어서 과자도 먹고 사진도 찍었다. 근데 라오스에서 친해진 현지인 가이드와 잊지 못할 라오스 마을 사람들과 라오스 친구들과 헤어져야 해서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슬펐다. 나는 이 사람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 이다빈 | 광주 율곡초등학교 5학년
나는 이번 라오스를 다녀와서 느낀 점이 많았다. 처음에 비행기를 탈 때 나는 비행기를 처음 타 보아서 긴장도 됐지만 막상 타 보니 재미있었다. 그리고 그 곳 사람들은 친절하며 마음이 착하다는 것도 느꼈다. 그리고 그 곳에서는 불교를 믿는 사람이 95%라고 들었는데 진짜 가는 곳마다 절이 보였다. 그래서 그 나라의 신앙심이 깊다는 것도 느꼈다.
그리고 내 생각에는 그 나라의 대표 동물은 코끼리였던 것 같다. 왜냐하면 코끼리 석상 같은 것이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나라는 가난해서 아이들이 학용품을 줄 때 보았는데 불쌍해 보였다. 그래도 아이들이 무지 활기찼다. 그리고 그 곳에서 아이들과 축구를 했는데 무지 재미있었다. 그리고 푸씨산 일몰도 보았는데 멋있었다.
라오스에서 108배를 2번 했는데 별로 힘들다는 느낌이 잘 안 들었다.
그리고 야시장도 우리나라 장과는 달라보였다. 그리고 돈도 신기하였다. 돈 자체가 신기 한 것이 아니고 그 나라의 돈이 신기하였다. 내가 그 곳에 가서 느낀 점은 처음 나가 본 해외 여행인데 정말 재미있었고 여행을 한 번 더 가보고 싶었다.
●●● 이도언 | 나주 남평중학교 1학년
이번으로써 세 번째를 맞이하는 선재역사문화탐방은 전보다 훨씬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나에게 불교 유적지를 탐방하고 아이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목적보다는 관광을 하면서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는데 아직도 함께 간 사람들의 넉살 좋은 웃음과 따뜻함이 옆에서 들리는 것만 같이 생생하다.
이번에 여행한 라오스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숨 막히는 더위로 정이 떨어졌으나 나의 생각이 변하는데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아름다운 메콩강과 그 주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더없이 밝은 미소는 나를 매료시키기 충분했고, 여러 문화재에 새겨져있는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조각은 다음 날을 기대하게 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러 일정 중에서 방비엥의 두 학교를 방문하여 학용품과 여러 생활용품을 지원해주는 행사를 하였을 때는 몹시 뿌듯했는데 한국에서는 흔하디 흔한 학용품을 받고서 짓는 그 해맑은 미소는 나에게 반성할 기회와 흐뭇함을 주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있었던 잊을 수 없는 축구게임!!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취지를 새기고 뛰었는데 그 경기 중에도 나는 충격을 받았다. 경기 도중 신발이 불편하여 벗어 던지고 그 돌 잔디밭을 맨발로 뛰고 있었는데 크고 작은 돌들을 밟으면서 토끼처럼 뛰어다녔었다. 그런데 그러던 중 상대팀에서 정말 열심히 뛰고 있는 한 친구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 친구는 꼬질꼬질한 맨발에서 피가 나고 있는데도 나에게 미소를 지은 후 저만치 뛰어가는 것이었다. 정말 나를 왜 이렇게 반성하게 하는지......
이렇듯 정말 잊지 못할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확실히 한국보다는 시설도 불편하고, 날씨도 안좋고, 벌레도 많아 짜증났지만,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순박한 미소와 고향의 정(?)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 좋은 곳이었던 것 같고, 평생 잊지 못할 여행이었다!
내년 4회 선재역사문화탐방 때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해보고 싶고, 8일동안 여행한 곳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여행해 주었던 30명의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정말 행복했다.
●●● 이세진 | 화순 제일중학교 2학년
비행기를 탈 때 이륙할 때와 착륙할 때에는 너무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비엔티엔에서 108배를 했다. 너무 힘이 들었다. 처음에는 별로 라오스라는 느낌이 들지가 않았다.
그리고 방비엥에서 카약을 탔는데 갈 길 멀어 어두워질 쯤에야 도착을 했다. 그리고 거기서 신나게 놀았다.
아침을 먹고 보트를 탔다. 너무나도 길었던 그 길이가 보트로 20분밖에 안걸렸다. 시원했다.그리고 라오스학교에 선물 증정을 하고 축구도 했다. 라오스 아이들은 축구를 잘했다. 루앙프라방에서 왓시엥통, 왕궁 박물관, 왓마이라는 곳을 갔다. 거기에는 왕의 그림들이 많았다. 왕을 정말 존경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가이드 선생님께서 루앙프라방과 에메랄드 불상이야기를 해주셨다. 라오스는 여러 전쟁으로 에메랄드 불상을 빼앗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라오스가 안됐다고 생각했다.
정말 의미있고 라오스에 대하여 많이 알게 되었다.
●●● 이채언 | 나주 다시초등학교 5학년
나는 라오스로 제3회 선재역사문화탐방을 다녀왔다. 라오스는 ‘뉴욕타임즈’가 2008년에 꼭 여행해야 하는 나라로 뽑았다. 참가자는 30명, 광주 선덕사에서 모였다.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출발, 비엔티엔 공항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나는 일정은..... 꽝시폭포를 갔던 것이다. 거기서는 긴 폭포가 정말 멋있다. 그리고 야시장에서 흥정도 하고 많은 물건들을 보는 것도 좋았고 학교에 방문하는 것도 재밌었다.
그리고 푸씨산에서 328개의 계단을 올라가서 루앙프라방을 봤다. 루앙프라방이 다 보이는 듯 했다. 328개의 계단이라 그런지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왕궁박물관에도 갔다. 거기에서는 신발을 신으면 안되고 사진도 찍으면 안된다. 거기에는 금으로 장식된 칼도 있고 초상화도 있고 침대, 황금열쇠도 있었다. 그리고 108배를 했는데 힘들었다.
그리고 메콩강도 봤다. 강이 길었다. 그리고 현지학교 친구들과 축구도 했는데 0:0으로 비겼다. “이길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도 난다.
마지막 날 부다파크에 갔던 것도 기억난다. 돌불상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제일 위에서 아래를 보니까 멋졌다.
라오스에서의 신나고 즐거운 여행, 순박한 미소의 나라에 언젠간 또 다시 가보고 싶다.
●●● 이한빈 | 광주 율곡초등학교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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