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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가피는 |
오가피는 기운을 돕고 정수를 보충한다. 힘줄과 뼈를 튼튼히 하고 의지를 굳세게 하며 허리와 척추가 아픈 것, 두 다리가 아프고 저린 것, 뼈마디가 조여드는 것 등을 치료한다. 오가피의 주요 효능으로는 풍습을 날리고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하며 뼈와 근육등을 건강히 한다.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하면 자연히 뼈와 근육이 강하게 되어 풍과 습을 날리므로 풍습으로 인한 통증이나 뼈와 근육이 부실한 증상을 치료하는 요약이 된다. 이뿐만 아니라 신장을 따뜻하게 하여 수종등을 치료하고 고서에서는 남성의 발기부전이나 여성의 음부 가려움증에도 응용되었다고 전해진다.
<한약재>
1. 오가피는
오갈피나무는 생김새와 생태가 산삼을 쏙 빼 닮았다. 잎 모양은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닮았고 깊은 산속 그늘지고 부숙질이 풍부한 흙에서 자라는 것도 같다. 다만, 산삼은 "풀" 종류이고 오갈피는 "나무" 종류라는 것이 다를 뿐이다. 민간이나 한방에서 중풍이나 허약체질을 다스리는 약으로 썼으며. 특히, 오갈피술은 경상남도 지방의 토속주로 요통, 손발 저림, 반신불수 등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가시오갈피는 옛 소련 학자들이 "기적의 약효를 지닌 천연약물"로 발표한 이래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소련 학자들의 연구 발표 내용을 보면 가시오갈피는 방사능을 비롯한 갖가지 화학 물질의 독을 풀어 주고,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혈당치를 낮추고, 신경장애를 치료하고, 지구력과 집중력을 키워주고, 뇌의 피로를 풀어주며, 눈과 귀를 밝게 하고, 성기능을 높이며, 모든 신체의 기능에 활력을 준다. (약초꾼 최진규의 토종약초 장수법)
2. 오가피의 효능
(1) 간 기능 보전과 해독작용
아칸토사이드 B나 D는 간조직의 손상을 막아주고 독성물질을 몸 밖으로 내 보내는 해독작용의 효과가 크며, 수면과 마음의 안정에 효과가 있고 간에 대한 지방의 축적을 막는 항 지방간 작용에 도움을 준다.
(2) 면역기능을 강화
오갈피는 "오래 마셔도 독이 없고 몸을 가볍게 하며 수명을 연장한다."고 한다. 오갈피에는 오가피 배당체인 아칸토사이드(Acanthoside B,D)와 면역성을 높혀 주는 수용성 다당체가 있다. 잎에는 지사노 사이드(Chiisanoside)가 있어 약리적 기능을 갖고 있으며 뿌리에서는 오가피 배당체 뿐만아니라 지링긴(Sylrgin), 쿠마린 배당체 등이 있다. 이들 성분들은 생체의 기능에 대해서 활성을 부여하고 자가 면역적인 질환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가피 배당체는 RNA의 합성을 촉진하여 골수조혈과도 유효적인 효과가 있으며 오가피의 수용성 다당류는 탐식세포의 수를 증가시켜 백혈구를 증가시킨다.
(3) 관절염
아칸토산과 지이사노사이드는 독성이 없고 항염 효과가 탁월하여 장복이 가능하므로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축농증, 위궤양, 인후염, 요통에도 도움을 준다.
(4) 스트레스를 해소 및 전립선질 치료에도 관여
중추신경계에 대한 안정작용과 각종 스트레스를 완화 시키며 생리적인 불균형을 조절하고, BRM은 면역의 증강 실험적인 여러 종양을 억제하고 지링긴은 성선기능강화. 전립선질 치료에도 관여한다고 한다.
(5) 알레르기로 예방
오가피 성분은 알레르기성 질환에 유용한 기능을 갖고 있다. 상부 기도의 질환 즉 알레르기성 비염, 비후염, 만성기관지염등의 완화에 도움을 준다.
(6) 비만예방
오가피배당체(Acanthoside A, B, C, D Chiisanoside)는 기초대사 (수분대사, 지방대사, 당질대사)를 조절하는 다이어트 작용이 있어 종합적인 생체기능을 보전하고 광범위하게 작용하는 성질이 있다.
3. 본초강목에서 소개된 오가피의 효능
(1) 아기가 태어나서 3세가 되어도 허약하여 잘 걷지 못할 때
(2) 임포텐스 (발기부전증) 기가 허하여 정력이 부실할 때
(3) 낭습(고환) 밑에 축축하게 습기가 생기는 증세
(4) 오줌을 눌 때 시원하게 못 누고 찔끔거리며 누고 나도 덜 눈 것 같이 여겨 질 때
(5) 여인의 생식기 주변과 생식기가 가렵고 냉이 생기거나 심한 상태
(6) 몸이 허약해지고 수척해지는 것을 다스린며
(7) 위를 보해 주고 정력을 좋게 하고
(8) 정신을 맑게 하며 의지력을 높게 하며
(9) 오래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노화를 방지하고
(10) 몸안의 나쁜 피를 맑고 깨끗이 해 주며
(11) 눈이 침침한 것을 맑게 해주고
(12) 기가 위로 올라가 괴로울 때, 기를 아래로 내리게 하며
(13) 풍을 맞아 사지가 뒤틀리고 마비가 되어 거동이 불편한 때 쓴다고 합니다.
4. 동의보감에서 소개된 오가피의 효능
맛이 맵고 쓰며 따뜻한 성질의 오가피는 간경(肝經), 신경(神經)에 작용하고 풍습을 없애고 기를 돋우며 정수를 불러준다.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여 준다. 또한 오로(오장이 허약하여 생기는 허로병)와 칠상(남자가 허약해서 생기는 일곱 가지 증상)을 보해 주며 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데에 쓰이며 남자의 음위증, 여자의 음부가려움증을 낫게 하고 세살이 지나도록 걷지 못하는 아이에게 먹이면 바로 걸어 다닌다고 하였다.
5. 중약대사전에서 소개된 오가피의 효능
오가피에는 적응원(適應原), 범조절기능(汎調節機能)이 있다고 적혀있다.
6. 신농본초경
오가피는 상약(上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久服經身耐老(오래 먹으면 몸을 가볍게 하고 늙음을 견디게 해준다.)라 적혀있다.
7. 오가피 열매서 탈모방지 물질 추출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의 신국현 교수팀과 조선행 공주교대 교수, 오우치 일본 도호쿠대 교수는 오가피 열매에서 이노시톨(Inositol) 하이페린 (Hyperin) 다이하이드록시벤조인산(Dihydroxybenzoicacid) 디메톡시쿠마린(Dimethoxycoumarin) 등 4종의 생리활성물질 추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노시톨은 탈모방지와 당뇨성 합병증으로 인한 시력저하를 지연시키고, 하이페린은 염증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다이하이드록시벤조인산과 디메톡시쿠마린을 오가피 열매에서 최초로 추출했으며 세사민 베타시토스테롤 스티그마스테롤과 같은 활성물질의 존재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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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오가피 복용법
● 오가피를 끓여 먹는 방법
성인 1일 3회분의 용량을 오가피 뿌리는 40―60g, 줄기는 60―120g, 잎은 6―10g 정도로 계산하여 적당한 양의 오가피를 내열성 위생 용기에 넣고 그에 맞는 양의 물과 소주를 부은 다음 60분 이상 불린 뒤에 2시간 정도 끓인다.
물의 양은 끓인 후 1회분의 물의 양을 커피잔으로 2/3잔(110㎖) 정도가 되도록 계산한 양에 끓는 동안 증발하는 물의 양을 계산하여 더 부으면 된다. 증발하는 물의 양은 용기와 불의 세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몇 번 끓여보면 스스로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전기약탕기의 경우 10분당 80㎖ 정도씩 증발하므로 대개 용기에 따라 10분당 80-100㎖ 정도 증발하는 것으로 우선 계산한 다음 끓여보고 나서 적당히 가감하면 된다.
건강차로 마실 경우에 쫄아 들어서 농도가 너무 진하다고 생각되면 자기 입맛에 맞게 물을 적당히 타서 마시면 된다. 물을 많이 부을수록 성분 추출은 더 잘된다고 볼 수 있으나 그만큼 마셔야 되는 물의 양이 많아진다고 보면 된다.
8세 이하의 어린이는 성인 용량의 반절 정도로 줄여서 먹이고, 3세 이하의 어린이는 성인 용량의 3분의 1 내지 4분의 1로 줄여서 먹인다.
● 오가피주 만들기 (오가피주, 오가피술)
재료
오가피잎, 가시오가피 가지, 오가피 나무껍질, 오가피 뿌리 껍질, 오가피 열매 중 선택
35℃소주 (재료의 3배)
술담그기 1
① 여름에 오가피 잎과 가지를 잘 씻어 잘게 썰은 다음 그늘에 말려 용기에 넣는다
② 용기에 재료의 2~3배 가량의 독한 술(35℃소주)을 붓고 밀봉한 다음 서늘한 곳에서 약 3개월
이상 보관한다.
③ 알맹이는 그대로 두고 사용한다.
술담그기 2
① 오가피 나무껍질과 뿌리껍질 말린 것 100g을 잘게 썰어 잘 씻어 물기를 뺀다음 용기에 넣고
소주 1.8L를 부어 밀봉한다.
② 냉암소에서 5~6개월 이상 저장하면 술이 완성되는데, 이때 알맹이는 건져 버리고 보관한다.
복용법
하루 2~3회 (소주잔으로 한 잔씩) 기호에 따라 감미를 가하여 공복에 마신다.
오가피술은 오래될수록 좋으니 1년 이상 두어 완전히 숙성된 후에 먹도록 한다.
오가피 농주(탁주 : 막걸리)담그기
① 오가피나무의 껍질과 뿌리의 껍질, 잎, 열매 등을 한데 솥에다 넣고 2~3일 정도 약한 불에
푹 고아서 건더기는 건져내고 다시 국물만 뭉글한 불에 올려 2~3일 정도 고으면 물엿처럼 되는데 이것을 이용하여 술을 담는다.
② 즉 농주(탁주)를 담글 때 술밥, 누룩을 섞으면서 이 오가피 엑기스를 넣어서 담는다(물 대신 보충). 이렇게 해서 막걸리를 숙성시키면 오가피 농주가 된다.
③ 밀봉하여 3~6개월 정도 냉암소나 지하실에다 보관한다.
● 질병에 따른 오가피의 배합 응용 예
오가피에 다른 약재를 가미하고자 한다면[식용 한약재해설]을 참고하여 자기 몸과 입맛에 맞게 적당히 배합해서 끓여 먹으면 된다.
단순한 건강 증진의 목적이 아닌 질병 치료의 목적으로 오가피를 먹고자 할 경우에는 대개 오가피 한 가지만으로는 장기간 복용하지 않으면 그 효과를 보기가 어려우므로 다른 약재를 적당히 배합해서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래에 그 주요한 배합 예를 싣는다. 기타의 배합 예는 식용한약재를 참고하여 자기의 병증에 맞도록 적당히 배합하면 된다.
허리나 무릎이 아플 때 : 두충, 우슬 등과 배합해서 쓴다.
간장과 신장을 보하고자 할 때 : 구기자, 상심자(오디), 백하수오 등과 배합해서 쓴다.
음주를 많이 하여 간장이 나빠졌거나 이를 예방하고자 할 때 : 갈근, 구기자, 지구자, 오리나무, 인진쑥(사철쑥이나 더위지기), 돌나물, 돌미나리, 올뱅이 등과 배합해서 쓴다.
양기가 부족한 경우 : 두충, 동충하초, 토사자, 녹용(고혈압 환자는 주의하여 사용해야 함) 등과 배합해서 쓴다.
조루, 빈뇨 : 토사자, 복분자, 산수유, 계내금(닭의 모래주머니 안 껍질) 등과 배합하여 쓴다.
원기 부족 : 인삼, 황기, 만삼, 산약 등과 배합하여 쓴다.
빈혈 또는 혈허증 : 당귀, 백하수오, 구기자, 상심자, 녹용 등을 배합해서 쓴다.
비위가 약할 때 : 백출, 의이인(율무), 산약 등을 배합해서 쓴다.
몸이 잘 부을 때 : 복령, 옥수수수염, 의이인, 호박, 가물치, 동과(동아) 등을 배합해서 쓴다.
악성 종양(암) : 유근피, 아가리쿠스버섯 등을 배합해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