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여러군데 산악회와 인연을 맺다보면 즐겁고 재미있을 때도 많지만 때로는 인간적으로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1년 365일 자유로운 몸이라면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생색을 낼수도 있을텐데~~
일주일에 산행할수 있는날이 한정되어 있으니!~ㅠㅠ
+ + + +
토요일 오전까지 산행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낑낑대다가 강진 양암봉-천태산 코스로 결정하면서 서둘러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는데 휴대폰 벨소리!~ 얼른 휴대폰을 받아들고 " 여보시요! 아 여보시요! 여보.." 뽈때기 촉감이
아무래도 이상해가 얼른 내라보이 엄~마야! 피시 마우스!~
이런! 닝기리! 인제 뫼들도 땅팔때가 되가나? 요즈음 가끔 이런 현상이 발생해가 사무실 인근에 있는 제통의원
의사하고 밥물때 이거 치매 오는거 아이가 카고 물어보이끼네 "권사장님! 자기가 실수했다는것을 알면 건망증
이고요, 전혀 의식을 모하마 치맵니다!" 칸다. 평소 약간 돌팔이끼가 있다꼬 무시해 왔던 그 의사가 오늘따라
와 이리 존경스럽노?
산행 들머리! 천관산 자연휴양림 갈림길에서 하차!` 골치재! 골때린다꼬?
우측으로 3-40여 미터 발걸음을 옮기면 철조망으로 막아놓은 그 넘어로 깃대봉과 천태산 갈림길 이정표가 보이는
나무계단을 올라서고~~
사전에 인터넷에서 검색한 바로는 잡목과 간벌한 나무들이 등로를 막아 선답자들이 고생했다는 길이 말짱하다!~
자른 나무의 톱밥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는걸 보니 지자체에서 최근에 길을 내고 가지들을 잘 정리해 놓았다!~
첫번째 만나는 봉우리에 달린 표지기!~ 314봉인줄 알았더니 314봉은 다음 봉우리다!~
역시 표지기만 몇개 걸려 있을뿐 이렇다할 특징이 없는 314봉! 눈길을 주는 사람이 별로없는데 송교수가 314봉!
314봉! 카미 지나간다!~
잠시 내림길하면 만나는 임도!~ 앞서간 청산산악회 이성만 대장이 간벌작업 표시 헝겊 쪼가리에 빨간 매직으로
"대구 신암" 이라고 휘갈겨 쓰고 지나갔다!~~ 이 문디! 쓸라카마 신경써가 잘쓰지 꺽갱이 지나간 자리맨치로
눈이 어지럽다!~
Y자 삼거리길에서 표지기가 많이 달린 왼쪽 숲길로 들어서면 산죽이 무성한 338봉을 올라선다!~
여가 338봉! 손가락질만 하고 통과!~
다시 임도로 내려서서~~ 간벌 작업하느라 최근에 낸길인지 지도에도 없는 임도다!~~
임도를 조금 진행하다 Y자 갈림길에서 다시 왼쪽 산죽밭으로 붙는다!~선답자들이 이코스에서 산죽 때문에 고생했다고
해서 괴바위산에서 만난 3미터가 넘는 컴컴한 터널같은 산죽길 통과시 악몽이 되살아나 바짝 긴장을 했는데 야트막한
산죽이 그쪽에 대마 신선옥골이다!~~
산행내내 가이드가 되어주던 이정표 같은 표시기!~ 간벌작업 할때 달아 놓았는지 모르지만 어쨋던 초행길 불안감을
치유하는데는 도움이 될듯!~~ㅎ
양암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간벌과 등산로 정비 덕분에 진행 속도가 예정 보다 빠르다!~
바위능선이 시작되는 곳에 이성만대장이 후미를 기다리며 토바코를 빨고있다!~ 덩치는 쪼매해도 알콜과 니코친에
유달리 강한 체질이다!~
뽀글뽀글 가왔나? 엣썰!!~ 대답은 시원시원하다!~
양암봉 전위봉에 서있는 이정표!~ 여기서부터 좌측 천관산의 조망이 천태산 정상까지 내내 눈을 즐겁게 한다!~
왕관능선이 아름다운 천관산!~~ 꽃피는 사월이면 저곳은 인파로 붐비기 시작하고 등로는 온통 먼지로 뒤덮이겠지!~
수년전 가뭄으로 먼지가 풀석거리는데 앞에 가는 아이놈이 하도 먼지를 일으키길레 임마! 좀 살살댕기라! 켔다가
아 기죽인다꼬 눈딱불시는 젊은 아지매한테 우사하고!~~
몇개의 바위가 흩어져 있는 봉우리를 올라서면~~
역시 바위가 드문드문 누워있는 양암봉 짱배기!~ 판떼기맨 김또깡이 올라 오기를 기다리는데 영암봉이라고 잘못쓴
판떼기를!~~ㅠㅠ
한 컷 포기하고 전망바위로 내려선다!~
전망바위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저수지와 바다위에 떠있는 크고 작은 섬들이 한폭의 그림이다!~~
저 봉우리 뒤에는 천태산이 기다리고~~
집채만한 바위를 우측으로 끼고 돌며 가파른 하산길로!~ 잘못 직진하면 낭떠러지라 바위에 페인트로 화살 표시를~~
다시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
다시 막아서는 큰바위! 조망좋은 전망대!~ 좌측 가파른길로 하산하듯 내림질! 휘감아 돌아 다시 능선으로~~
좌측 바위 전망대를 둘러 보기로 하고!~
전망대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잠시 잡목과 씨름하는 수고를 해야한다!~ 땅콩한테 전망 지긴다 카미 작업을 거는데
앞에 있던 원장님 빌꺼 아이구마 카미 초를 치고~~흑~
아 띠바! 모처럼 분위기 좀 잡아볼라켔띠!~
아름다운 천관산쪽과~~
칠량만 바다쪽을 다시 한번 휘이 둘러보고!~~
다시 삼거리로 원위치!~
천태산이 얼마 남지 않았고 법정 점심시간을 훨씬 넘긴터라 임도 직전봉에서 전을 펴기로 하는데 바우 이춘식대장이 지나
가길레 한그릇하고 갑시다 카이끼네 쪼깨 밑에서 카미 휘~리릭! 이성만대장도 어느새 구렁이 담넘어가듯 새뿌고~~
뽀글뽀글 같이 하기로한 굳은 맹세 어디로~~^^ㅠ
오랫만에 만난 최뿔따구의 백세주와 산이좋아님의 약술(?)이 한잔 두잔 오가민서 기분이 업되기 시작하고
임도를 내려오니 배신자 이성만대장이 황급히 보따리를 싸고있다!~ 얼마나 챙기 묵었는지 아직도 입술에 개기름이!~~
다리가 아파가 한동안 산행이 뜸했다는 뿔따구아저씨!`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산길로!~~ㅎㅎ
산이좋아님이나 뿔따구아저씨 패인트 모션에 넘어가마 낭패하니 요주의를!~~ㅋ
아이구! 이 아저씨는 뭐를 이리 한보따리 싸가왔노? 김밥 옆구리가 아이고 배낭 옆구리가 터질라카네!~
왼쪽으로 천관산 조망을 즐기며 암릉섞인 가파른 능선길을 올라서면~~
459봉 갈림길!~ 천태산은 직진이고 459봉 짱배기를 구경 할려면 올라갔다가 다시원위치 해야한다!
대부분 그대로 직진해 내려가는데 세월이 좀묵나 카미 송교수와 459봉으로 고우!~
잠시 오름질하면 군데군데 암릉이 있는 459봉!~사방 조망이 좋은 이곳에서 휘이 한번 둘러보고 원위치로!~
내리막에서 만나는 임도에서 다시 좌측 능선길로!~
이제 천태산은 지척이다!~
바우의 이대장은 앞에서 걸치적거리는 잡목가지를 뚝뚝 꺽으면서 간다!~ 뒷사람을 배려하는 세심함이 산행대장답다!~
예전에 바우에 갔을때는 항상 뒤풀이 시간이 기다려 지곤 했는데 그것은 " 이춘식표 닭뽁음탕" 때문이다!~
뫼들이 여태껏 먹어본 닭요리중 최고다!~ 김명근 선배와 비오는 처마밑에 앉아가 소주 6병을 작살냈다!~
한차레 암릉을 올라서면~~
천태산 정상에서 먼저온 선두조가 휴식하고 있는것이 보인다!~
정상석이 있는 천태산 정상!~~ 천개산 천태봉이라!~ 무신 깊은 뜻이? 허~걱! 그런데 뫼들 배가 와저카노? 완전
임신 5개월이네!~ㅎ 아~씨! 사진 찍어 줄라카마 각도를 잘마차가 찍어야지 숨 디따 쉬때 찍어가 쪽팔리그러!~
지아뿌까? 이거 지우마 오늘 산에서 뫼들 쌍판 나오능기 없는데~~ㅉㅉ
하산길! 더러는 가파른 암릉길도 있지만!~
양암봉까지는 다소 거친길이 있지만 이곳은 사람의 발때를 많이 탄듯 뺀질뺀질하다!~
언제나 하산길은 즐겁다!~ 편안하고 푹신한 길을 룰루랄라!~ 눈앞으로 광어회 한쪼가리 커다란기 초장을 묻히가
왔다리 갔다리!~ 후루릅~쩝! (춤 나와가 잡아넣는 소리)~~ㅋㅋ 정수사 680미터 오늘 산행도 이제 파장으로~~
안테나가 서있는 전망대! 절에서 여까지 TV안테나를 세워 놓았나? 연속극 볼라꼬?~~
계곡 끝나는 지점에 정수사와 타고온 달구지가 보이고~~
원래 등로는 사철나무 사이를 통과하는 운치있는 길인데 절에서 수행에 방해가 된다꼬 새로낸 거친길!~쏘부랄! 뫼들은
학교댕길때 라디오 들으면서 공부해도 90점 이상 묵었는데~~ 진짜가? 증거있나? 아 띠바! 그기 지금 어딧노? 통과!~
!
요런 다리를 건너~~
철문 왼쪽으로 몸을 빼내오면~~ 등산 이정표가 아닌 임도 이정표가 서있고!~~
천태산 등산안내도! 강진에도 대구가 있다!~~ 강진군 대구면!~ㅎㅎ
회 한쪼가리 얻어 묵을라꼬 정좌하고!~~
드디어 남남짭짭!~
예전에는 앉을 자리가 없어 돌삐도 깔고앉고 하수구 뚜껑에도 앉아가 뒤풀이를 했는데 이제는 판에다가 찌까번쩍
목욕탕 의자까지 준비해 궁디가 호강한다!~
궁디가 편하이끼네 큼직하게 썰인 회맛도 지긴다!~ 정량 다묵고 물치꺼 반접시 앵벌이 해 묵다보이 또 혈중 알콜농도
오버!~ 다음부터는 소주잔을 따로 가댕기야지 종이컵에 따라주이 양조절이 안되서리!~ㅎ
작년 9월 선답 산행기와는 판이하게 잘 정비된 등로! 산행내내 바라 보이던 천관산 능선의 환상적인 조망! 답사는
안했지만 탁월한 1급 산행지를 선택한 부회장님과 입을 즐겁게 하는데 일조한 장총과 그 도우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꾸~벅!!~^&^
* 그라고 김또깡! 양암봉에 영암봉이라꼬 잘못 달아났는 판떼기는 언제 띠로 갈끼고?~~ㅋㅋ ^^*^^
첫댓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마우스를 전화기로 착각하시다니... 저도 요즘들어 중증의 침해 지난 겨울의 추위가 넘 샘추위도 봄을 시샘하듯 심술을 자주 부리구요... 부터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같이 한 번 하시죠
증상이 자주 생깁니다.
요사이 뫼들님께서는 따뜻한 남쪽 지방의 산들을 주로 오르시네요
혹독하여 봄이 왠지 더디게 오는듯 합니다.
이제 우리 수리뫼도 이번
요새는 실수가 많아 나 자신에 대한 불신감으로 자꾸인하는 버릇이 강원도 쪽은 경방기간 이라꼬 산악회에서 다들 남녘산으로 가는게 대세이니ㅉ 수리뫼도 이번주에 남쪽으로 가는거 같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