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설명한 다섯 가지의 뇌졸중 위험인자를 가지지 않은 젊은 심방세동
환자에서만 아스피린 혹은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의 병합 요법이 가능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약제의 개발로 인해 뇌졸중 예방에 있어서는 그
역할이 감소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2) 항응고제 : 와파린 (쿠마딘)
전통적인 항응고치료제로서 약가가 저렴하고 (한달 비용 3천원 내외) 판
막성 심방세동 환자와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
습니다. 하지만, 와파린 복용으로 인한 혈액응고시간 연장의 치료적 범위
가 좁아 혈액 검사를 통한 프로트롬빈 시간 (Prothrombin time, PT) INR 모
니터링이 필요하며 다른 음식물이나 약제에 쉽게 영향을 받아 복용에있는
어 많은 제약이 따르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새로운 항응고제 : 프라닥사, 자렐토, 엘리퀴스
새로운 항응고제는 와파린 복용에 따르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되었
으며 국내에 시판된 것은 2012년부터이며 현재까지 프라닥사 (성분명
dabigatran), 자렐토 (성분명 rivaroxaban), 엘리퀴스 (성분명 apixaban)가
통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새로운 항응고제는 와파린처럼 혈액 응고 시간
의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은 장점을 가지며 대규모 임상 시험을 통해 와
파린과 비교하여 뇌졸중 예방에 있어서는 비슷하거나 우월한 효능성을 보
여주었으며 뇌출혈의 위험은 유의하게 감소시켜 우월한 안전성을 보여 주
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항응고제는 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와 신기능 저하 환자 (사
구체 여과율 30 미만) 에서는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국내에서 의
료 보험 혜택이 제한적이어서 처방의 한계가 있으며 본인 부담으로 복용
할 경우 한달 약가 비용이 대략 십만원 내외로 경제적 부담이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4) 좌심방이 폐쇄술 (left atrial appendage closure)
비판막성 심방세동에서 혈전의 90%가 좌심방이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혈전의 주 발생지인 좌심방이를 폐쇄하는 기구가 개발되어 세계
적으로 그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왓치만
(WATCHMAN) 기구와 ACP (Amplatzer Cardiac Plug) 기구가 도입되어 사
용 되고 있습니다. 시술 과정을 간략히 요약하면 좌심방이 폐쇄 기구는 대
퇴 정맥을 통해 심방중격을 천자하여 좌심방으로 진입하여 좌심방이 입구
를 막는 방식입니다.
(그림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