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싸바이 디(Sabai dee) 라오스(Laos)
일정 : 2017. 1. 7.(토). 16:45 출발 – 2017. 1. 12.(목) 05:00 도착 [4박 6일]
(루앙프라방① ⇒ 비엔티안① ⇒ 방비엥② ⇒ 루앙프라방)
일행 : 청아 가족 15인
◌ 라오스 (RAOS)
환경 : 면적은 약 23만 6천 ㎢로 한반도보다 약간 넓다. 국토의 80%가 산악지대 또는 고지대이며, 강이 지나는 분지를 중심으로 도시와 마을이 집중되어 있다. 인구는 2016년 기준으로 약 701만 명이며, 인구밀도는 동남아 국가 중 가장 낮다. 여타 동남아 국가와 달리 라오스 인종은 외모가 한국인과 많이 닮았다.
정치 : 1975년 공산정권이 집권하면서 왕정에서 사회주의 체제로 전환한 후 고립 외교정책을 펴왔다. 정식명칭은 라오 인민 민주 공화국(R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이다. 1990년대 인도차이나(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의 공산블록이 탈냉전을 겪으면서 이들 나라는 대외개방을 하기 시작한다. 현재 시장경제원리에 경제 근간을 두고 있으나 1인당 국민소득은 1,697 달러(2014년 기준)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한국과는 1974년 6월에 수교를 맺었으나 1975년 라오스의 공산화로 단교했다. 그 후 1995년에 재 수교했고 근래에 급격히 가까워졌다.
(사진 – 라오스 지도)
[ 제1일 (2017. 1. 7. 토요일) ]
13:30. 인천공항에 일행 15명이 모두 모인다.
16:50 대한항공 비행기는 인천공항을 이륙하여 5시간 비행 끝에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도착한다. (한국시간 22:10). 현지 시간은 20:10.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 늦다. 공항을 나서는 길에서 보이는 거리의 첫인상은 놀랍다. 어두컴컴한 거리가 마치 1970년대의 우리 고향 함평의 모습이고, 1990년대 중국 연길에서 보았던 그 분위기이다. 불과 수 시간 만에 별세계에 도착한 느낌이다.
호텔로 가는 봉고차 안에서 가이드가 인사말을 알려준다.
싸바이 디(Sabai dee) ‘안녕하세요’
컵 짜이(Khop Chai) ‘감사합니다’
호텔 도착시간이 21:20. The Grand Luang Prabang Hotel, 프랑스풍의 널찍한 가든에 2층 호텔이다. 라오스에서 최고급 호텔이란다.
(사진 – 호텔)
◉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큰(루앙) 황금불상(프라방)이라는 뜻의 루앙프라방은 메콩 강과 남칸(Nam Khan) 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며 라오스 역사상 첫 수도이다. 수도가 비엔티안으로 옮겨진 후에도 루앙프라방은 여전히 정신적인 면에서 라오스를 대표하는 도시이다. 메콩 강 주변으로 오래된 사원들과 프랑스 식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전체가 19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시내에는 대형버스 이동이 금지되어, 15인승 이하차량으로 이동한다.
(사진 – 루앙프라방의 사원. 나가와 찌아 꽃)
[ 제2일 (2017. 1. 8. 일요일) ]
라오스 여행의 첫날이다. 새벽 04:30 기상한다.
너무 이른 시간이지만, 아직도 내 손목시계는 한국시간이다. 한국 시간에 맞추어 기상하니 견딜만하다.
05:30 출발하여, 새벽 6시 승려들에게 음식을 공양하는 탁발 행사 참여한다.
(사진 – 탁발 행사)
◌ 왓 마이(Wat Wisunarat) 사원
새벽시장을 지나 왓 마이 사원을 관람한다. ‘새로운 사원’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름과 달리 오래된 사원이다. 1796년에 건축을 시작해 77년에 걸쳐 완공됐다. 라오스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옛 왕이 거처하던 사원으로, 내부는 황금색의 장식과 화랑으로 되어있다. 라오스에서 처음 뵙는 부처님이라서 법당 안으로 들어가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다
(사진 – 왓 마이 사원)
◌ 메콩 강
다시 호텔로 이동하여 아침 식사를 한다. 호텔 식당은 메콩 강 강변에 붙어있다.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한가하게 식사하는 이곳의 아침 분위기는 고즈넉하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는데, 한 사람이 열쇠를 반납하지 못해 20불의 차지(charge)를 물다. 정신 똑바로 차리기!
메콩 강(Mae Kong River)의 원래 이름은 '메남콩( Mae Nam Kong )' 강인데 줄여서 메콩 강이라고 부른다. 메남이란 '어머니'를 뜻하며, 메콩 강은 라오인에게 어머니와 같은 강이다. 메콩 강은 중국 윈난 성에서 발원하여 미안마, 라오스, 타이,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을 지나 남중국해로 흐른다. 총 길이 약 4,200 ㎞로 세계에서 열두 번째로 긴 강이다. 메콩 강의 1,898㎞ 구간이 라오스 영토를 관류하며, 라오스 전국토의 90%가 메콩 강의 본류 및 지류와 연결되어 있다.(이요한, '메콩 강의 진주, 라오스'(한울, 2013년), 20면 참조).
(사진 – 메콩 강변 호텔의 아침식사)
◌ 딱 꽝시(꽝시 폭포 Kuangsi waterfall)
오전의 일정은 딱 꽝시(꽝시 폭포)로 간다. 루앙프라방 시내에서 남쪽으로 35㎞, 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다. 꽝시 폭포는 굽이굽이 내리치는 물줄기도 아름답지만, 물의 색이 에메랄드빛을 띠고 있어 이채롭다. 폭포수가 떨어진 계곡에는 계단식 연못들이 널려있어 물놀이 하기에 운치있다.. 봉고 차로 폭포 아래까지 도착하여 나오는 길은 10여 분 숲길 따라 운치 있다. 입장료는 2만 낍(한화로 약 2,600원)이다. 대부분 관광지 입장료가 2만 낍 정도 한다.
(사진 - 꽝시 폭포)
길가에는 현대차, 기아차가 많이 보인다. 이 나라 운행되는 차량의 50% 이상이 현대 기아차라고 가이드는 설명한다. 승용차로는 일본의 도요다 차량이 많이 보인다.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는 대부분 중앙선이 없다. 앞에서 오는 오토바이, 차량들과 잘도 교행 한다. 이 나라에는 아직 철로가 없다.
길가 노변에서 술 짓는 마을을 구경하고 민속주를 맛본다.
기념품가게에는 의류,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데, 종이에 그린 수채화도 있다. 그림 2점을 구입하다. 12:30.
◌ 왓 폰파오 (Wat Phonpao)
13:00. 비구니가 기거하는 유일한 사원이다. 황금색 사원으로 아름다운 건물이다. 마당에 주황색, 분홍색 꽃이 피어있는 큰 나무가 이채롭다. 찌아(종이꽃)라는 나무인데, 꽃잎의 촉감이 종이 같다. 꽃의 색깔이 5가지로 변색된다고 한다.
(사진 - 왓 폰파오, 찌아)
점심은 한국식당에서 돼지불고기 쌈밥으로 먹는다.
오후 일정은 단조롭다. 석양 비행기 시간까지 시내 근교 산책이다.
칸 강변에 있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씩을 대접받고 하릴 없이 강가를 서성이고 섶다리 건너보기도 한다. 이 총장이 섶다리 건너 공방에서 흑단으로 깎아 만든 코끼리 상을 사왔다.
◌ 왓센 (Wat Sene) 사원
오후에 들린 왓센 사원에서는 청년 승려들이 커다란 나가(Naga)를 한창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라오스의 사원에는 힌두 신화에 나오는 뱀 모양의 신, 나가(Naga) 일곱 개가 대칭을 이루면서 곳곳에 서있다.
(사진 – 나가를 옮기는 승려들)
◌ 푸시 전망대
루앙프라방 도시의 중앙에는 푸시(Phousi) 산이 있고, 산 정상에는 전망대와 사원이 있다. 300여개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전망대에 도달하는데, 메콩 강, 남칸 강을 비롯한 루앙프라방 시내 전역이 한눈에 내려 보인다. 남칸 강 쪽으로 보이는 주거지역은 녹지 속의 정갈한 건물들이 지중해의 어느 도시 비슷하다. 이곳의 일몰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패키지여행의 특성상 가이드의 지시에 맞추기 위해서는 아쉽게도 서둘러 내려와야만 한다.
(사진 –푸시 전망대)
저녁식사 : 17:00 벌써 또 저녁 식사이다. 일정표가 그렇다나~
산삼 백숙에 ‘술 짓는 마을’에서 산 민속주까지 마시고 비엔티안 가는 비행기에 탑승한다. 현지 여행사의 실수로 내 이름의 영문 철자가 틀렸다고 10여분을 탑승 카운터에서 대기하는 훈련도 쌓는다.
18:45 비행기 출발하여, 한 시간도 못되는 비행에 비엔티안 공항에 도착한다. 곧바로 숙소로 이동하여 체크인 한다. 유일한 5성급 호텔인 무엉탄 럭셔리 비엔티안(Muong Thanh Luxury Vientiane)이다.
첫댓글 라오스 내가 직접 다녀온 느낌일세 자세한 설명이 이교수 한테 강의를 들은것 처럼 잘보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