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사) 한국크루저요트협회 (www.KCYA.or.kr)
 
 
 
카페 게시글
… 세일링후기· 경험담… 스크랩 08/12/27-28: 부산 수영만에서 거제도 지세포 왕복
이일병(cool2848) 추천 0 조회 168 09.03.12 22:1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아침에 전선주와 형님과 같이 광안리에 가서 콩나물해장국을 먹고 나서 배로 돌아오면서 해경사무소에 출항신고를 하고 나서 돌아와 준비를 마치고 아침 10시나 되어 수영만을 전선주와 나 둘이서 출발했다.

원래 같이 가려던 전선주의 형님은 전날밤 집에 강도가 들어 놀랜 부인을 돌보기 위해 같이 않가기로 했다.

 

바람이 별로 없어 돛을 펴고 가다가 오륙도를 지날 때부터 부산항 입구를 지나 태종대 앞에 갈 때까지 엔진 힘으로 갔다.

그 후에 바람이 조금씩 좋아져서 나머지 반 정도는 매우 바람이 좋아서 기분 좋은 선주로서의 첫항해를 즐겼다.

 

 태종대를 지나서부터 인가, 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배가 이정도로 조금 힐링이 되면서 바람을 받아 좋은 속도로 지세포 앞까지 갈 수 있었다.

 

 갑판에서 올려다 본 미젠마스트와 쎄일.

 

수영만에서 폰툰을 빠져 나올 때와 지세포에서 어항벽에 배를 댈 ?를 빼고는 거의 전 구간 내가 비닐 벽으로 사방이 막힌 다져와 바이미니로 만들어진 파일롯하우스 내의 조타석에서 조타를 했다.

어려운 모든 돛의 조절은 전선주가 혼자 전부 담당했다.

다음엔 내가 해야되는데, 다음에는 역활을 바꿔서 항해를 해야겠다.

 

이배는 마스트가 두개 있는 케치라서 그런지 바람이 쎄어지면 배머리가 풍상쪽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배를 원 진행방향으로 복원시키기 위해 풍하로 조타하는데 매우 힘이 들어서 처음에는 팔과 어깨힘으로 조타를 했지만, 나중에는 무릎을 구부리면서 몸무게와 어깨힘으로 타륜을 제어하는 요령을 터득했다.^^

 

 앞에 보이는 큰 배들은 지세포 바로 옆에 있는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앞바다에서 시험 중인 배들이라고 한다.

 

 지세포 내항으로 들어오니 바다는 매우 고요해서 마치 호수면 같고 시간은 5시반을 넘어 해가 거의 기울어가고 있었다.

 

 6시 정도에 도착해서 어향에 배를 정박하고 바로 앞에 있는 해경사무소에 신고한 후에 사진.

 

이어 곧장 동네 목욕탕에 가서 몸을 씻은 후에 물메기탕을 먹으러 갔다.

몇년 전 포항에서 먹어 본 물메기의 고기가 너무 물렁거려서 이상해서 국물이 시원한 맛에 먹는다는데 나는 잘 몰랐다.

 

배 안에서 자고 일어나는 그 사이에 배가 만조를 맞아 올라?다가 아침 간조 때에는 약 1미터 이상 내려갔다.

그러면서 우려했던 배 보호고무덩어리(? 페,,)가 밀리면서 배 옆에 타이어로 밀린 검은 자국들이 흉하게 났다.

주 선실에서는 전선주가 조그만 가스난로를 키고 잤는데, 나는 도저히 가스냄새 ?문에 거기 있을 수가 없고 넓은 뒤객실에 가서 슬리핑백 속에서 오리이불을 덮고 전혀 추위를 느끼지 않고 잤다.

그러나 뒷방에서 배꼬리 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던 나는 밤새 배 뒷부분에 찰싹거리는 물결소리에 잠을 설?다.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끓인 라면과 이미 익힌 밥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했다.

 출발하기 직전의 7시45분 정도의 지세포항 모습.

 

 

 

지세포항을 나오니 좋은 바람을 받아 태종대 근처까지 6노트에서 7노트 정도의 속도로 신나게 달렸다.

이 정도의 바람에도 배가 15도에서 20도 정도만 기울어지고, 옆 갑판에 전혀 물이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도 1미터반 정도의 파도를 가르면서 여러번 앞갑판 두어번 다져의 앞 비니루창으로 바닷물이 뿌려졌다.

올 때 조타를 하거나 춥고 위험해서 밖에 나가지 않고 비닐하우스 안에서 찍어서 사진이 뿌애서 아쉽다.

 

지세포에서 출발해서 목도(?) 정도 갈 때까지 바람이 좋았던 당시의 동영상이다.

 

 태종대를 지나면서.

 

벌써 목도인가 부터는 바람이 없어서 엔진의 힘으로 가는 기주를 했다.

엔진은 시끄럽고 떨리고 정말 킬 것이 아니다.

허지만 가긴 가야하니...

 

 오륙도를 지나는데 맞은 편에서 화물끄는 배와 화물이 와서 우리는 오륙도의 바깥으로 양보하면서 왔다.

 

 드디어 광안대교가 보이고 그 교각 아래쪽으로 잘 보이지 않는 수영만 국제요트경기장이 있다.

 

항내로 들어오니 기대도 않했는데, 전선주는 마지막 배를 게류하는 것까지 나에게 시킨다.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없어서 핸들을 놓았고 재빨리 조타핸들을 쥔 전선주는 나쁜 상황에서도 계류장에 50샌치 정도로 배를 정확히 댄다.

흐음~

이거가 이거가 정말 어려운데, 빨리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전선주가 배를 정박하고 앞 제노아와 갑판, 다져등에 물을 뿌려서 세척했다.

 

약 2시 정도였다.

미리 전화했던 수영만 해경사무소에서 우리 폰툰으로 와서 확인하고 갔다.

 

첫항해치고는 매우 만족할만한 항해였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