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눈을 뜨니 5:30분 일어나자 마자 베란다에서 밖을보니 낮게 자욱이 드리워진 안개가 오늘은 날씨가 좋을것임을 예고 했다. 집사람이 차려준 아침식사로 든든히 채우고 함평을 향해 출발 ! (7:30 분) 안개로 주위는 정확히 보이지 않지만 얻그제 내린비로 차창에 스치는 공기는 무척이나 상큼하다. 광목간(광주 - 목포) 도로에 이르니 타시도 차들이 눈에 많이 뛴다. 추리닝 복장인걸 보니 저 차들도 함평이 목적지 인가 보다. . 공설운동장 도착 ! 먼져온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준비운동에 들어갔다. 올때 자욱했던 안개는 아침 햇살에 깨끗이 걷이고 예측대로 화창한 날씨다. 저멀리 야트막한 동산에는 꽃으로 단장된 나비모양의 꽃밭이 만들어져 있고 하늘에는 축하 비행선이 연방 운동장을 선회를하며, 운동장은 잔디로 잘정돈 되어있고 펜스에는 전국에서 온 마라톤 동회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빼곡히 쳐져있다. 그리고 기관 단체에서 나온 자원 봉사자들은 함평 알리기에 정성을 다한다.
오늘 마라톤 종목은 건강(5km) 단축(10km) 하프(21,097km) 풀코스(42,195) 이렇게 4 종목이다 나는 하프 종목에 도전했다. 공식적인 경기는 작년 순천의 남승룡 "세계제패기념 마라톤대회" 이후 두번째다. 부대에서 간단히 5-10km 은 뛰었지만 이런 공식적이 대회에 그것도 많은 선수들 과 함께 뛸려니 맘이 설렌다 그리고 약간은 두려움도 있다.
먼져 풀코스 선수들이 출발을 하고 30분후 하프 선수들이 출발을 했다. 운동장을 나서 해보-함평간 4차선 도로에 들어섯다. 이 길은 내가 출장다니면서 수없이 다니던 길인데 뛰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발걸음이 가볍다. 물론 여기서 약 1 km는 내리막길이다. 모두들 이야기를 하고 서로 화이팅을 나누는 모습들이 여간 정겹지 않다. 요즘은마라톤을 보통 동호회를 통해서 많이들 한다. 선수들 운동복에서도" 00 마라톤 클럽' "00 마라톤 동호회" 이런 단체들이 많이 눈에 뛴다.
4차선 도로를 지나 함평교를 건너 본격적인 레이스 코스인 함평천을 따라난 뚝길에 접어들었다. 마라톤은 언제나 출발후 5분 도착전 5분이 가장 힘들다. 출발후 5분은 몸이 풀리지 않아서 그렇고 도착전 5분은 체력의 완전 소모에서 그렇다. 그러나 오늘은 몸이 빨리 풀리는거 같다. 이것은 이곳의 마라톤 코스와도 무관치 않다. 나비 마라톤이란 이름답게 친환경적으로 대회를 준비 한거같다.
여느 마라톤 대회를 가보면 선수들의 피로를 줄이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농악대와 고적대가 많이 동원되는데 여기는 그런것이 없다. 간간히 마을 주민들이 나와서 격려해주고 그것이 전부다. 그러니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들으면서 뛰는거다.
뚝아래엔 노오란 유채꽃과 짱다리(무우)꽃이 만발했고 그아래 고수부지와 오른쪾 평야엔 빠알간 자운영이 흐느러 졌다. 그리고 저 멀리까지 펼쳐진 함평천지는 물먹은 푸르름이 색상표 대로라면 바 싸이언(C)100% 를 연출하고 있다.
첫댓글 이글은 5-6년전 마라톤대회 참가후 썻던건데 너무 계시판이 횡해서 ...................친구들 7월들어 첨으로 맞이하는 휴일 잘보내길
멋진 친구 축하한다. 야 하프코스를 뛴다. 30-40대라면 거뜬히 뛸수있는 거라면 이제 나이도 생각해야할 텐데 뛰는 것으로 봐서는 30-40대가 맞는 모양이다. 다시 축하한다. 건강 잘 챙기는것이 제일이다 싶다. 다음편이 기대된다.
친구는 만능선수다 화이팅 .봄에 함평골프장가서 한판 치고 함평읍에가서 소고기 먹으니 참을 맛있드라 .카페을 많이채워라친구야
존경하네 친구. 지금까지 마라톤은 딱 세 번. 10km 1번. 5km 두 번 뛰어 봤는데, 쉽지가 않더군. 늘 건강하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