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창당발기인 대회 열고 신당 창당 본격화
새로운미래는 1월 16일 대방동 여성플라자 1층 국제회의장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 규약을 채택한 후 창당공동준비위원장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신정현 전 경기도의원, 서효영 변호사를 선출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 미래비전위원장은 최운열, 국민소통위원장은 신경민 전 국회의원이 맡는다.
이날 열린 새로운미래 창당발기인대회에는 개혁신당(가칭)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미래대연합(가칭)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과 이낙연 국무총리 지지자 등이 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개최됐다.
내빈들은 이구동성으로 새로운 정치, 다당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창당발기인대회를 축하했다.
내빈 축사가 끝난 뒤 연단에 오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는 새로운 미래로 가는 길에 올랐다. 우리는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로 간다”라며 세 가지를 제안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제안한 세 가지는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자 ▲과거의 모든 잘못과 결별하자 ▲두 개의 ‘마’(‘설마’와 ‘차마’)를 기억하자 등이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이어서 자신의 아호 ‘조강(祖江)’을 소개하고 “(조강은) 한강 하구의 옛날 이름이다. 한반도 한복판의 샛강들이 모인 남한강, 북한강을 거쳐 한강으로 흐른 모든 물을 받아 바다에 쏟아 넣는 곳이 조강이다”라며 “동지들 모시고 그런 일을 하겠다”라고 호소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우리는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 그러자면 새로운 미래에 걸맞은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상향식 네트워크 정당을 지향할 것이라”라고 밝히고 “여러 분야의 청년들께서 참여해 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계속해서 “우리는 무능하고 타락한 윤석열 정권을 가장 준엄하게 비판하고 확실하게 견제해야 한다. 기존 야당은 윤석열 정권을 충분히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그들이 도덕적 법적으로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권 앞에 꿀릴 것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 윤석열 정권을 당당하게 꾸짖고 대안을 제시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추락하고 있다. 우리는 대한민국이 지방소멸, 인구소멸, 정치소멸, 국가소멸의 위기로 가지 않도록 싸워야 한다. 연금과 교육과 복지의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라며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아울러 “무엇보다도 생활물가 폭등과 가계부채 급증 같은 민생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 부동산 PF 부실이 금융위기로 전이되지 못하게 하는 일도 절박하다”라며 “그런 문제를 팽개치고 부자 감세나 하는 윤석열 정부는 정신이 나간 사람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그런 과제를 해결할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자”라며 “동지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끝으로 시 한 대목을 동지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라며 “얼마나 좋은 것이냐, 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한다는 것은, 삭막하기만 하던 삶 속에, 한 줄기 빛이 다가오는 것은 얼마나 힘이 되는 것이냐, 망망한 바다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배를 띄울 수 있으니까,
허허벌판이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안식할 곳이 있으니까, 얼마나 좋은 것이냐, 희망이 넘친다는 것은”을 낭독하며 인사말을 마쳤다.
새로운미래는 다음 달 초순, 창당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www.ydptimes.com/news/news.php?pg=&bid=&mn=&kd=&col=&sw=&m=view&num=22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