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9년 쿠바를 통해 처음 커피가 소개되었고 1808년부터 재배를 시작하였다. 1820년부터 커피 수출을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3대 수출 품목 중 하나로 국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토 대부분이 무기질이 풍부한 화산토양과 온화한 기후로 이루어져 있어 커피 생산국 중에서도 면적당 커피 생산량이 가장 높고 커피의 품질 또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 품종은 아라비카(Arabica)만을 재배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규제하고 커피 고유의 품질을 최대로 유지할 수 있는 습식 가공법(Wet Method)만을 고집하여 세계적으로 '완벽한 커피'로 칭송받고 있다. 수확시기는 8, 9월~4월이고, 생산량은 세계 14위로 95,640톤이다. (2008년, 국제커피협회(ICO, 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 수확시기(Crop year) 기준 통계)
대표적인 커피 산지로는 산 호세(San Jose) 남쪽의 타라주(Tarrazu)와 태평양 연안의 트레리오스(Tres Rios), 브룬카(Brunca), 투리알바(Turrialba)가 있다. 코스타리카 연안은 열대성, 내륙 산악지대는 온대성 기후로 지역에 따라 커피의 맛에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커피 경작에 이상적인 화산재 토양을 갖고 있어 양질의 커피를 생산한다. 생두의 크기는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상큼한 과일류의 신맛과 산도를 가지고 있어 고급 스트레이트 커피(straight coffee)나 블렌드 커피(blended coffee)에 알맞다. 코스타리카 생두의 품질 등급은 재배지 고도에 따라 8등급으로 나누어진다. 고도가 높을수록 일교차가 커 생두의 조직이 단단하고 향미가 짙다. 해발 1,200~1,600m 사이에서 재배한 커피를 SHB(Strictly Hard Bean)로 표시하고 최상급으로 분류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농장이름 또는 최고 등급명(SHB)를 사용하여 브랜드로 사용한다. 타라주(Tarrazu) 지역의 라 미니타(La Minita) 농장에서는 아라비카(Arabica) 품종 중 카투아이(Catuai)와 문도 노보(Mundo Novo)를 이용해 최상급의 타라주(Tarrazu)커피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이 농장에서 생산되는 식물학적 변종인 카라콜리(Caracoli)와 피베리(Peaberry) 커피는 "커피의 진주"라고 할 만큼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밖에 해발 1,500m 고지대에 있는 트레리오스(Tres Rios)농장에서 생산하는 코스타리카 SHB(Costa Rica SHB), 도카(Doka)농장의 커피 등이 유명하다.
커피의 엄격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자국 내 관련 기관 및 단체들이 많이 형성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커피 재배 지역의 보호와 기술 향상을 위한 국립커피연구소(ICAFE, Instituto del Café de Costa Rica)와 생산과 소비를 홍보하기 위한 스페셜티커피협회(SCACR, 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Costa Rica)가 있다. 특히 국제커피협회주간(Sintercafe-Associaion Semana Internacionnal del Cafe)은 1987년에 설립되어 매년 11월 경 중남미, 유럽, 일본 등 세계 각 나라의 4,000개 이상의 커피 관련 기관 종사자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품평회를 겸하는 세미나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코스타리카 커피 [Costa Rica Coffee]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