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5차 만덕산(萬德山)-408.6m
◈산행일:2002년 3월 10일 ◈날씨:오전-흐림/오후-흐림
◈위치: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기룡리
◈참가인원:44명 ◈산행소요시간:3시간50분(10:15~14:05)
◈교통(한일관광-박승표기사):마산(06:33)-산인(:43)-섬진강휴게소(07:30-56)-순천요금소(08:13)-기러기휴게소(09:02-12)-김창영휴게소(10:00-08)-기룡리 하차(10:14)
◈산행구간:기룡리→필봉→구시골창봉→듬북쟁이봉→통샘거리봉→만덕산(깃대봉)→마당봉→다산초당→다산유물전시관→주차장
◈산행안내:전체(박영근), 선두(박장식), 중간(박영봉),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산행 후 보성군 율포 소재 녹차해수온천에서 목욕
◈산행메모: 김창영휴게소에서 왼쪽으로 우뚝 솟은 만덕산이 가까운데 연무로 인해 부옇게 보인다. 2번국도를 따라가던 버스는 강진을 지나서 해남․완도방향으로 가다가 강진서초등학교안내표지판을 따라 좌회전한다. 초동마을에 있는 강진서초등학교를 지나 다리를 건너니 기룡마을표지석이다.
여기서 하차하여 오른쪽으로 비포장 새 길을 따라 올라가니 길 오른쪽에 저수지다. 잠시 저수지를 끼고 가니 길은 왼쪽으로 꺾이며 원목공예사다. 공예사의 왼쪽 시멘트길로 올라간다.
길 오른쪽은 탱자울타리가 이어지고 울타리 안에는 매화꽃이 만발했다. 덕산농장에서 옥련사방향으로 아스팔트길을 따라 올라간다. 왼쪽에 옥련사를 두고 솔밭 산길로 들어선다(10:30).
길은 약간 내려서기도 하며 산허리로 밋밋하게 돌아가는데 소나무군락에 편백, 삼나무도 잠시 보이며 4분 후 삼거리에 선다. 옹달샘0.11㎞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2분간 솔길따라 오르니 물도 없는 옹달샘이다.
필봉0.15, 옥련사0.26㎞ 이정표도 있다. 무릎이 턱에 닿는 급경사를 치고 오른다. 봉이 가까워지니 왼쪽으로 활짝 핀 진달래가 반갑게 맞는다. 금년 들어 처음 보는 꽃이다. 시야가 트이며 필봉에 올라선다(10:45).
옥련사0.41, 깃대봉1.39㎞앞서 올라온 김양균회원 부인이 구토를 한다. 장시간 승차로 인한 멀미이거나 아니면 급경사를 무리하게 속도를 내어 오른 것이 원인인 듯하다.
3분동안 내려가니 안부에 강진광업0.5㎞ 라는 이정표의 화살표가 오른쪽 아래를 향하고 있다. 4분간 올라가니 밧줄도 있는 봉인데 오른쪽은 채석장이었는지 깎여진 절벽에 바위표면은 검은색으로 칠이 되어있다.
암릉을 따라가니 산수유꽃도 마주친다. 파도암릉따라 가다가 구시골창봉에 올라선다(11:05).
오른쪽에선 산들바람이 계속 올라온다. 앞에 포개진 봉 2개가 구름에 가렸다가 나타난다. 돌 사이로 급하게 떨어지는 길을 5분간 내려가서 10분간 올라가니 봉인데 구름이 날리며 시야가 더 좁아진다. 듬북쟁이봉에 올라선다(11:22).
바위 사이로 3분간 내려가서 바위직벽을 왼쪽에 끼고 단내를 내며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 바위 왼쪽으로 돌아 파도암릉을 따라 출렁거리다 만덕산(깃대봉)-408.6m-에 올라선다(11:41-50).
바람재0.8, 헬기장0.45, 필봉1.39㎞
2분간 내려가니 안부로 안개가 빠르게 날아간다. 암릉을 오른쪽에 끼고 숨차게 오르니 마당봉이다(11:57).
잡목아래 산죽이 깔린 길을 밋밋하게 내려가니 바람재와 다산초당으로 가는 갈림길이다(12:00). 바람재0.26, 깃대봉0.54, 다산초당1.13㎞ 다산초당방향인 왼쪽 아래로 내려간다. 몇팀의 올라오는 사람과 마주친다. 경사가 작아지며 비단길이 되더니 헬기장에 내려선다(12:08-30).
예고됐던 점심식사 자리다. 무덤동산을 넘어 신우대 터널을 거치니 사거리이정표다(12:36).백련사0.3, 깃대봉0.92, 다산초당0.75㎞초당방향으로 우회전하니 널따란 산책로로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다가 살짝재를 넘어 통나무계단을 거쳐 내려가니 건물이 나타난다. 서암, 다산초당이다(12:50-58).
다산선생이 유배될 당시 흑산도에 유배된 둘째형 丁若銓과 가족이 그리울 때 형과 가족을 생각하며 이 곳 잔등에서 저멀리 강진만을 바라보며 마음을 달랬던 곳으로 당초에는 건물이 없었으나 선생의 마음을 되살리기 위해 1975년 강진군에서 건립하였다는 天一閣을 둘러보고 茶山草堂을 거쳐 내려가니 정다산유적안내판이다.
다산 정약용(1762-1836)선생은 조선말기 당대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이다. 선생은 순조원년(1801) 신유교옥(辛酉敎獄)으로 인하여 장기를 거쳐 강진에 유배되어 18년간 귀양생활 중 강진읍 동문밖에서 8년간 머물다가 순조8년 봄에 외가 해남윤씨가 거주하는 이 곳 도암면 만덕리 귤동 다산초당으로 거처를 옮기었다.
초당 좌우에 있는 동암과 서암의 서재에서 후진을 가르치고 저술에 전념하였다. 특히 백성을 다스리는 책인 목민심서(牧民心書)를 비롯하여 경세유표(經世遺表), 흠흠신서(欽欽新書) 등 500여권에 달하는 저서가 이 곳에서 완성된 바 선생의 애국애민사상이 역력히 스며있다.
이를 총정리한 여유당전서는 철학, 법제, 종교, 악견, 의전, 농정, 천문, 역상, 측량, 건축 등에 이르기까지 가위 우리나라 후학의 지표가 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학술적인 연구자료가 되어 학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고 하겠다.
귤동마을로 내려가니 다산유물전시관400m→ 라는 표지가 있어(13:00) 화살표방향인 우측 위로 올라간다. 시멘트길따라 절개지를 넘어서니 왼쪽 아래 기와건물이 보이고 건물로 내려가니 유물전시관이다.
방명록에 장수산악회를 적고 유물을 둘러본 뒤 영화까지 보는 여유를 가진다(13:12-35). 주차장으로 내려가니 버스가 없어 마을회관을 거쳐 찻길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가니 귤동입구 주차장이다(13:50 산행마감).
귤동에서 주차장으로 직행한 일부 회원들은 유물전시관 이야기를 듣고는 곧장 유물전시관으로 향한다.
♨승차이동(14:29)-장흥(15:22)-목욕탕(15:46-17:08)-봇재(17:20)-②번국도진입(17:28)-원강주유소(18:15-23)-순천요금소(18:24)-남강휴게소부터 차량정체-남강휴게소(19:23-35)-산인요금소(20:08)-마산도착(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