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서... 바람이 적당해서... 시간이 충분해서... 가족들과 산책길에 나섭니다.
대부분 화순에 살고 있지만 항상 지나는 길 외에는 읍내를 목적지로 두고 나서는 경우가 많지 않아요!
산책을 할 때 특별한 장소를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익숙한 장소, 풍경들을 다른 시각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며 그것이 주는 낯섬을 즐기는 것 또한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런 이유로 오늘은 익숙하지만 아직 새로운 이야기들을 찾아 화순군청을 중심으로 읍내 나들이에 나섭니다.
군청 가는 길가에 해송불교미술원이 있습니다.
여기 대표님이 수차례 국보급 문화재를 모사할 정도로 유명한 모사공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확인됩니다.
가는 길에 예쁜 카페가 있어서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가족들의 멋진 모습을 담았습니다.
카페 인테리어를 멀리서도 시선을 확 끌게 잘 만드신 것 같습니다. (PPL 아니에요 ^^)
미술원을 지나면 건강백세운동을 통해 가족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주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화순군청 행복민원실이 나옵니다.
이름만큼 행복한 화순 군민들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주길 청해봅니다.
군청을 중심으로 건강드림센터, CCTV 통합관제센터, 법원 등기소, 화순 교육지원청, 화순군 기록관 등 유관단체들이 밀집해있어 행정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군청 뒤편에 화순군 기록관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했던 생소한 기관이라 검색을 해봤더니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제6조(기록관리 시스템의 설치 및 운영)
① 기록관은 문서·간행물·시청각 기록물 등 모든 기록물을 효율적으로 전산관리할 수 있도록 기록관리 시스템을 설치 및 운영하여야 한다.
② 기록관리 시스템은 처리과와 중앙기록물관리기관(또는 지방기록물관리기관)에 연결하여 기록물 생산현황 보고, 이관목록 제출, 주요 기록물의 행정참고 자료 검색·활용 등이 가능하도록 운영하여야 한다.
조선왕조실록 같이 전 세계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우리 민족만의 소중한 기록 문화를 계승하여 지역 내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 운용하기 위해서 설립된 곳으로 보입니다.
기록관을 보고 군청 쪽으로 돌아 내려오면 화순 농협 건물이 있습니다.
누가 설명해주지 않아도 오래돼 보이고 건축 양식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정문 옆 안내판을 보니 1922년에 건축된 건물로써 내년이면 100년이 되고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농협 앞, 군청 입구 좌측에는 청사 그린빗물인프라 빗물정원이 있습니다.
빗물 자원을 활용하는 저영향 개발(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의 소규모 분산식 빗물관리 정원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물부족국가에 포함된다고 하던데 빗물을 재활용하여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니 일석이조네요!
정원을 지나 우리의 목적지 군청에 도착했습니다.
화순군 홈페이지의 자료에 의하면 화순의 역사는 마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비정하고 있답니다.
화순이 2,000년이 넘는 엄청난 역사를 자랑합니다.
비정 [比定]
알려지지 않거나 확실하지 않은 대상에 대하여 다른 유사한 것과 비교하여 그 성질을 정함
마한 (馬韓)
마한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한반도에 있던 삼한(三韓) 중 가장 큰 정치 집단으로, 54개 소국의 통칭이다. 마한은 서해에 접하고, 동쪽은 진한(辰韓), 남쪽은 변한(弁韓)에 접해 있었다. 한강 이남 서울남동부를 중심으로 했던 나라 등 54개국의 지역적 연합체를 이루고 있었다. 이 마한의 54개 부족국가는 지금의 경기도·충청북도·충청남도·전라북도·전라남도에 해당하며, 그 외에도 강원도 서부[3]와 황해도 남부까지 세력권으로 하였다. 삼한시대 마한이, 진한과 변한을 모두 지배하였다.
<다음백과 참조>
사진만으로는 다 보여드릴 수 없어 아쉽습니다.
주말에 화순의 유구한 역사 속의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을 듯 합니다.
아래 사진은 고인돌시장 주변 삼거리에 있는 화순 8경 안내판입니다.
일부러라도 한 번은 찾아볼만한 곳들이 많습니다. 화순으로 놀러 오세요!
단, 방역수칙은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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