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 가셨어여..
저는 성남 아가페교회 다니는데..
저희는 공연하러 보라카이로 4박 5일 다녀왔는데...
재미있게 다녀오신거 같네여..
--------------------- [원본 메세지] ---------------------
이것만은 꼭 말해 두고 싶습니다.
절대로 체념하지 말고,
당신이 참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찾으십시오.
세계는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넓고 멋지니까요.
당신의 힘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확실히 있습니다.
-퍼얼벅
7월 14일
오늘은 출국날......
어젯밤 성남지구 CCC 지체들의 벌떼기도와, 파송식으로 기쁘고 평안한 가운데 아침을 열 수 있었다.
성애와 영실의 배웅으로 오늘 일정 시작......
비행기가 무려 5시간이나 연착되었지만, 그래두 신실하신 하나님은 무사하게 우리를 필리핀 땅까지 인도하셨다.
성애가 떠나기 전에 손에 꾹 쥐어준 세 권의 소책자와 큰 책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연착땜에 지루할 뻔한 시간이 정신이 책속으로 빠져들어 가면서 참 즐건 시간이 되었답니다.. ^^* 히히
7월 15일
난기류 때문에 비행기가 흔들려서 너무 무서웠다..비행기타고 이렇게 무서웠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 휴~담요를 머리끝까지 푹 뒤집어쓰고 왔네..역쉬 죽음이란 무서운 거야..
새벽4시 드디어 마닐라에 도착..
'주여 드디어 왔습니다'
필리핀의 새벽...
중국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비행기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필리핀...정말 아름답게 펼쳐진 가로등과 빌딩 숲이 환호가 나올 정도로 아름다웠다.^o^
공황에 오니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눈에 띠었다.
한국에서는 그래도 내 눈이 큰 눈인데.. 필리핀 사람들 정말 장난 아니다..
눈 짱 크고 쌍커플도 정말 굵다..
난 손도 못내밀 것 같다.
팔라완으로 가는 비행기 안이다.
난 창가에 앉아서 밖의 구름들을 보고 있다.
내 평생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은 처음보는 것 같다. 비행기를 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하얗게 펼쳐진 구름은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숨막히게 멋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의 경이로움...
이곳은 팔라완의 한 교회..
오늘은 주일이기에 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설교말씀은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다.
당연하지.....^^* 따갈로그니깐..
지금쯤 울 교회에서도 예배중이겠지?
참 재밌다. 저번주 예배드릴때만 해도 이곳에 있을 것에 대해선 생각도 못했는데..(그만큼 실감이 안났었다..) 그런데 지금 난 필리핀에 와있지 않은가...
이곳은 정말 멋지고 아름답다..왠지 끌리는 매력이 있는 나라이다.
난 또 이곳 사람들을 천천히 구경하고 있다.
새로운 곳에 가고, 나와 다른 민족의 사람들을 지켜보는 일은 정말 흥미 진진 하다..
'주여, 이곳의 영혼들을 더욱 사랑하게 하시고, 이곳에서의 사역을 지켜 주소서..'
우리가 묶게된 모텔은 정말 멋지다.. 마당에 수영장이 있을 정도니......
우와..이렇게 멋진 곳에서 지낼 줄이야...
이곳에 도착하고 우리에겐 4시까지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어제의 비행기 연착으로 다들 잠을 못잤기에......
나도 씻고 나서 잠을 잘려고 하는데... 그 순간 밖에서 아이들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잠을 포기하고는 밖으로 나가 그곳의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 얼마나 재밌었는지 모른다.
역시 세계 어느 곳이나 어린이들은 정말 예쁘고 순수한 것 같다.
예수님께서 이래서 아이들을 사랑하시는구나...
내가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많이 헤매긴 했지만 물장난도 하고, 얘기도 하며 금새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이들에게 이름을 물어 봤더니 이름이 자베스와 스테판이라고 하였다...
나두 내 이름을 얘기해 주었지요....써니라구...우히히
4시가 다 되어서 우리 일행은 어느 한 작은 모임 장소로 갔다...그곳은 CCC오피스였다.
우린 그곳에서 팔라완에서 사역하시는 volunteer분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모두다 현지 의료인들로서 의사, 간호사, 약사 분들이었다.
남은 기간동안 이분들과 함께 하게 되는구나...
많은 것들을 배우리라 다짐해 보았다.
으윽...그런데 정말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다.
글세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라는 것이 아닌가...
특유의 애교(?)와 유머로 사람들을 모두 웃기고 말았지만 정말 당황했다.
이제 영어공부 좀 해야지.. 신굴 빠팅..(^^)/
아~ 그리고 오늘 첨으로 이곳 음식을 먹었는데...
역쉬나 였다. 내 입맛에 딱 맞더군... 정말 잊지 못할 맛이다.
정말 맛나게 식사를 하고는 우리 일행은 찬양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내 감정이 절정에 다다르는 순간이었다. 난 이렇게 새로운 길을 걸을 때면 즐겁다 못해 몸에 전율을 느낀다. 특히 이렇게 해외에 나왔을 땐 더더욱 그렇다.
정말 기분이 너무 좋구나...
여태까지의 두려움들과 고민들이 보상받는 느낌이다. 처음에 해외에 나가려 하면 정말 두렵지만 이 맛에 난 아마도 계속 해외에 나가게 될 것 같다.
찬양 집회 역시 내게는 너무나 큰 은혜가 되었다.
큰 체육관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처음 그곳에 들어서는 순간 700명 정도의 필리핀 사람들이 체육관에 빼곡히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나 역시 성령의 임재 앞에 그들과 함께 찬양하며 기도했다. 내 모든 문제들이 하나하나 힘을 잃어 가는 시간이었다. 새로운 곳에 온 것에 대한 두려움들... 사람들과의 관계의 어색함...집에 대한 그리움... 이 모든 것들이 힘을 잃어 갔고,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새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팔라완에서의 첫날을 이렇게 기도로써 열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좋았다.
놀란 것은...... 필리핀 역시 우리 나라와 비슷하게 주님을 찬양하고, 기뻐하며 기도한다는 사실이다. 당연한 것이지만 왠지 모르게 신기해 보였다. 이렇게 다른 언어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보니 말이다. 이곳에서 하나님을 높이며 기도하는 필리핀 사람들을 보며 마음이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나라를 위한 기도가 터져 나왔다.
'주여, 필리핀을 축복하시고 이 나라 이 민족에게 축복을 주시옵소서'
the philippines is for Christ......
7월 16일
오전 내내 영어 강의 듣다...으악~!
정말 힘들군... 난 과연 23년간 무엇을 하며 살아왔단 말인가...
영어! 영어! 영어! 휴~~ 한숨만 나온다..
영어로 전도하는 것도 배웠는데...
나 원 참~!
뭘 어떻게 해야 할지...
한국에서 전도 할때가 행복했었구나...
꼬옥..한국가면 전도 많이 해야지~
언어가 같다는 것은 축복이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우리 일행은 울퉁 불퉁한 길을 이상하게 생긴 차를 타고는 오랜 시간에 걸쳐 어느 한 마을에 갔다.
시골이라서 그런지 낙후된 것이 눈에 보였다.
그런데 참 예쁜 곳이다. 하늘과 맡닿은 야자수, 멋지게 펼쳐진 풀 밭, 띠엄띠엄 있는 집들,그리고 사람...사람...사람...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까지 왜 이렇게 아름답게 느껴지는 걸까?
하나님은 이들 모두를 사랑하신다네*^^*히히
내가 하두 싱글벙글 웃으면서 쳐다보니깐... 그들 역시 날 쳐다보면서 웃는다.
난 이제 눈으로 말하는 것을 배운 것 같다. 우해해~~~
이곳은 말라리아를 4년만에 거의다 전멸시킨 마을로 정말 굉장한 지역이다.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꼈다.
음... 보건교육은 참 필요한 거구나......
이곳에서 말라리아를 잡아먹는 물고기도 보았다..
신기한 동네로군~~
'주여 이곳 가운데서도 주님의 축복이 임하길 원합니다...'
7월 17일
새벽에 일어나서 여호수와 땅밟기 새벽기도회를 했다.
필리핀의 새벽이라... 어느 곳이든 세벽은 설레임을 준다.
이 새벽에 하나님께 기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좋구나...
그리고 우린 아침 식사를 하고는 어느 한 병원에 갔다. 꽤 큰 병원 이었다.
놀란 것은 물리치료실도 있었다. 와우^^*
많은 것들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영어가 안돼서.. T.T 헉~
그래두 물리치료실에 오니깐 참 좋았다. 우히히~
난 물리치료가 참 좋다~~^^*히히
그리고 그곳의 환자들은 참 안쓰러웠다.
언제나 환자들을 보면 느끼는 것이 있다. 이곳에서 역시 그렇구나..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곤 그들을 보면서 활짝 웃어주는 것이 전부였다.
그치만 날 신기한 듯 바라보며 미소를 띠는 환자들이 고맙구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나중에 환자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물리치료사가 되리라고 다짐해 본다..
우리 일행은 그곳에서 나와서는 어느 한 대학교에 갔다. 그곳에서 우린 완전 연예인 됐다.
그 곳 학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 정도였다.
난 그들에게 손을 흔들며"Hello"라고 인사했다.
몇 명에게 인사했는지도 모른다. 정말 재밌었다.
아~ 연예인들이 이런 기분에 연예인 하는구나...우해해
난 이곳 사람들 한명 한명에게 미소를 보내며, 이들을 위해 중보했다.
그리고 나서 우린 그곳에서 영어 4영리로 전도했다...
웁쓰~~내가 외국인에게 복음을 전할 줄이야......
이곳에 온 이유를 발견하는 순간이었다.
사실 오전 내내 많이 우울했었는데...
난 정말 내 지적 수준이 낮은 것이 이렇게 날 힘들게 할 줄 몰랐는데...
사실 아까 계속해서 영어로 강의를 들을 때는 내가 여길 왜 왔나 싶었다.
근데 이젠 정말 기쁘구나...
'나 신굴! 하나님으로만 말미암은 합당함으로 필리핀에 왔노라' 아멘~~*^^*
성애가 쥐어준 책들과 편지가 내게는 말할 수 없이 큰 힘이 된다.. 날 위해 중보하는 이들을 위해 신굴 역시 이곳 타국에서 기도한답니다...
아~ 그리고 오늘 참 좋은 친구도 사귀었다. 이름은 Jay이다.
그애는 18살인데, 우린 정말 통하는 구석이 많다.
같은 CCC이고, 취미도 같고(그애도 독서랜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들도 비슷하고......
함께 수다를 떨었는데 어찌나 재밌었는지 모른다.
통하는 친구를 사귀게 되어서 정말 기쁜 날입니다..오~예~ ^o^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필리핀의 바다를 보았다...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좋아따...우해해^^*
아무도 모를 것이다. 내가 자연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난 자연속에서 힘을 얻는 것 같다. 정말 행복했다.
그곳에서 big fish도 보구, 여러 가지 설명도 들었는데... 그런 것은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그저 경치에 매료되어 버렸다.....
숨막히는 아름다움이다..oh~!
그곳에서 오는 길에 그곳에서 일하시는 아저씨께 예수님 믿냐고 물었더니 그분은 카톨릭 신자라고 하셨다. 난 교회에 다니시라고 애원(?)도 하구, 애교도 떨구...막 그랬다.
점점 전도에 열정이 생기는 듯 싶다.
7월 18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무려 4시간 동안을 차를 타고는 어느 한 무려 진료소에 갔다.
큰 체육관 같은 곳인데,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많은 환자들이 진료를 받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그곳 무대(?)에서 준비해온 워십과 무언극을 하였다.
그리고는 바로 진료에 투입되었다.
난 치과 assist를 하였다. 예전에 치과에서 2달간 일해본 경험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예전부터 그랬지만 치과일은 참 재밌다. 아~영실이가 왔더라면 좋았을 것을...
난 Peter라는 dentist의 진료를 도왔는데, 그분은 크리스챤이다. 참 친절하시고 좋은 분이시다.
그분의 진료를 도우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난 환자들의 손도 잡아주고 미소도 지어 주면서 최선을 다해 일했다...우히~~
그렇게 한참을 일하다가는 인하에게 일을 맡기고 다른 곳에서 하는 진료를 구경하며 이곳 저곳을 돌아 다녔다.
그런데 갑자기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곳은 너무 외진 곳이라서 영어보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갈로그를 쓰고 있었다. 그리고 영어를 쓰는 사람을 만난다고 해도 어떻게 접촉할 것인지 막막하기만 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의 이런 마음을 아셨는지 친히 한 영혼을 보내주셨다.
멀뚱멀뚱 서있는 내곁으로 한 필리핀 여자분이 다가온 것이다.
그분은 내게 자신의 이름과 주소를 적은 쪽지를 건내주며 나에게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하였다. 난 'Can you speak English?'라고 물었다. 그러자 'yas'라고 대답하는 것이 아닌가..
잘됐다 싶어 그분에게 영어 사영리를 전했다. 그분은 끝까지 나의 얘기를 잘 들어주셨다.
그리고 교회에 나갈 것과, 매일 말씀을 읽고 기도 할 것을 약속받았다. 난 그 분을 위해 기도해 주고, 영어 성경을 선물로 드렸다. 참 좋아하셨다..
다시 한번 이곳에 온 이유를 발견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오전 진료를 끝내고, 점심을 먹고는 다시 진료 시작...
처음에는 오전과 동일하게 치과assist를 하다가 그것을 재용에게 맡기고는 또다시 전도를 하기위해 나섰다.
이젠 어느 정도 용기가 붙었는지 겁도 없이 세 명의 필리핀 여성에게 접촉시도!!
그 중 한명은 크리스챤이었고, 두명은 카톨릭 신자 였다.
그래서 난 그 두 명에게 4영리를 전했다. 둘다 끝까지 잘 들어 주었고, 영접기도까지 무사히 마쳤다. 4영리를 전한후 나는 매일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교회에 다닐 것을 권유 하였다.
그때 우리가 얘기하는 광경을 본 몇 명의 필리핀 여성들이 우리 곁으로 더욱 몰려들었다.
그래서 난 7명 정도의 필리핀 여성에게 둘러 쌓여 그들과 얘기하게 되었다. 한명을 제외하고 그들 모두는 카톨릭 신자였다.
난 그들에게 마리아에게 기도해서는 안되며 예수님만이 유일한 길이시고 우리가 기도할 분이시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애썼다. 정말 안돼는 영어 실력으로 머리를 짜내어 더듬더듬 말을 이어 나갔다.
모두다 처음에는 내 말에 수긍을 하지 않았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인데 왜 기도하면 안되냐는 것이었다. 난 (더 이상 영어가 안되기에T.T) 예수님께만 기도해야 하고 마리아에게는 기도해선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하였다. 그리고 교회에 나갈 것을 막 졸르고 애원했다.
내가 하두 졸라대서 불쌍해 보였는지 나중에는 모두다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였다. 난 한명 한명씩 손가락을 걸어가며 약속까지 받아 내었다. 그들이 정말 그렇게 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어쨌든 내 안에 기쁨이 넘쳤다.
내가 영어를 더 잘했더라면 그들에게 더 잘 얘기할 수 있었을텐데....
앞으론 정말 영어공부에 더욱 힘써야지...
사실 아까 환진이의 영어실력에 놀래버렸다......조금 도전이 되었답니다~~~
아~! 그리고 재밌는 일이 있었다.
난 이곳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가져온 한국에서 찍은 사진을 꺼내어 그들에게 보여주었다. 그런데 그중에는 남자 친구랑 찍은 사진도 끼어있었다.
다들 남자 친구를 보며 handsome하다고 난리였다. 그리고 나와 닮았다고 한다..
어딜봐서 닮았다는 건지...--;
암튼 재밌는 시간이었다..우해해~
그렇게 오후 진료까지 모두 마치고 나와 우린 다시 숙소로 향했다.
오는길에 봉고에 자리가 남아 잠깐이지만 누워서 올 수 있었다.
누워서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을 보니......정말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힌폭의 그림을 보는 듯 했다. 드넓은 풀밭, 야자수, 하늘... 그리고 구름...내 생애 이렇게 아름다운 구름은 처음 본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자연~~와우....
찬양이 절로 나온다..
'하늘을 바라보라 드넓은 저 바다도 온 세상 지으신 주님의 솜씨라...'
7월 19일
드디어 해변에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묵은 숙소에서 30분간 차를 타고 바다에 도착~!
그곳에서 작은 배를 타고 어느 한 섬으로 향했다.
정말 환상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초록색 바다... 하늘 가득한 구름... 바다 넘어 보이는 구름낀 산... 야자수가 보이는 섬들...
너무나 아름다웠다. 바다라고 하면 무조건 좋아하는 나인데...(사실 월미도만 가도 기뻐서 날뛴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오게 되다니...
정말 이곳은 paradise다. 나의 짧은 글 솜씨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우리 일행은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직경 100미터도 안돼 보이는 작은 섬에서 조개도 줍고, 식사도 하고, 찬양도 하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더 놀란 것은 바다 속 풍경이다.
스노커링을 하면서 바다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
우와~이런 세계가 존재하는구나. 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그 경이로움에 몸이 떨렸다. 이렇게 아름답다니......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더 큰 아름다움이 존재하고 있었다.
산호들 사이를 지나 다니는 수천마리의 물고기들...
빛이 나는 색깔을 가진 형용색색의 열대어들...
이런 것은 TV나 사진 속에서나 보던 장면들인데...
난 이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정말 이 맛을 잊지 못 할 것만 같다.
바다속 구경하는 것은 정말 최고이다. 내 인생에 이런 경험은 정말 처음인 것 같다.
스노커링을 하면서 영화 그랑부르가 많이 생각났다. 그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은 바다가 좋아서 바다로 가지 않았는가? (비록 자살이었지만....)
그만큼 바다에는 끄는 매력이 있다.
하나님이 만드신 바다...
그 자연의 경이로움에 할말을 잃는다.
바다!! 그 매력이 너무 크구나...
이런 좋은 경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에피소드: 난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 그의 이름을 적어 놓았다~히히..}
7월 20일
오전에 우리 팀은 high school을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준비해온 드라마, 워십, 부채춤, 간증을 하며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 애썼다.
이곳의 영혼들이 우리가 준비해온 것들을 보고 하나님에 대해 알고, 마음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신기한 것은 한국학생 3명이 그 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이었다. 영어를 위해 이곳 학교에 다닌다고 한다. 물론 영어는 꽤 배울 수 있겠지만 발음을 망쳐버릴텐데......
그래두 그애들을 보면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왠지 모를 친근함과 반가움이 들었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타지에 나와서 생활하기 많이 힘들텐데... 모두다 파이팅이야!! 히히
그리고 나서 우리 일행은 그곳에서 나와 한 백화점에 가게 되었다.
우와~ 쇼핑이라......우히히^^*
구경하는거 정말 좋아하는데...
난 저번에 쓰던 일기장을 다 써버려서 일기장과 지갑, 엽서같은 잡동사니들을 구입했다. 이것 저것 구경하는데... 어찌나 재밌던지...
또 다시 내 호기심이 발동되었다.
그리고 우리 일행은 그곳에서 나와 식사를 하기 위해 어느 한 식당으로 향했다.
그런데 왠 낯익은 목소리...
웁쓰... 한국말이 아닌가??
알고 보니 이곳 식당의 주인은 한국인이었다.
그분은 이곳에서 5년째 사업을 하고 계신 분이셨다.
이 곳에서 까지 한국인을 만나다니...우왕~~
아저씨는 우리에게 음식도 골라 주시고 과일도 서비스로 주시고 친절히 대해 주셨다.
그리고 피터김 목사님에 대해 소개도 해주셨다. 그분은 이곳 필리핀에서 오랫동안 사역을 하고 계신 분이신데 개척한 교회도 많고,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란다.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린 그곳에서 나와 제인의 집으로 갔다.
떠들기도 하구, 컴퓨터 게임도 하고.... 그러다가 다들 잠드는 통에 많이 심심했다.
난 카롤 옆에서 친구들에게 편지도 쓰고, 카롤과 얘기도 나누고 그랬다.
그리고 간 곳은 한 호텔이다.
우린 그곳에서 필리핀의 의료인들의 모임에 참석했다.
필리핀의 상류층......
사실 적응 안되었다. 내가 낄 자리가 아닌 것만 같았다.
그래서 밖으로 나와 아이들과 호텔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게임을 하고 놀았다.
자베스와 스테판, 그리고 피터의 아이들등등...
자베스와 스테판과는 참 인연도 깊다. 숙소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알고보니 자베스는 닥터 딩의 딸이었다. 놀랍군....
그애들과 있으면 너무 재밌다.
그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날보고 놀랐을 거다.
무슨 다 큰 사람이 애들이랑 저렇게 놀까..하구말이다.
그래두 난 애들이랑 노는게 너무 좋은걸~~
암튼 아이들과 노는 통에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나두참~!
7월 21일
언제나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오늘 아침Q.T를 통해 나에게 말씀하시고 평안을 주신 하나님......
어젠 사실 영적으로 조금 힘들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참 기분이 좋구나..히히~!
오늘 우리일행은 호텔에서 나왔다. 이제 남은 기간동안은 홈 스테이를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아침에 짐을 다 꾸려서는 차에 태워 보냈다. 그리고 차를 기다리는 동안 시간이 잠깐 남아서 재용이가 가져온 MP3를 들었다. 그런데 '이등병의 편지'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군대에서 고생하고 있을 남자 친구 생각이 났다.
난 이렇게 며칠을 나와 있는데두 집이 그린운데......
에휴~~~한숨이 난다.
그렇게 있는데 차가 왔다. 또다시 이동~~
우린 어느 한 피크닉 장소로 가서 그곳에서 식사를 하였다.
캔디에 나오는 그런 동산 같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너무 아름다웠다.
그곳에서 식사도 하고 사진도 찍고, 놀기도 하구...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동산을 뛰어 다니는 기분이란......
물론 너무 오랫동안 이곳에 있어야 했기에 지루하기도 했지만...
근데 준 목사님은 우리를 이곳에 내려놓으시고는 도무지 데릴러 오시지를 않는 거였다.
정말 너무해..T.T
하지만 이 안에서 우린 나름대로 느끼는 것이 있다.
처음엔 이렇게 일정을 잡으신 것에 대해 속상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우리가 이 안에서 많은 것들을 이루고, 많은 일을 하며 눈에 띠는 업적(?)을 남긴다면 너무나 좋겠지만....
하지만 선교란 것이 무엇이겠는가?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선교가 아닌가..
이렇게 이들과 어울려져 그야말로 생활을 해보는 것......
이렇게 이 안에서 생활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러한 문화체험 역시 우리에겐 소중한 경험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volunteer들과 더욱 많은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고, 이들의 삶에 동참해 볼 수 있는 듯 싶다.
사실 volunteer분들의 삶을 통해 배운 것이 참 많다.
많은 좋은 조건들을 마다하고 캠퍼스에 남아서 사역하시고 하나님을 위해 자신의 것들을 포기하는 그들의 삶이 내게는 큰 도전이었다.
과연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오늘은 참 이것저것 많은 생각들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 갔다.
그리고 오늘은 식구들이 생각이 더욱 간절했다.
특히 엄마!!
자베스가 엄마에게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
엉엉~~T.T 나두 빨랑 집에 가서 엄마한테 매달려 야지...
쫌만 참자 신굴~~~
7월 22일
"이날은~이날은 주의 지으신 주의 날일세~!
기뻐하고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찬양을 흥얼거리며 차에 올랐다.
트럭인데 뒤에 길죽하게 의자가 달려 있어 앉아서 갈 수 있다. 이차를 타면 (타보진 못했지만)스포츠 카를 탄 느낌이다.
이곳에서 제일 맘에 드는 차이다. 바람을 가르며 생쌩 달리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좋아하는 차를 타고 교회로 출발~~~붕붕~~
오늘은 특별히 우리나라 말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네... 이것 자체가 내겐 큰 기쁨이다.
교회에 도착했을 땐 탄성이 나왔다.
정말 예쁜 집이다. 이곳은 전에 음식점 주인아저씨가 말해 주셨던 이곳에서 10년째 사역을 하고 계신다는 피터 김 목사님의 집이었다.
이곳에서 우린 (우리까지 합하여) 한인 20명 정도와 함께 예배를 드렸다.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T.T 우리나라말로 설교를 듣다니......
이것 하나 만으로도 은혜가 되었다.
내가 그 동안 얼마나 영어에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예배의 말씀은 참된 안식에 관한 말씀이었다. '진정한 안식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것에 있다' 라는 목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오늘은 주안에서 정말 즐거운 주일을 보내리라......
예배를 마치고는 한국음식으로 점심을 먹었다..우히히~~
김치도 먹구, 고기도 먹구, 김치 찌개도 먹구......
오랜만에 먹는 한국음식에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나서 우리 일행은 그곳에서 나와 닥터 딩 과 준 목사님 부부의 집으로 갔다. 성처럼 생긴 멋진 집이었다. 그곳에서 빵이랑 쥬스도 먹구, 잠도 자고, 비디오도 보구,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정말 너무 심심했다. 그래서 난 그곳에서 나와 마당에 있는 그네를 타고 있었다. 그런데 마당 끝에서 노래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무슨 소리인지 가까이 가보았다.
알고 보니 그것은 옆에 있는 작은 교회에서 나는 소리였다. 담 너머로 그들의 모습을 쳐다 보았다. 그러자 내 모습을 본 한 여자 분이 함께 하자면서 나를 부르시는 것이었다.
밖으로 나와 그곳으로 가보았다.
한 10명쯤의 청년들이 모여 찬양을 하고 있었다. 나도 그들 중에 끼어 들어 함께 찬양했다. 그리고 짧은 영어 실력으로 몇 마디 대화도 나누고, 내 소개도 하구 그랬다.
그런데 그들이 축복송을 불러주는 것이 아닌가...
감동 받았다. 축복송을 부르면서 한 명 한 명 악수를 청하는 그 곳 청년들의 모습을 보며 많을 기쁨을 느꼈다.
참 좋은 시간이었다.
그들은 찬양을 하고, 좋아하는 성경구절도 한 구절씩 낭독하고, 성경퀴즈도 내고, 성경말씀도 돌아가면서 봉독하고......
주안에서 기쁜 교제들을 나누고 있었다.
이곳 팔라완의 청년들을 보며 왠지 모를 도전이 된다.
순수한 영혼들.,,,너무나도 순수한 영혼들.....
이 곳에서 우리와 동일한 심장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높이고 있구나...
동질감이 느껴졌다. 우린 주안에 하나..모습은 달라도 예수님 한 분만 바라네...
나의 하나님...내가 부르짖는 하나님...
그분은 또한 이들의 하나님이신 것이다.
이곳에서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것 같다.
이런 만남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그리고 오늘 저녁은 정말 즐거운 시간 이었다. 왜냐면...
한국음식을 해먹었거든...히히~~
준 목사님 댁에서 나와 잠깐 슈퍼에 가서 장을 봤는데... 자매들이 한국음식을 해먹자면서 장을 보는 것이었다.
난 말린 망고를 사고는 계산대 밖에서 그들을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스테판의 누나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때 정말 별 뜻 없이 오늘 저녁은 한국 음식을 해 먹을 거라고 말해 주었다. 그랬더니 먹어 보고 싶다고 그러는 거였다. 그때 불현듯 우리의 대화에 끼어든 준목사님과 닥더딩... 이따가 제인의 집으로 형제들을 데리고 오시겠다는 것이 아닌가..웁스!
우린 우리끼리 간단하게 해먹을려구 그런건데...
결국 오늘 저녁은 파티가 벌여졌다.
자매들은 야채 부친개와 오징어 볶음 감자 부친개를 준비해내었다. 음식 준비하는데 정말 재밌었다. 점점 더 지체들과 친해지고 있다....우해해~~
그리고 음식이 다 만들어 졌을 때쯤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사람들의 반응은 very good!이였다...
정말 즐거운 하루이다.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 하나하나 늘어가는구나...
그럴수록 이들과 헤어질 날도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허엉~
7월 23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허브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는 허브로 약을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제인과 유미언니는 밖에서 허브를 따왔고, 우린 그 허브와 생강을 다듬고, 깨끗이 씻었다. 허브와 설탕, 생강등의 재료를 적당한 비율로 섞고, 끓이고.....
이런 식으로 해서 3개의 허브약을 만들었다.
정말 재밌었다. 허브약도 만들고, 거실에선 게임도 하구, 이야기도 나누고, 장난도 치고......
마치 한 가족 같았다.
얼마나 좋던지......
이제 너무나 친숙해진 팔남매... 그리고 볼룬티어들...
이들과 너무나 많은 정이 들어 버렸다.
그리고 나서 우리 일행은 밖으로 나와 점심을 먹고는 악어농장으로 갔다.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정말 재밌게 놀았다.
한명씩 돌아가면서 웃긴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여기 온 이래로 제일 많이 웃은 것 같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서로 마음이 열리고, 많이 사랑하게 된 팔남매...
그들과 함께 있는 것이 내겐 기쁨을 준다. 우해해~
그곳에서 나와 우린 CCC 오피스로 갔다.
오늘은 캠퍼스의 친구들이 오기로 한 날...
우린 이곳에서 준비해 온 부채춤, 드라마, 워십, 간증을 하게 되었다.
작은 CCC오피스 안에 10명 정도의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처음엔 너무 작은 숫자에 낙심하기도 했지만, 점차 이 만남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 우린 게임을 하였다. 게임을 통해 서로의 이름을 알아 가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웃기고 재밌었다.
그리고 이어진 워십과 사라의 간증 역시 좋은 시간이었다.
그 다음 순서는 드라마였다.
창조에서 부활가지......
한국에서 준비해 와서 참 많이도 했는데.... 그런데 오늘이 마지막이다.
제이콥, 아이삭, 써니의 마지막 드라마......
제이콥의 기도로 드라마 시작!! 여태까지 한 것 중에 제일 열심히 한 것 같다.
준비 하면서 참 재밌기도 했는데.....마지막이란 사실에 마음이 이상하였다.
그리곤 부채춤이 이어졌고, 마지막 순서로는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우린 모두 모습은 다르지만...
같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같은 하나님께 예배하고...... 같은 하나님과 얘기하고...... 같은 하나님께 경배하고...... 같은 하나님 안에서 꿈을 꾸고......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같은 하나님과 동행한다.......
이 사실이 마음속 깊이 와닿았다.
비록 언어는 다르고 서로를 깊이 이해할 순 없지만, 난 이들을 마음을 열고 대하였다. 그러
자 우린 주안에서 하나가 되었다.
서로 다른 곳에 살고, 지구의 다른 부분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우린 같은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나중에 하늘에서 다시 만날날이 있으리라......
그땐 해처럼 밝은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지 않을까???
'주여...이 영혼들을 기억하사 이들이 주를 떠나지 않게 하시고, 한 영혼도 빠짐없이 하늘에서 만나게 하소서...
이들이 캠퍼스 안에서 영향력있는 삶을 살게 하시며, 그리스도의 군사로써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쓰임받게 하시고, 승리하게 하소서'
아~ 오늘은 이곳에서의 마지막 밤이구나......
아까 차안에서 카롤과 눈이 마주쳤는데, 그눈을 뗄 수가 없었다. 너무나 사랑하는 카롤......
우린 그렇게 한참 동안을 서로를 쳐다보았다.
정말 벌써 마지막이란 사실이 믿겨지지를 않는다.
시간의 흐름을 잊을 정도로 즐겁게 지낸 것 같다. 기도의 결과인지, 식구들과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도 그다지 크지 않았던 것 같다.
준 목사님 댁에서 열린 마지막 파티 때 난 가만히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너무나 정든 얼굴들......
이들은 나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7월 24일
파라완에서의 마지막 아침...
하나님의 말씀에 기쁨으로 하루를 엽니다.
오늘 QT말씀 中...
(이 말씀에 감동으로 눈물날 뻔 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3:17)
~에이멘..
이곳은 비행기 안......
이곳에 왔을 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처음과는 다른 마음으로 이곳을 떠나는 구나......
방금 전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한 채 공황 안을 걸어왔다.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날 날이 있으리라...
지금의 눈물이 기쁨이 되어 예수님과 함께 승리의 기쁨 나누며 마음껏 뛰놀날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의 작은 사역을 마무리 하며......
마치 꿈을 꾼듯한 시간이었다.
영화 필름처럼 이곳에서의 추억이 스쳐 지나간다......
하나님!
이 땅을 지켜주소서
이 땅의 영혼들 당신께서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들 인 줄 저희가 아오니,이들을 주의 품에 품어 주사 더 큰 축복으로 함께 하옵소서
이들을 통해 필리핀에 영적인 부흥을 주옵시고,
이들의 삶을 통해 당신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
이곳에서 너무나도 좋은 경험을 주시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나라와 이 곳의 영혼들을 위해 언제까지나 중보 하게 하시고, 우리가 떨어져 있고, 다시 만날 수 없을 지라도, 서로를 위해 기도함으로, 마음만은 하나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써니의 일기 여기서 끝~~~
끝으로 우리 팔남매를 소개합니다...
유미
팀의 리더로서 우리의 부족한 많은 부분을 채워 주고, 언제나 한결같이 우리를 대했던 우리의 짱......성!유!미!
언니의 박식함과 재치에 놀라 버렸다.
그래서인지 어딜 가든지 언니가 있으면 든든했다.
한 사람 한 사람 끝까지 잘 챙겨 줘서 참 감사하답니다,,^^*
은경(에스더)
언니의 모습을 보며 참 많은 신앙의 도전이 되었다.
정말 좋은 언니......
사람을 참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합숙 첫 날부터 알게 모르게 언니를 많이 의지하고 따랐던 것 같다.
참 본받고 싶은 사람이다..
인하...
너무나도 웃긴 아이...처음엔 그저 그렇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속이 꽉 찬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말 존경할 만한 아이이다.
우리 팀의 분위기maker...
인하가 있어서 우리의 단기 선교가 빛났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 못 할 사실일 것이다.
어디에 있던지 빛이 나는 아이....
재용(아이삭)
좋은 통역관이 되어주고 내 장난 화 한번 안내고 다 받아준 너무나도 좋은 녀석 아이삭...
단기 선교 기간 내내 날 웃게 만들었다...
정말 재밌고, 착하고, 좋은 놈이다.
그 동안 정도 많이 들었는데......
단기 선교 기간 동안 점점 성장해 가는 그의 모습에 우리 모두는 많은 은혜를 받았다.
서현(션)
밝고, 꾸밈없는 모습에 함께 있으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지는 아이......
사투리 쓰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구, 사랑스럽다.
그 애의 솔직한 모습은 정말 닮고 싶은 부분이다.
너무 편하구, 좋당.
정말 내가 많이 좋아하는 아이...
성희(사라)
애교 만점!
아앙~! 나의 어설픈 애교를 부끄럽게 만들잖아...
함께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아이...
어디에 가던지 사랑 받을 것이다.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당..
자신을 가꿀 줄 아는 사람 같다.
환진(제이콥)
알게 모르게 많이 챙겨 주는 아이......
엉뚱하고, 천진스런 모습을 가지고 있다.
사실 영어로 말할 때가 제일 진지해 보이고, 멋있어 보였다.
그리고 책임감도 강하고, 궂은 일도 묵묵히 잘 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왠지 모를 도전이 되는 아이이다.
잠깐...... 몇 명 더 소개할께여...
내 파트너 볼룬티어인 알리스..
친절하게도 비치에 가는 나에게 유용하게 쓰일 선물을 사주시며 세심한 부분까지 나를 베려해 주신 분...
그분이 마닐라에 가게 돼서 아쉽게도 많은 교제를 나누진 못했지만, 내 마음속에 깊이 남는 분이시다. 첫날 집회 때 서로 안아주며 중보 했던 시간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언제나 밝은 미소로 우리를 사랑해 준 제인......
제인의 삶 자체가 우리에겐 많은 도전이 되었다. 제인 같은 여성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존경하게 되었다.
그리고 항상 온유하고, 순수한 카롤...
너무나 어린아이 같으신 분이시다. 가만히 있어도 그분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는 기분이다.
그리고 준 목사님...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나 귀여우시다. 어설픈 농담을 하실 때면...해해^^*
그리고 힘이 느껴지는 그분의 아내 닥터딩....
귀여운 자베스와 스테판....
좋은 친구, 통하는 구석이 많은 제이~~~
환진이와 재용이가 너무 좋아하는 디지.....
이외에도 너무나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하나님 이렇게 좋은 만남을 주신 주님께 참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