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위하여!'.. '막걸리의 날' 지정
'햅쌀' 10월 넷째 주 木 출시.. 각종 행사
 농촌진흥청 양조기술연구센터에서 집에서 직접 빚어먹을 수 있는 전통주 제조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
- 전통주 시장 활성화 박차 - 오는 27~30일 서울서 축제
'막걸리 누보'의 공식 출시일이 '10월 마지막 목요일'로 정해졌다. 이와 함께 막걸리 출시일부터 나흘간 우리 전통주의 축제가 펼쳐진다. 한국판 '옥토버 페스트'인 셈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막걸리 등 전통주의 시장 활성화 및 세계화를 위해 매년 10월 넷째 주 목요일을 '막걸리의 날'을 지정하고 이에 맞춰 각종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는 다음 달 27~30일 전국 1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대한민국 막걸리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행사는 그동안 산발적, 비정기적으로 실시해오던 유사 행사를 동일 시기·장소에서 통합·연계 실시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우리 술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과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막걸리의 날' 지정, 선포
'막걸리의 날'은 막걸리 제조 및 유통업계, 관련 협회, 학계,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축제 추진협의회의 논의 결과 쌀 수확 시기, 술 제조 소요 기간 및 축제 추진 일정 등을 감안해 매년 10월 마지막 목요일로 정했다. '막걸리의 날'은 그동안 제조업체나 협회 등에서 꾸준히 제기해 온 사항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막걸리의 날' 선포식, 햅쌀 막걸리 술독 개봉식, 8도 막걸리 산업전 및 공동 시음전, 막걸리 칵테일 쇼 등이다. 또한 '막걸리의 날'에 전국의 양조장, 대형마트 및 편의점 등에서 2011년산 햅쌀 막걸리를 동시에 일제히 출시하는 햅쌀 막걸리 전국 동시 출시전이 추진된다. 이는 프랑스의 '보졸레 누보' 출시 행사와 같은 콘셉트로 '막걸리의 날' 이전에는 당해년 햅쌀 막걸리 출시를 자제하고 '막걸리의 날'에 맞춰 동시 출시하는 판촉전이다.
전통주 축제 기간에는 막걸리 외에도 약·청주, 과실주 등 8개 주종별 명품주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코리안컵 전통주 바텐더 대회', '전통주와 전통음식의 만남' 등과 같은 소비 촉진·홍보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으로
정부는 막걸리의 날을 지정하고 우리 술 축제를 개최하는 등 행사를 통해 우리 술산업을 고부가 가치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전통주 등의 산업발전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2015년까지 우리 전통주 시장을 1조2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2010년 기준 3억1000만 달러 수준인 우리 술 수출액을 6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술 시장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국내산 농산물 사용도 늘어나 현재의 배 수준인 20만t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신문에 실렸던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술산업 일반 |
시장 규모 |
2009년 기준 7조8000억 원(출고액 기준) 맥주, 소주, 위스키가 전체 술시장의 87% 차지, 수입주는 8.4% 점유 |
제조업체 |
2009년 기준 1504개/탁·약주가 952개로 전체의 63% 차지 |
수출입 |
2010년 수입은 6억 달러로 수출(3억1000만 달러)의 배 수준 | |
우리 술산업 육성 목표 |
|
2010년 |
→ |
2015년 |
→ 세계적인 명주 개발·유통 |
전통주 매출액 증가 |
8000억 원 |
→ |
1조2000억 원 |
술 수출액 증가 |
3억1000만 달러 |
→ |
6억 달러 |
국산 농산물 사용량 확대 |
10만 t |
→ |
20만 t | |
주요 주종별 현황 |
막걸리 |
최근 웰빙 트렌드 확산 및 기능적 우수성 홍보와 저도주에 대한 소비자 선호로 2009년 이후 국내외 시장 큰폭의 성장세. 업체 수는 많으나 상위 5개 업체가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업체는 지역에 기반을 둔 영세규모(연간 매출 1억 원 미만이 66%) |
맥주 |
술산업 중 가장 큰 규모(47% 차지)로 2개 사 복점 체제. 원료인 맥아, 호프 등이 대부분 수입되고 국산 원료는 일부(25%) 사용 |
희석식 소주 |
10개 제조사 중 상위 6개 업체가 전체시장의 90%를 차지. 대부분 수입 원료가 사용되며 주류 중 수출 1위 품목(2010년 1억2300만 달러) |
위스키 |
완제품 형태의 수입품이 시장의 과반을 점유, 국산 위스키는 원액을 수입해 국내에서 병입해 판매하는 형태 |
과실주 |
2007년까지 복분자주와 포도주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수입 와인 및 소주의 저도화 등에 따른 시장 잠식으로 감소세 |
약주·청주 |
국내 타 주류 성장 및 수입 주류 증가, 명절 등 특정시기 판매 집중 등으로 인한 시장 다각화 미흡 등에 따라 2006년 이후 감소세 |
※자료 : 농림수산식품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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