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여러 가지 목표 중의 하나로 제주 올레길, 오름길 트레킹을 꿈꾸어 왔다. 마침 <마음길따라 도보여행>의 제주 5박6일 트레킹이 있어 마음나그네님의 리딩으로 참여하였다.
2015년 5월 31일 5시 40분발 첫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에 내리니 6시다. 6시 40분발 진에어에 탑승하기 위해 서둘러 탑승수속을 밟고 제주에 도착하니 7시 40분이다. 약 1시간정도 기다리다 일행과 합류하여 버스에 오르니 45명 전원 시간내 모였다.
<앞오름>
오늘의 첫 번째 트레킹 코스로 공항에서 약 30분 이동하여 민오름 입구에서 하차하였는데 구제역 예방으로 등산로가 통제되었다. 그래서 인근의 아부오름(일명 앞오름)에 올랐다. 입구에서 약 10분정도 오르니 가운데 분화구를 중심으로 원형의 둘레길 형태의 등산로에 이름모를 들풀과 꽃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고 아름다운 산새들의 지저귐도 우리를 즐겁게 한다.
아부오름은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기생화산구(火山口)로 해발 301.4m, 높이 51m, 둘레 2,012m, 면적 31만 4926㎡이다. 앞오름, 압오름, 아보름이라 불리며, 산 모양이 둥글고 한가운데가 타원형 굼부리를 이룬 것이 마치 어른이 좌정한 모습 같다하여 한자로는 아부악(亞父岳, 阿父岳)으로 표기하며, 송당마을과 당오름 앞(남쪽)에 있다 하여 전악(前岳)이라고도 한다. 아부는 제주방언으로 아버지처럼 존경하는 사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