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돌아갈 때 무슨 기념품을 가지고 갈까 알아보았습니다. 꿀이 좋다고 하지만 무게 때문에 다른 것을 알아보고 있던 차에, 우연히 이곳 하이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음식축제> 개막 모임에 참석하고 나오다, 출입구 옆 기념품가게에서 이쁜 주머니를 발견했습니다. 우리 복주머니 같은 것인데, 훨씬 자그마한 데다 이곳 무늬로 되어 있어 반가웠습니다. 유르따(천막집)가 달린 열쇠고리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머니 하나를 350텡게 달라기에, 가격만 보고, 시장에 다니며 알아보았으나 곱빼기 가격인 데다 드물어서, 호텔에 다시 가서 샀습니다.
하얏트호텔 기념품가게에는 그림엽서도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사실 그것을 사려고 거리의 신문가판대마다 다녔지만 못 구했던 것인데 거기 다 있었습니다. 생일카드는 거리에서도 흔하게 파는데, 그림엽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체국에 가거나 하얏트호텔 같은 큰 호텔에 가야 되는 모양입니다.
그 다음으로 생각한 것이 카작전통음악 씨디였는데 한 개당 깎아서 700텡게라 좀 비쌌습니다. 그것도 백화점에서는 1200텡게인데, 큰시장인 젤료니바자르(고기집과 반찬집 사이의 출입문 나와서 있음)에 가서 700텡게에 살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 여기나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집에 와서 들어보니 들을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