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비행연습을 위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전날 학원회식이었음- 뇌물용 핫도그와 함께
사무실로 힘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오늘은 구박을 얼마나 얻어먹을까?? 생각하면서.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곽선생님, 회장님, 참수리님, 선머슴언니께서 계셨다. 조금 뒤
크로바님과 하늘지기 박교관님도 합류를 하면서 연습장으로 이동을 했지요..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는 바람좋고 하늘맑은 가을 날이었습니다..
장비를 메고 지난번에 배운것을 다시금 떠올리며
나름 열심히 낑낑대며 연습했는데,
연습 3번만인가?? 앙상한 나무.. 키는 도 왜그리 큰지.. 걸었다..
앗...불...사... 곽선생님의 얼굴...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
한참동안 곽선생님 혼자 애쓰고 계시는데 크로바님이 와서 도와주셔서
무사히.. 기체를 구출하고 이제는 살았다 하는 순간..
라이저들이 이리저리 엉켜서 이런... 이렇게 민망할 수가..
곽선생님께 대단한 민폐를 끼치고.. 크로바오라버니와 선머슴언니까지 합세...
ㅎㅎㅎ... 미안합과 민망함을 가득안고.. 연습을 계속해야하나 이대로 멈춰햐하나,,,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박교관님과 곽선생님의 도움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소릴 들으며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집에오니 다리는 풀리고 어깨는 무겁고 만사가 귀찮았지만
마트가서 살것 사고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일욜날 9시에 친구들과 등산약속이 있었음.
온몸이 욱신거려 뒤척이다 눈을 뜨니 11시가 넘었다.. 이런... 친구들한테 또 미안했다...
주말동안 여러 사람에게 민폐를 끼친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 글을 빌어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설원위를 혼자 날개짓하는 그날을 위해... 화이팅하겠습니다..^^
첫댓글 ㅎㅎㅎ 저도 늘 민폐지만 꿋꿋하게!! 화이팅하세요! ㅎㅎㅎ
눈 내릴때 처녀 비행 하면 못하는데 가을에 해야 설원위를 날죠..
처녀비행은 먼저 해야죠.. 겨울이 오기전에...
"설원위를 혼자 날개짓"..
한 십몇년 전쯤 광탄 활공장에서 겨울 비행을 즐기는중에..
우연히도 설중비행의 기회를 맞았는데.그것도 약 30분간,땅이 흐릿하게 보일경도의 폭설,,!
지금도 패러의 멋진 경험의 베스트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민폐는 안전한 비행으로 갚으면 되지요!
겨울이 오기전 처녀비행 할 수 있을거예요...열심히 해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