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취약 한화 'FA내야수 영입 적극 추진'

[LG감독]

야수 영입 적극 추진'한화가 올해 말 프리에이전트(FA) 선수의 영입에 나선다.

한화는 올 시즌을 끝내고 열릴 FA시장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취약 포지션의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올 시즌 약점으로 크게 드러난 부분은 내야 수비이다. 따라서 내야 수비 보강을 위한 FA선수 영입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올해 말 FA자격을 얻는 선수 가운데 주목받는 내야수로는 현대 유격수 박진만과 삼성 3루수 김한수가 있다.

한화가 꼭 보강을 서둘러야 하는 포지션의 선수들이다. 한화는 올해 시즌 초부터 내야수비 불안에 시달렸다. 타격은 상당히 보강된 모습을 보였지만 실책이 연발하면서 7위 추락의 원인이 됐다. 외국인 선수 엔젤 페냐의 교체도 이 때문이었다. 마땅한 유격수감이 없어 3루수였던 이범호가 위치 이동을 했으나 수비불안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내야 보강을 위해 엔젤 대신 영입했던 ‘대체 용병’ 에디 디아즈마저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뒤에는 한상훈을 유격수로 기용하고 이범호를 3루로 다시 옮기는 고육지책을 동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비는 다소 안정됐지만 방망이의 무게가 뚝 떨어졌다. 수비와 함께 공격력도 갖춘 박진만이나 김한수 같은 내야수를 보강하면 이런 약점은 한꺼번에 해소될 수 있다. 보강되는 선수의 포지션에 따라 이범호가 유격수 또는 3루수를 맡으면 1루수 김태균과 함께 최고의 공격력까지 갖춘 탄탄한 내야 수비라인을 형성할 수 있다.

한화는 창단 이후 항상 내야수비의 약점 때문에 고전해왔다. 사실상 팀의 전통처럼 돼버렸다.

문제는 자금이다. 박진만 김한수의 확보나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현대 삼성 기아 LG 등과 비교하면 한화의 자금력은 떨어진다. 그러나 한화는 지난해 말 투수 이상목을 잡기 위해 책정했던 20억원이 있다. FA 보상금도 받았다.

이 돈에 어느 정도의 자금을 보태면 FA영입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한화의 한 구단관계자는 “다른 구단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겠지만 FA경쟁에 참가할 뜻은 분명하다. FA보강에 따라 내년 시즌의 전체 구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