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과한 욕심은 금물이에요.
간혹 아이의 언어와 인지발달을 위해 아이가 가진 기능보다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의 동화책을 선택하는 부모님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선택이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는 읽을 수 있다’는 논리에 기저하기도 하지만, 당장 언어 자극을 주는데 수준 높은 동화책은 아이의 흥미를 잃게 만들 수도 있어요. 때문에 현재 우리 아이가 보이는 언어의 이해 및 표현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전문기관의 공식적인 언어평가를 받아보는 것도 좋지만, 주양육자라면 현재 아이의 언어발달 수준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어요. 이렇듯 주양육자의 면밀한 관찰을 토대로 아이의 현재 언어수준보다 살짝 어려운 단계의 책을 택하는 것이 좋아요.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아이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표현과 내용이 담긴 책은 금물이란 사실이에요. 또한 이왕이면 아이가 좋아하고, 흥미를 느끼는 주제의 동화책을 선택해주세요.
∎ 책을 읽어줄 때 목표를 정한다.
문자를 입 밖으로 소리 내어 읽는 행위를 ‘음독’이라고 합니다. 이 ‘음독’이 아이의 언어발달을 촉진하는 훌륭한 도구로 쓰이는데요. 아이는 동화책을 읽는 엄마 아빠의 표정을 통해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예: 감정읽기, 마음읽기)을 습득할 수 있고, 특정 자모음을 발음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합니다. 문자와 글에 관심을 갖는 것은 덤이죠. 이렇듯 아이에게 책을 읽어줌으로써 얻는 이점들이 참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동화책을 음독하는 과정동안 우리 아이의 언어 및 인지 목표를 명확히 세우는 것입니다. 정확하고 분명한 목표는 아이에게 효율적인 언어자극을 제공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아이의 언어 및 인지발달 수준은 그 범위가 매우 넓고 다양해 부모님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엄마 아빠가 얼마나 아이에 대해 잘 파악하느냐에 따라 동화책 읽기가 훌륭한 자극이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따라서 우리 아이의 기능을 정확히 파악하고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주제를 담은 책을 읽어주세요.
[출처 : 네이버 포스트 허그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