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9일 주일 묵상
<18:12>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18:13> 「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거늘」
<18:14> 「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이것이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옳거니와」
<18:15>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고」
<18:16> 「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니」
<18:17> 「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법정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하지 아니하니라」
<18:18> 「바울은 더 여러 날 머물다가 형제들과 작별하고 배 타고 수리아로 떠나갈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바울이 일찍이 서원이 있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
<18:19> 「에베소에 와서 그들을 거기 머물게 하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18:20> 「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18:21> 「작별하여 이르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
<18:22> 「가이사랴에 상륙하여 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가서」
<18:23> 「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건하게 하니라」
(본문 해석)
6월 9일 주일 사도행전 18:12~23
12~17절
12절 갈리오가 통독이었을 때 유대인들이 일제히 바울을 총독 관저 앞 법정으로 끌고 간다.
13절 유대인들이 갈리오에게 제기한 바울의 불법은 그가 율법을 어기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설득했다는 것이다. 로마가 식민지의 안정을 위해 종교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비교적 폭넓게 인정했고, 유대교는 예배할 권리를 황제로부터 허용받았다. 그들의 고발대로라면 바울은 정당한 유대교 신앙을 파괴하는 불법을 저지르며 로마의 통치 질서를 거스르고 있는 것이다.
14절 바울이 입을 열어 진술하려 할 때, 갈리오가 직권으로 바울의 발언권을 차단한다. 고발자 유대인들을 향해 조기판결을 내린다. 사실상 심의하지 않겠다는 기각 선언이다. 본 사안이 사회 질서를 교란하는 불법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5절 유대교의 언어와 명칭과 법에 관한 것일 뿐이라 판단하고 스스로 처리하라며 사건을 돌려보낸다. 그는 자신의 권한을 최대한 적법하게 사용하여 지혜롭게 처신했다. 16절 그가 재판장 되기를 거부하자 유대인들은 법정에서 쫓겨난다.
17절 해산 과정에서 사람들이 돌발행동을 한다. 갈리오의 법정 앞에서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때린 것이다. 갈리오가 눈앞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괘념치 않았다는 것은 그 일 역시 유대인의 사소한 문제로 보았거나 또는 유대인들을 경멸해 그런 조치를 눈감아 준 것으로 보인다.
18~23절
18절 고린도에서의 소동 이후에 바울이 곧바로 고린도를 떠나지 않고 적어도 몇 달 정도는 더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 1년 6개월 동안 동고동락한 형제들과 작별을 한다. 바울의 목적지는 처음 떠나왔던 수리아 안디옥이다. 그런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바울과 함께 동행한다. 그들도 고린도의 삶을 정리하고 바울의 사역에 오롯이 동참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바울 일행이 고린도를 떠나 약 10km 남부에 위치한 겐그레아 항구로 향한다. 그곳 겐그레아에서 바울이 머리를 깎았다고 보고한다. 이것은 바울의 서원이 종료되었을 알리는 행위이다. 바울이 서원이 언제 시작된 것인지, 그리고 그 서원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다.
19절 배는 에베소에 들렀다. 바울은 동료들에게 쉬라고 하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 유대인들과 변론한다.
20절 바울은 짧은 시간 동족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들은 바울이 좀 더 머물기를 요청했으나
21절 바울은 그들과 작별한다. 하나님의 뜻이 있다면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조하며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난다.
22절 다시 배는 가이사랴 항구에 도착한다. 그곳에 들어가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갔다. 여기서 교회는 아마도 예루살렘 교회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가이사랴는 예루살렘의 외항 역할을 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리고 안디옥으로 내려간다는 표현 역시 출발 지점이 예루살렘임을 암시한다.
23절 안디옥에서 얼마간 머문 후 곧장 3차 전도 여행을 떠난다. 갈라디아와 부르기아 지역을 차례로 다니면서 제자들을 굳건하게 한다. 이 지역 방문은 세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