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인천에 살고 있으며, 지난 9월 6일에 네델란드에 유학 가 있는 아들에게 옷가지와 밥솥 하나를 귀 해운에 탁송한 김창휘라는 사람입니다.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져서 알아보다가 귀 사 직원에게 문의를 하게 된 바, 그 직원의 대답이 배로 가면 요금도 많이 산정 될 뿐만 아니라 기일도 여러 날이 걸리기 때문에 항공으로 보내는 것이 다방면으로 유리하다고 안내를 했습니다. 항공으로 보내면 5,6일이면 전달된다고도 했습니다. 그럼 포장을 하여 회사로 우송 할 테니 잘 좀 보내달라고 했더니 포장할 상자는 반드시 대림화물 회사의 것을 사용해야 한다고 하기에 알았다고 했습니다. 요금이 얼마냐니까 kg당 12,000원이라고 답변하면서 몇 상자나 되느냐고 묻기에 상자의 규격이 어떤지를 몰라 대답을 하기가 어렵다고 하니까 보통 일반적으로 상품 운반하는 데에 사용하는 규격 정도의 박스라고 하길래 내 대답이 "한 두어 상자 쯤 나올려나...?" 라고 했습니다. 그 직원은 지체없이, 안전하게 전달할 테니까 빨리 탁송수속을 밟으라고 권유하기에 그러마고 대답을 했고, 사람을 보내겠다는 독촉전화까지 왔으므로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귀 사에서 보낸 직원은 무게를 달 수 있는 간단한 저울 같은 것도 가져오지 않아서 탁송료가 얼마나 나오냐고 물었더니 뭐 얼마 나오겠느냐고 했으므로 하는 수 없이 포장을 했고, 물건들은 한상자에 모두 들어갔습니다. 위탁료가 얼마냐고 다시 물었더니 45만원이 나오고 나중에 회사에서 자세한 통보가 올거라고 대답했습니다. 매우 황당했지만 포장은 이미 된 상태이고, 사람이 멀리서 왔는데 거절할 수도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추후 정확하게 산출 된 청구서가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자는 대로 했습니다.
사원이 가고 나서 정확한 금액이 궁금하였으므로 회사에 전화로 문의를 했더니 사원이 말 한 대로 45만원이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그 답변을 듣고 속으로 대림해운은 참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뽑아서 쓰고 있구나 하고 새각하면서도 왜 그렇게 금액이 많으냐고 물었습니다. 직원의 답변은 운송과 전달 절차의 복잡함을 설명했는데 그 과정에서 참으로 이해하지 못할 내용은 "2상자가 나올거라고 하여 사람을 보냈는데 한 상자 밖에 가져오지 않아서 그까짓 걸 왜 가져왔냐"고 나무랐다는 것입니다.
이를 테면 보내지 않을 것을 보내도록 해 줘서 고마워 해야 할 일이지 더 이상 가격이고 뭐고 다른 말이 필요하냐는 투였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12일과 15, 16일 등등 누차에 걸쳐서 카톡으로 아들에게 물었지만 아직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집사람은 그 속에 마른 반찬을 넣었는데 곰팡이가 피었을 거라면서 다른 회사를 알아보지 않고 왜 불친절하고, 가격에 대한 산출도 애매모호한 그런 회사를 택했냐면서 온통 말이 많습니다.
다른 여러 말씀은 차치하고, 대다수의 회사가 친절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애쓰는 이 시대에 도저히 이해하지 못 할 부분들이 있어서 아래와 같이 궁금한 점 몇 가지를 문의 드리오니 답변 주시기 바랍니다.
1.귀사에서는 소액으로 부치는 화물은 접수를 하지 않는 규정이 존재하는지요?
2.그런 규정이 있다면 어느 법과 어느 시행령을 근거로 하는지요?
3.귀사에서 탁송을 의뢰받은 물건에 대해서는 무게나 부피를 계량하지 않고 직원이 눈대중이나 감각으로 산출하는지요?
4.귀사에서 청구하는 문자 멧세지나 그 외의 청구서에도 무게나 부피는 기록하지 않는지, 또한 귀사에서는 대금 수령 즉시 영수증을 송부하지 않는지요?
5.탁송일로부터 12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접수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가 추석연휴 때문이라고 답변을 하는데 유럽도 추석연휴가 해당되는지요?
6.귀사에서는 정기적으로 직원에 대한 소양교육을 하고 있는지요?
7.대림해운 홈페이지 게시판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9월12일이후 폐쇄해 놓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상 몇 가지 궁금한 점을 고객 입장에서 알고자 하오며 문맥에 다소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글 쓴 사람의 재능이 부족한 것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사장님께서 직접 사인 하신 답변을 요청드립니다.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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