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내가 믿는 예수, 나를 바꾸는 고백
본문: 마태복음 16장 13절에서20절
서론: "안다"는 것과 "믿는다"는 것의 차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기독교 신앙의 가장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믿고 있는가?"
우리가 매주 교회에 나오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면서 "나는 예수를 믿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고백하는 "믿는다"는 말은 과연 어떤 의미입니까?
세계사 책을 펼치면 약 2천 년 전 이스라엘 나사렛이라는 동네에 '예수'라는 청년이 살았고, 그가 십자가에서 처형당했다는 사실이 나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도 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합니다.
"아, 예수는 훌륭한 성인이었지. 위대한 사상가였지."
그러나 역사의 한 인물로 예수를 인정하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신앙고백'이 아닙니다.
마태복음 16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때 베드로가 위대한 고백을 드립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오늘 우리는 이 베드로의 고백 위에 서서,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시며, 그분을 믿는다는 것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인지 다섯 가지 핵심 고백을 통해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본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5가지 핵심 고백
1. 예수의 정체성 (Who He Is) — 참 하나님이자 참 인간
우리가 믿는 첫 번째 고백은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한 것입니다.
예수는 단순한 영웅이나 선지자가 아닙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 자신(신성)이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중 성자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동시에 예수는 완전한 인간(인성)으로 오셨습니다.
피곤하여 우물가에 앉아 쉬셨고, 친구 나사로의 죽음 앞에 눈물을 흘리셨으며, 배고픔과 육체의 고통을 친히 겪으셨습니다.
이것이 왜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까?
우리가 외롭고 힘들 때, 육신의 질병과 삶의 무게로 지쳐 부르짖을 때,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하늘 높은 곳에서 구경만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인간의 모든 한계와 아픔을 직접 몸으로 겪으신 분이기에, 우리의 고통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시는 '참 하나님이자 참 인간'이신 예수를 우리가 믿는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이심 (His Role) — 유일한 구원자와 중보자
두 번째 고백은 '그리스도(메시아)'이신 예수입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즉 구원자를 뜻합니다.
구약성경이 오랜 세월 동안 예언하고 기다렸던 인류의 소망이 바로 예수라는 고백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 사이에는 절대로 넘을 수 없는 깊은 절벽이 존재했습니다.
인간의 어떠한 선행이나 노력으로도 그 죄의 간극을 메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유일한 중보자의 다리'가 되어 주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 14:6)
세상의 다른 길은 없습니다.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낼 유일한 구원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입니다.
3. 십자가 대속 (His Death) — 나를 위한 완전히 치러진 죄값
세 번째 고백은 십자가의 대속적 죽음입니다.
성경은 선언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우리는 원래 죄로 인해 영적으로 죽었던 자들이며, 스스로를 구원할 능력이 전혀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죄가 전혀 없으신 거룩한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셨습니다.
그 피는 단순한 억울한 죽음의 피가 아니었습니다.
나의 죄, 여러분의 죄를 대신 짊어지신 '대속(Redemption)'의 피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다 이루었다!" (It is finished.)
당시 시장에서 쓰이던 이 단어는 "값선이 완전히 치러졌다"는 뜻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죄값은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100% 완전히 치러졌습니다.
우리는 이 은혜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고 의인이라 칭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4. 부활과 승천, 그리고 재림 (His Triumph & Promise) — 죽음을 이긴 승리와 소망
네 번째 고백은 부활과 승천, 그리고 재림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우리 죄값을 치른 사건이라면, 사흘 만의 역사적 부활은 죽음과 죄의 권세를 완전히 깨뜨리신 최종 승리의 사건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무덤에 그대로 갇혀 계셨다면, 우리의 믿음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헛된 것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살아나셨습니다!
육체적으로 다시 살아나셔서 사망 권세를 짓밟으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신 예수님은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다시 오리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여전히 불의하고, 눈물과 탄식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기독교인은 낙심하지 않습니다.
세상 마지막 날, 주님이 영광 중에 다시 오셔서 세상의 정의를 완성하시고, 눈물을 닦아 주시며, 완전한 하나님 나라를 이루실 것이라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5. 삶의 주권자 (Lordship) — 내 삶의 진정한 주인
마지막 다섯 번째 고백은 바로 예수의 '주권(Lordship)'입니다.
이 다섯 번째 고백이야말로 앞선 모든 고백을 나의 실제 삶으로 가져오는 핵심입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를 나를 구원해 줄 '구원자(Savior)'로만 찾기를 원합니다.
힘들 때 도움을 주고, 내 문제를 해결해 주며, 천국 티켓을 쥐어주는 구원자로만 예수를 원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요구하는 진정한 신앙고백은 예수를 나의 구원자일 뿐만 아니라, 내 삶의 '주인(Lord, 주님)'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운전석에서 내가 내려오고, 예수님을 내 삶의 왕좌에 모셔드리는 것입니다.
내 재정, 내 시간, 내 가정, 내 커리어, 내 가치관의 주도권을 주님께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가르침인 사랑과 용서, 섬김의 삶을 따라 살겠다고 결단하는 것입니다.
결론: 사도신경과 요한복음 3장 16절의 약속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나누어 본 다섯 가지 핵심 요소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십시오.
- 예수님의 정체성: 참 하나님이이자 참 인간이신 분
- 그리스도이심: 유일한 구원자와 중보자
- 십자가 대속: 나를 위해 모든 죄값을 치르신 죽음
- 부활과 재림: 죽음을 이기신 승리와 다시 오실 소망
- 삶의 주권자: 내 삶의 진정한 주인
우리가 매주 고백하는 사도신경이 바로 이 내용을 담고 있으며, 성경 전체의 요약이라 불리는 요한복음 3장 16절이 이를 증언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지식적인 동의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자 나의 구원자이시며, 내 삶의 주인이십니다"라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삶으로 살아내는 인격적인 고백입니다.
오늘 이 시간, 이 고백이 여러분 심령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기를 바랍니다.
머리로만 아는 예수가 아니라, 내 죄를 씻기신 예수, 내 삶을 이끄시는 예수, 다시 오실 예수를 깊이 만나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결단 기도 (설교 후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의 본질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관습적으로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삶의 자리에서는 내가 주인 되어 살아왔던 우리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모든 죄값을 치르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제는 예수를 단순히 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구원자로만 두지 않고, 내 삶 전체를 이끄시는 진정한 '주님'으로 모셔드립니다.
세상의 흔들리는 물결 속에서도 다시 오실 주님의 약속을 품고, 날마다 사랑과 용서와 섬김의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