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창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단양)은 9일 충북소년체육대회를 청주시에서 매년 개최하는 것은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라며 시·군 순회 개최를 촉구했다.
엄 위원장은 이날 "도민체전은 시·군을 순회하며 개최하지 않느냐"며 "도민체전을 실시한 다음 연도에 같은장소에서 개최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유소년 체육진흥, 낙후된 지역의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엄 위원장은 이에 앞서 지난 5일 2015년도 충청북도교육비특별회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도민체전은 6월에 개최하고, 소년체전은 4월에 개최하고 있는만큼 체전을 실시한 다음해에 같은장소에서 소년체육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방향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43회에 걸쳐 치러진 충북소년체육대회는 31개 종목의 대회가 청주에서 열리고 있는 실정이다.
엄 위원장은 "31개 종목 중 10개 종목인 수영, 야구, 핸드볼, 역도, 복싱, 싸이클, 펜싱 등은 경기장이나 시설 등을 고려해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50% 정도는 도민체전을 실시하는 개최지에서 실시가 가능한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엄 위원장은 "강원도 소년체육대회는 도민체전을 실시한 다음연도에 도민체전을 실시한 동일 장소에서 개최하고 있고, 충남 소년체육회는 분산 개최하고 있다"며 "충북 소년체육대회 개최지를 변경해서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한인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