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전에....
본 후기는 6월의 총무대행을 맡은 허 한회원이 일반 오픈되지 않는 정회원전용의 '정기라운딩 및 기록' 에 올려놔서
누구나 다같이 즐겨 읽을 수있는 '우리들야기' 코너로 옮겨줄 것을 후기 작성자에게 간곡히 부탁하였으나
이번 라운딩에서 라베 (Life Best) 스코어를 기록한 글쓴이의 만류로 부득불 카페 운영자로서 글쓴 허한 회원님의
양해를 구해 본 코너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글자 한자, 사진한장 가감없이 원안대로 그대로 옮겨왔음을 첨언합니다.
이번 금삼회 6월 라운딩은 조편성 전 부터 대거 결원이 생겨 변총장님이 그야말로 X빠지게 고생했다.
형복은 이미 스위스에 간다고 통보했고
6.8~25 (6/6 12:51)
변총장은 안전검사 관련일로 4일전 통보
안녕하십니까?
죄송한 한말씀...
저총무가 이번 6월 금삼회에 참석이 어려워서...(6/12 08:55)
단골 결석자 안석도 불참 통보
총장님이번에도일이생겼는데어찌하면용서가될지요?김안석드림 (6/13 11:40)
금삼회 지킴이 석운 마저 부상으로 인한 결원 통보
지금 병원인데 어깨 회전근개가 파열이라서 라운딩 하면 안되다고 그러네 (6/13 15:54)
라운딩 당일 급작스런 일이 발생한 종찬 회장
정말 죄송한 말씀드립니다.
갑자기 오후에 회사일로 법원에 들어가야 해서
금일 금삼회에는 참석을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6/16 10:28)
그리하여 1조의 이영욱과 3조의 김현옥을 맞바꿔 여자3인 1조, 남자4인 2조로 조편성을 바꾸었다.
1조로 조바꿈한 김현옥은 태국 전지 훈련시 황동연 프로의 스파르타 훈련 덕분에 실력이 급등해서 이제는
박명희 반대로 아줌마와 견줄만 하게 됐고 또 한 사람의 게스트 이태주교수의 부인인 김영자 또한 80대 타수를
고르게 치는 실력자라서 여성조의 결과가 궁금해 진다.
2조는 이종경, 윤지한, 허한, 게스트로 초청된 김인곤 이다.
알다시피 윤지한은 천원짜리라도 내기 없으면 안 되고 내기에 빠지는 사람이 있으면 일부라도 내기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겜블러 선수이다. 그래서 슬그머니 김인곤에게 다가가 타수를 물어보니 인곤 왈 13~4 타 정도란 말을 듣고 놀라는 기색이다.
그래서 허한이 3사람은 맞수라고 간주하고 대뜸 핸디 2만원씩을 요구하니 지한 왈 "석운이 같네?" 하면서 핸디를 준다.
1번 타자 윤지한 매번 첫 타석에서 심한 훅으로 고생했으나 이번에는 굿 샷
2번 타자 허한 긴장 탓 인지 대갈통을 갈겨 쪼로
3번 타자 김인곤 게스트의 낯 가림 때문인지 우측으로 밀려 오비
4번 타자 이종경 매번 첫 타석에서 오비를 냈는데 이번에는 아주 굿 샷
지한, 종경, 허한은 보기를 기록하고, 인곤 더블로 1번 홀을 무사히 넘겼다.
어찌된 일인지 전반 홀을 마치고 나니 38타를 치게 되었다.
중간 중간 서로 처음 치는 인곤이가 핸디 받을 실력이 아닌데 하길래 평소 실력을 모르는 사람이 핸디 주겠나 하며 넘어가곤 했는데 결과가 너무 좋았다.
나인 홀만 치고 마쳤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핸디는 땅에 숨어 있다"는 말이 괜히 나왔겠나. 후반에는 본 실력이 나오겠지 하는 불안감으로 후반홀을 시작했다.
후반 1,2번 홀을 파로 마치고 나자 지한이가 불퉁한 목소리로 핸디 도로 주라해서 미안한 마음으로 3명에게 받은 핸디를 돌려 주었다.
마지막 9번 홀.
우드로 친 세컨샷이 그린 5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가서 내심 보기는 하겠다고 했는데
10번 피칭의 탄도가 높아 2번이나 나무에 맞아 떨어지는 불상사를 만나 7구째 3미터 퍼팅을 남겼다.
종경의 격려 말씀 "양파가 나도 80타다" 하느님 보우하사 양파를 각오하고 조금 강하게 친 퍼트가 홀로 빨려 들어가
나의 골프 인생(?) 처음으로 79타를 기록했다. 특히 통도에서는 80대도 친 적이 없었는데...
같이 라운딩한 친구들 중에서는 김인곤의 실력이 제일 나은 것 같았다.
드라이버가 240정도 나는 것 같았고 특히 8번홀 파3에서 185미터라 하길래 나는 드라이버를 잡았고
인곤은 3번 아이언을 잡았는데 거리는 충분하여 처가집 그린에 떨어졌다.
다음 라운딩에 인곤이 참석하면 황동연 싱글과 대적하면 좋을 것 같았다.
3조는 주당파3명(황동연, 이상열, 홍종만)과 홀로 이영욱이다.
황동연의 절친인 종경이의 말을 빌리면 황프로가 요즘 슬럼프인 듯하다"는 데 영욱이와의 결과가 궁금하다.
요즘 매번 80대 타수를 기록하는 홍종만,
드라이버보다 우드가 거리가 더 난다는 우드 달인 이상열.
내기를 안하는 영욱 땜에 전반홀은 그냥 덤덤 골프를 치다가 결국 후반 홀에서는
황프로의 제안으로 내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도 궁금...
회장과 총무가 빠지는 바람에 시상식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교통비지원(11만)과 김영자 캐디피지원(3만), 1조의 캐디피,카트비 지원(5만)만 하여
19만원 지출하였다.
언젠가 금삼회 댓글에서 내가 80대를 치게되면 밥 산다라고 올린 적이 있었다.
약속대로 저녁을 즐거운 마음으로 샀고, 축하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첫댓글 한아.
다시한번 축하한다. 라베 79타를. 싱글에 입문도하고.
부지런히 연습해서 계속 싱글을 유지하도록 함 해보거라.
가문의 영광이네. 그대의 말대로 " 어무이 됨니다" 를 크게 다시한번 외치거라
허프로
원래는 내가 수호신인데.이제 필요없게됬네.아무튼 베스트축하하고.다음라운딩때 핸디많이 주라.추카추카
허프로의 라베 축하하고 거한 축하턱 쌩유~~
황프로의 씨원생탁 골든벨도 늘 감사~~
한이를 일일총무로 위촉해놓고 사실은 전전긍긍했었다
혹시나 한이가 스트레스받아 게임을 망칠까봐...
그런데 그건 나혼자만의 기우였구먼...
총무직도 즐기고... 골프도 즐기고...
그건 스코어가 말해주는것이니...
다시한번 더 한이의 싱글 스코어 축하드리고...
이참에 금삼회 회원을 몇명 더 늘려 놓는게 좋을듯한데...
신들린 어프로치와 정교한 퍼팅 완벽한 플레이에 감탄 자주자주 싱글쳐서 모두를 즐겁게 해주길
김인곤선수는 하기원정시 동반키로 약속 결원 생길시 총무가 1순위로 지정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