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웅, 남상원,김종산, 김진영, 김제삼,김민기,박병철, 손계원,이인학 선생님의 가족들이 모인자리!
사정상오지 못한 유낙종,이희세,김영한선생님 가족(함께 못해 아쉬운 자리)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미호가족들!
훈훈하고
풋풋한 옛이야기로 맛있는 중국음식과 죽엽청주를 한 잔 하니
세상 부러울 것 없다.
중화원은 미호중 서영미(서영길 동생)와 아버지가 함께 운영하는 집이라 더욱 뜻있는 자리가 되었다.
영미 아버님이 죽엽청주 2병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건배를 했다.
마음 속에살아있는 미호의 영원한 발전을 위해!
2부행사
시장을 보고 허덕무선생님 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길 양쪽에는 연꽃이 피어있고
목백일홍과 해당화가 우리를 맞이해주는
파라솔과 그늘막이 준비된 아담한 황토로 지은 초가와 꽃사슴이 뛰어노는 그런 집이었다.
사모님들은
황토방에서 지니간 이야기를 즐기고
남자 선생님들은 삽겹살과 소주로 대화 하고
그 옆에서 모기와 전쟁하며
말없이 수박을 잘라주는 조난양 선생님이 너무 고마웠다.
잠시 후 모기향불을 준비하여
모기습격으로 부터 해방시켜준 허덕무 선생님이 더 고마웠고
고대면 집에 가서 오이를 따오신 이태웅 선생님 부부가 더 가슴을 뭉클하게 해주셨다.
이것이 미호의 정이 아니던가?
그립다.
미호에서 근무하던 그 시절이...
3부행사
꽃사슴 녹용 채취 및 채혈
처음으로 녹용채취 도우미로 사슴농장 속으로 들어 갔다.
맑고 고운 사슴눈은 정말 예뻤다.
녹용채취와 채혈을 위해 마취주사를 놓고
기다린 시간이 40여분!
한 마리 사슴뿔을 자르고 채혈하고 지혈을 해 주었다.
이태웅, 김종산 선생님과 사모님들에게 먼저
한 컵씩 나누아 드렸다.
이 한 잔에 10년은 더 젊어 질거야 하며...
아쉬운 이별의 시간!
10월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며
하나
둘
선생님 가족이 떠나가셨다
음주 때문에 가지 못한 나와 손선생님은 자녀들에게 전화를 했다.
잠시 후
찾아온 손지영, 손진철
용정이, 태리
반갑게 인사하고 웃는 모습속에서 어릴 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우리들이 잘 모르는 사이에 청년으로
밝고 건강하게 자라준 아이들이 고마웠다.
모기향이 긴 머리를 날리며
승천하는 마지막 시간 !
우리들도 하늘의 사슴 닮은 별을 가슴에 담고
아름다운 원당리를 떠나왔다.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를 제공해준 허덕무 선생님에게 감사드리며
참석해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