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벌써 한 해가 흘러 흘러 다시 코 끝이 시린 겨울이 찾아 왔습니다
가만히 앉아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아버지 말씀처럼 항상 기뻐했는지, 내가 쉬지 않고 기도했는지,
모든 일에 감사했는지 곰곰이 되뇌어 보았습니다.
세상의 눈이라는 어쩌면 존재하지도 혹은 중요하지 않을
그것을 들이대어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을 땐 왠지 초라해져 항상 기쁘지만은 않았고,
먹고 사는데 치여, 공부에 치여, 인간관계에 치여 고통에 몸부림치는
나 자신이 더 커져 내가 필요할 때만 기도하였고,
가진 거 보다는 못 가진것에 마음을 더 두어 모든 일에 감사하지 못하는 제멋대로의 엉망진창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과 큐티와 찬양과 기도 안에선
이런 형편없는 저를 사랑한다고 해 주십니다
그러기에 연약한 너 자신을 버리고 하나님 아버지를 의지하며 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멈춰있는 시간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나의 마음은 어떠한 지,
나와 하나님의 관계는 온전한 지,내 믿음의 상태와 내 영은 건강한지 되돌아보는 12월 한 달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청년부를 위해 기도합니다.
새로 오신 목사님과 새로 선출된 임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역보다는 사랑이 크길 그래서 공동체 전체가 사랑이 넘쳐
새로운 새신자분들에게도 오래 만에 나와 어색한 분들에게도
임원들과 순장들의 마음에도 사랑이 전해지고 전해져 내가 속해있는
세상의 삶에까지 흘러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고 전할 수 있는 그런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고 기도드리며,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로 다시 한 번
더 약속드리며 기도를 마치겠습니다.
항상 곁에서 지켜주심을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