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사는 직접 방문 취재를 하였습니다. 미소금융의 지원을 받는 사업장이나
창업을 하신 분들에게 재능기부를 해주시는 김영출 선생님의 사무소에 직접 방문하여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Q1. 선생님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사)한국시민기자협회 광주전남지회에서 ‘시민이 만들어가는 광주전남 맛 집 만들기 사업단장’이며, 현재 목포과학대학 호텔조리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남대학 쌍촌캠퍼스 산학협력단에서 메뉴개발, 서영대학교 호텔조리학과 출강과 전남과학대 김치 발효학과 출강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남도음식 발효전문가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대한민국 한식협회 광주전남 지회장으로 잊혀져가는 남도음식의 계승과 레시피 보전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호남외식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외식업의 모든 애로사항을 해결해 드리고자 외식업 전문 기술인력과 연결하여 ‘광주전남식당 창업하기 프로그램’, ‘음식기술전수’, ‘식당경영 자금관리’, ‘창업자금 자문’, ‘창업 어떻게 하나’, ‘안 되는 식당살리기’, ‘광주외식업 직원구인’, ‘맛 집 만들기’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창업지도 등 광주전남지역 외식업 전반의 길잡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2. 미소금융 이용자들을 위해 어떤 도움을 주고 계십니까?
25년간의 주방장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재능기부(레시피 전수) 등을 해주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인천지역에 음식 레시피 전수를 하러 갔었고 민물 장어탕 가게에 재능기부도 하였습니다. 또 2013년도 하반기에는 순대국 레시피 지원도 하였습니다.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라서 많은 도움은 드리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소상공인 컨설팅 등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로 사회의 그늘진 곳에 조금이라도 햇볕이 들 수 있도록 하는데 미소금융과 함께하고 싶네요.
Q3. 이용자를 위해 도움을 주시게 된 계기가 어떤 것입니까?
이전부터 비슷하게 소상공인진흥원을 통해 자영업 컨설팅을 도와주고 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소금융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신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자금문제가 가장 힘든데, 이를 해결하고자 미소금융에 대해 알아보았죠. 최근에는 미소금융에 대해 카페나 기사등을 통해 접하게 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구요. 또한 미소금융에 대해 알아보고자 미소금융재단 교육도 직접 받았습니다.
25년간 주방장 생활을 하면서 폐업하시는 사장님도 보고 성공하시는 사장님도 많이 봤는데 이런 경험 하나하나가 생각해보니까 큰 재산이더라구요. 그래서 ‘나의 경험과 재능이 창업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4. 재능기부를 해주시면서 특별히 기억나는 사연이 있다면?
제가 보람있었던 기억이 하나 있는데요. 장성에 중화요리집의 창업을 도와주게 된 사연이 있습니다. 50대 중반의 여성 중화요리 주방장님이 창업을 하시는데 도움을 드렸죠. 장애도 있으시고 딸둘을 혼자서 키우셔서 더 안쓰럽고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창업교육이나 기타 대출을 위해서 해야 할 것들을 다 갖추었는데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지원을 안해주더라구요. 그래서 당장 계약금 200만원을 날리게 생겼기에 제가 보증인이 되어 대출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에도 다녀왔는데 장성에서 장사도 잘하고 계시고 제가 도와드린 조언을 토대로 가게를 운영해서 잘되고 있다고 하시니깐 정말 보람 있었습니다. 아마 이런 것이 재능기부를 계속 하게 되는 원동력 아닐까 싶습니다.
Q5. 미소금융은 지원과 함께 사후관리가 중요한데 조언해주고 싶거나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주로 주방일 하시는 분들은 사회적 약자인 분들이 많고 외식업종 뿐 아니라 창업하시는 분들의 가장 어려운 점이 자본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자본력에 대한 지원이 뒷받침 된 상태에서 재기하는 과정에서 실질적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노하우 전수등의 교육적인 부분의 도움이 이루어 진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구조적인 시스템이 갖추어져서 정기적이고 조직적인 재능기부가 이루어진다면 창업하시는 사회적 약자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광주지역에 있다보니 이런 지원이 조금 더 부족한 광주지역에 시스템이 구축되고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6. 최근 빨라지는 은퇴이후 창업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데 창업하시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최근에 회사생활을 하다가 은퇴하시고 많이 하는 사업이 외식산업이죠. 그렇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충분한 교육이 안 된 상태로 창업을 하다 보니 실패확률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창업하시는 분들이 경영자 마인드를 준비하시고 충분한 교육을 받고 최소한 3~6개월은 업종파악을 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요새는 경쟁력을 갖추기가 힘들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창업 장소에 따른 매뉴얼을 확실히 알고 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과거에는 김밥집 사장님이 가게 운영만 하셨다면 요새는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가 어떤 것인지, 어떤 레시피로 만들어지는지 재료부터 요리까지 모두 알고 있어야 경영을 할 수 있죠. 그래서 상권문석, 고객관리, 직원관리, 상권에 따른 가격과 메뉴, 양 등을 모두 고려할 수 있는 경영자 마인드를 갖추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Q7. 미소금융을 잘 모르거나 미소금융에 지원받기를 망설이고 계신분들이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씀있으신가요?
미소금융에 대한 지원을 꺼리시는 이유가 크게 사회에서 바라보는 좋지 않은 시선들과 잘 알지 못해 지원 받지 못하는 두 가지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광주 교육장에서 미소금융 제도에 대해 이수를 하면서 미소금융의 좋은 점들을 많이 인지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지원을 받기위해 망설이거나 미소금융제도에 대해 잘 알고계시지 못한 분들에게 잘 전달되는 것이 첫째 일 것 같습니다.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고요. 더욱 인간적으로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미소금융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Q8. 실제로 재능기부가 필요한 분야가 어떻게 되고 어떤 분들이 도움을 주신다면 미소금융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제가 외식산업 하시는 분들을 도와드리면서 가장 큰 지원은 자금적인 지원이 첫째이고 두 번째는 메뉴와 음식(맛) 노하우를 필요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보통 경영에 대한 지식이 없으시기 때문에 경영컨설턴트 분야에서의 전문가분들이 재능기부를 해주신다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Q9.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저의 작은 도움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니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재능기부들이 잘 알려져서 다른 분들도 동참하실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용자 분들에게 재기의 희망에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이번 계기를 통해 어려운 분들을 돕는데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진정으로 힘든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보람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에 참 감동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미소금융 기자단으로써 도움을 받아야할 분들에게
미소금융에 대해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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