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지역 유적지 찾아 보기’ 계획을 짜놓고 첫번째로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의 『선사유적 공원』을 찾아 나섰어요. 공원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스스로 세운 계획이 대견한 듯.. 결혼식 다녀오던 틈새 시간을 이용한다는 것이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사명감이 들어가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여기는 선조들의 무덤 형식인 입석과 제단이 있는 공원으로 밀집된 주택가의 허파 역활을 하며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공간의 미도 한 몫 했습니다. 인근 반경 유적지를 보며 문화재 탐방 투어를 계획했는데 블친님들도 자녀들과 함께 기회를 만들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공원에 우뜩 선 조형물은 팜플렛을 대신한 듯 석렬유구와 돌널무덤은 우리 향토의 청동기 시대 문화 유적으로서 역사적 문화적으로 소중한 터전이며 고대 문화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었습니다. 발굴단의 조사과정에서 입석과 제단유적으로 확인되며 주변에선 청동기 시대 대표 묘제인 석관묘 4기가 같이 발굴되었다. 매장, 제의, 암가화 등 원시신앙의 흔적이 모두 한자리에 나타났다. -안내간판 요약- 석관묘 자리 이 곳 석관묘에서는 발굴 당시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으나 입석과의 연관성 등 관점에서 볼 때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제단 주위를 뛰어 다니며 아이들이랑 운동하는 주민들의 즐거운 한 때입니다. 관광 스템프 트레일 도장 찍는 스템프가 비치되어 있네요. 입석 유적 상부를 실물 크기와 비슷하게 제작해 놓고 6개의 성혈 등 직접 탁본해 볼 수 있는 아이들의 체험 학습장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체험 학습에 도움을 주기위해 석관묘 모형도 만들어 놓았군요. 나무 숲 밑으로 군데 군데 벤취가 놓여있어 주민들의 쉼터로 그저 그만이네요. 저도 잠시 앉아 봤습니다. 새소리 청아하게 들리는 가운데 명상은 절로 절로.. 한 동안 앉아 쉬었습니다. 참새가 잠시 모델이 되어 주었어요. 공원 입구 나무그늘 벤취에는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앉아 60 70 노래를 부르며 한 나즐을 즐기고 계시는군요. 어르신들이 과자를 던져주자 쨉싸게 날아온 비들기들이 모이를 주워 먹고 있네요. 가까이 다가가도 무서워 하지 않는게 이미 주민들과는 친숙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공원이자 주민들의 쉼터로서 100세 건강을 지켜주는 곳이 되고 있다는 지역민들의 소리가 왜그리 듣기 좋은지.. 여기는 선사유적공원이 있는 살기 좋은 대구시달서구 진천동입니다. |
출처: 아라리오 메모리 원문보기 글쓴이: 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