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범물동 진밭골 "다락쉼터" 다락찻집, 다락산장
대구 범물동 끝자락에 대덕산 용지봉으로 올라가는 진밭골이라는 골짜기가 있습니다.
차량진입이 좋아 계곡으로 나들이 오시는 분들이 많아 올라가는 곳곳에 숨은 음식점도 많고 족구장을 보유한 음식점은 회사 워크샵 행사의 즐겨찾기 1호점이며 휴일에는 많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저녁부터는 커플들도 많이 찾는 데이트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여성들이 좋아하는 오리고기 및 닭 집들이 펼쳐져 있지만 산장과 민박집도 꽤 있어 여행코스처럼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숲속의 멋진 데이트코스 안내를 위해 그동안 아껴뒀던 진밭골 "다락찻집" 정보를 올려드립니다.
수성 동아백화점에서 범물동 카페골목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신 후 끝까지 가시면 위 사진처럼 푯말이 나타납니다.
화살표를 따라 좌측 편 도로를 타고 계속 직진!
진밭골 진입도로 공사현장이 나타납니다.
비포장도로에서 초반진입로가 상당히 넓어지는 도로공사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예전보다 훨씬 안전하게 진밭골을 찾으실 수 있겠습니다.
진입로에 위치한 작은 호수입니다.
아름다운 진밭골의 서막을 알려주고 있네요.
잔잔한 물결을 보니 마음에 여유도 생기고 많은 생각들이 정리되는 하루였습니다.
그냥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걸친바위입니다.
푯말 내용을 읽어보는 것도 작은 재미라고 생각해서 한 컷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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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친바위의 작은 전설~ 친구들 만나면 전해주세요^^
'저도 걸친바위에 작은 소원을 빌었답니다.'
계속 직진하시면 점점 산으로 올라가고 있겠죠?
곳곳에 음식점 푯말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몇 곳은 무시하고 오늘 만나볼 다락찻집까지 쭈욱 달려주세요!
드디어...... 저 멀리 다락산장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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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찾은 집은 요깁니다.
전후좌우 다각도의 다락산장 증명사진 입니다.^^ 꽤 멋스럽게 보이시죠?
대충 어떤 공간인지 짐작 되실 거라 믿어요.^^
많이 허름하지만 일부러 이렇게 만들기도 어려운 게 제 생각에는 적어도 이색카페입니다.
'커피'라는 큰 글씨는 도심 속 어떤 현란한 간판보다도 더 눈에 잘 띄어 꼭 커피한잔 마셔야만 하는 기분이랄까?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전문시공사를 통하지 않아 개성 있게 보여 매력적인 공간 같았습니다.
인간미도 물씬 넘치고 말이죠.
산장으로 올라가는 우측에 산장메뉴가 적혀있습니다.
전통차와 현대음료 모두 서비스가 되네요.
산장 옆으로는 약 3대 정도 주차가능한 부지가 있습니다. 차량을 가지고 가시면 꼭 체크!
다락쉼터(산장) 첫 방문이라 내부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정겨운 돌계단을 따라 오르시면 소박한 입구가 나타납니다.
다락쉼터(산장)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것이 뭐가 있을까요?
제가 그토록 꿈꾸는 인간미 나는 공간...
그렇다고 너무 알려진 공간은 패스~
이런 공간 찾기가 요즘은 쉽지 않네요.
다락쉼터(산장)
안으로는 작은 내부 홀이 있습니다.
주방과 프런트~
창가엔 작은 바(bar)
그리고 오래된 소품들...
소박한 공간에 소박한 집기들로만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다락쉼터(산장) ㅣ 다락방
한쪽 구석에는 아주 깜찍한 다락방이 있네요.
4명 정도 떠들고 놀기 좋은 다락방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가신 흔적들이 가득합니다.
작은 창문으로는 새들과 곤충들도 관찰하고 가끔씩 찾아오는 손님들 모습도 보여 최고로 인기 있는 자리 같았습니다.
다락쉼터(산장)의 각종 통로 및 복잡한 구조입니다. 설명 드리기가 쉽지 않은 복잡한 구조~
작은 홀을 지나면 직사각형 길게 통로가 있었습니다.
통로 안쪽으로는 작은 인공연못이 있습니다. 금붕어가 있고 물래방아 소리가 운치를 더해주더군요.
다락찻집 통로를 지나면 또 하나의 통로가 나오고 가장 안쪽으로 룸 형식의 방도 있던데 민박도 가능하지 싶네요.
다락쉼터(산장)는 복잡한 구조로 곳곳에 "커플들의 아지트"가 숨어 있었습니다.
톰의 오두막 같은 집에서 이런 나무의자에 앉아 사랑하는 분과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다락쉼터(산장)에서 맛본 시원한 오렌지쥬스와 효소차~
중간 붉은 색 컵에 담긴 음료가 효소차라는...
소박한 분위기에 딱 맞게 메뉴도 소박한 편입니다.
효소차는 맛이 독특합니다. 복분자에 식초를 섞은 맛이랄까~~ 뭐라 설명 드리기가~~ 애매하군요.
다락쉼터(산장)은 현재 여름향기 물씬 풍기며 초록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으니 지금이 방문하시기 딱 좋습니다.
에어콘이 없어도 자연 속의 시원한 바람이 있던 곳~
다락쉼터(산장) <소품군>
정감 있고 아주 많이많이 엔틱한 여러 가지 소품들...
모양은 버려진 스피커 같지만 그 안에서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후배가 사준 시원한 오렌지쥬스를 마시며
같은 취미를 가졌기에 이곳에서도 즐겁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주인아줌마도 잘나온 사진 있으면 한 장 달라고 쑥스럽게 말씀하실 때 소박하고 따뜻한 마음씨가 전해지니 더 기억에 남는 탐방이었습니다.
그럼 다음을 또 기약해봅니다.
*다락쉼터(산장) 대표메뉴
*다락쉼터(산장) 위치 /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물동 산164
*다락쉼터(산장) 연락소
0505-8080-888
작성일 : 2010년 7월 28일 기준 정보.
첫댓글 오랫만에 지역탐방이네요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을듯한 인테리어네요 ㅎㅎㅎ가보고싶어지네요 ~가을쯤에 낙엽떨어질때 꼭 가봐야겠어요 ~운치 있을듯
가을이라~~ 이제 얼마안남았네요...
그러네요~^^
한번 가보고 싶어라~
올 겨울에 한번 더 가볼려고 합니다.
제가 자주 가던 단골집이 드뎌 올라왔군요.. 위치는 범물동 뒷산 '진밭골'입니다. 좁다란 산길 올라가다보면 다리옆에 보이죠. 그전에는 젊은 주인부부 셨는데.. 언젠가 부터 할머니께서 계시더라구요. 주인아드님은 취직되셔서 다른곳으로 가셨다고 ...ㅎㅎ 할머니께서 하시면서 메뉴가 조금 달려졌더라구요. 조용하고 아늑하고 손수 지어 만든듯한 아기자기한 소품들.. 분위기 괜찮습니다. 여길 지나 산길로 쭉~ 더 올라가시면 진밭골의 자랑 '닭&오리'집들두 많으니깐 들려보세요
맞아요~ 이집 문닫는 시간을 좀 알고싶네요. 저녁에 한번 다시 가볼려고 합니다. 촛불잔치하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