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8년 12월 16일(셋째주 토, 일요일~1박2일) 날씨: 대체로 흐림(오전에 눈이 조금)
산행지: 경북 영양군 일월면 일월산(日月山, 해발 1,218.5m)
산행코스: 용화리 윗대티☞ 농촌체험학습장☞ 정자(갈림길)☞ 월자봉 갈림길(0,8km 이정표)
☞ 일자봉, 월자봉 삼거리☞ 월자봉(되돌아 나와서)☞ 일자봉, 월자봉 삼거리
☞ 일자봉(해맞이 전망대)☞ 큰골, 선녀탕 갈림길☞ 큰골(윗대티) 주차장(원점회귀)
산행시간: 4시간, 약 9,2km(휴식시간 포함)
일월산(日月山)
해발 : 1,219m
위치 : 영양군 청기면, 일월면
일월산(日月山 1,218.5m)은 태백산맥의 남쪽 끝에 위치한 고봉으로 산세가 하늘에 우뚝솟아
웅장하고 거대하며 산정은 평평하다. 태백에서 남하하던 낙동정맥이 통고산을 넘어서 서남쪽
영양땅으로 곁가지를 내린후 만나는 가장 높은 봉우리다. 동으로는 동해가 바라 보이고 해와 달이
솟는 것을 먼저 바라본다하여 일월산 정상부에는 일자봉, 월자봉 두봉우리가 솟아 있고, 청축사라는
사찰터가 황씨부인당, 용화사, 천화사, 용화선녀탕등 볼거리가 많다.
경북 내륙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수 있기 때문에 해마다 해맞이 행사가 있다. 이 일월산은
일자봉과 월자봉이 서로 마주하고 있으며 제일 높은 봉우리인 일자봉에서는 맑은 날에 동해바다가
훤하게 보인다. 그래서 해맞이 행사때는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몰려든다.
일월산은 음기가 강하여 여(女)산으로 알려져 있고 그믐날 내림굿을 하면 점괘가 신통해진다 하여
전국각지의 무속인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무속인들로부터 성산(聖山)으로 추앙받는 산이기도 한다.
일월산의 여러 계곡중 일자봉에서 동북편으로 이어진 강림곡이라는 골짜기가 있으니 골이 깊어
사람들의 발자취가 닿지 않았던 조용한 곳이다.
여름철이면 원시림 사이로 흐르는 골짜기에 많은 꽃이 피는 절경을 이룬다. 특히 이 골짜기에서
솟아나는 샘물은 맑고 부드러워 선녀들의 피부를 아름답게 다듬어 주기에 알맞았으니 하늘나라
선녀를 다스리는 신선이 내려와서 이 곳을 보고 선녀들이 목욕할 곳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선녀들의 오르내림을 허락했음인지 골짜기 이름이 강림곡이요, 선녀들이 목욕하던 곳이라 하여
선녀탕이라 한다. 또 일월산의 명소라 하면 월자봉 아래의 황씨부인당. 조선 순조때 시어머니의
학대를 못 이긴 며느리가 일월산에 올라가 자결하자 그의 넋을 기려 세운 당집이다. 황씨부인의
넋이 동네를 지켜준다고 믿는 사람들은 어려운 일만 생기면 이곳을 찾아가 기도를 올린다.
지금부터 약 106여년전 순조때 청기면 당리에 살던 우씨(虞氏)의부인 평해(平海)는 남편과 혼인하여
금실 좋게 살았으나 시어머니의 학대가 극심하였다. 황씨 부인은 아들을 낳지 못하는 죄책감으로
얼굴을 들고 시어머니와 남편을 대할수 없어 아홉재 딸이 젖을 땔 무렵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우씨댁에서는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했다. 이 무렵 일월산에는 산삼이 많이 났는데, 산삼 캐는 사람이
산삼을 캐려고 자기가 지어 놓은 삼막(蔘幕)에 갔더니 황씨 부인이 죽어 있었다. 그후 이명존(李命存)의
꿈에 나타난 황씨 부인은 자기를 위해 당사를 지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이에 이명존이 황씨 부인의 한을
풀기 위해 그 자리에 당을 지어 주고 ' 황씨부인당 ' 이라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당집 근처에는
부정한 일을 저지르면 물빛이 흐려진다는 영험한 샘이 하나 있어 황씨부인당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더욱 끊이지 않고 있다.
영양사람들에게 일월산은 예로부터 춘궁기에는 먹거리를 주고 치성을 드리면 소원을 이루게 해주는
은혜로운 산으로 받들어져 왔다. 계곡이 깊고 펑퍼짐한 육산인 일월산은 물이 많고 수림이 울창해
산삼, 당귀, 복령 등 약초와 갖가지 산나물이 풍부한 곳. 당골은 예로부터 두릅이 많기로 유명해
요즘도 봄이면 나물 캐는 아낙들의 발길이 잦다. 일월산 산행의 아쉬움이라면 정상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정상 300여 미터 전에 세워진 정상 표지석 앞에서 발걸음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안동→청송 방면 34번 국도→37km→진보면 월전리에서 영양 방면으로
좌회전→31번 국도→17.1km→영양읍내→4.3km→도계리에서 좌회전→918번 지방도→청기면 당리
• 봉화→울진 방면 36번 국도→봉화쉼터→31번 국도→소천면 임기리→봉화터널→영양터널
→일월면 용화리
※ 영양군청 (054) 680-6062, 6067. 일월면사무소 (054) 680-6413.청기면사무소 (054) 680-6412
※ 산행코스
• 당리→아랫찰당골→윗찰당골→동화재→월자봉 황씨부인당→용화계곡→문암초교.용화리 윗대티
→월자봉 황씨부인당→동화재→윗찰당골→당리(약 5시간)
※ 교통정보
• 서울→영양 동서울터미널(지하철2호선 강변역)에서 1일 5회(08:20,10:40,13:40,16:20,16:00)
출발. 4시간30분 소요, 요금 22,300원. 문의 ARS 1688-5979, 홈페이지 www.ti21.co.kr.
• 대구→영양 북부시외버스터미널(053-357-1851~3, www.gobus.co.kr)에서 1일 20회
(06:16~21:25) 운행. 3시간 소요, 요금 13,300원.
• 안동→영양 시외버스터미널(ARS 054-857-8298/8296)에서 약 30분 간격(06:05~23:00) 운행.
1시간 소요, 요금 6,800원.
• 영양→용화(선녀탕·윗대티)시외버스정류소(054-683-2213)에서 1일 4회(07:48,10:00,13:30,
18:10) 운행. 약 30분 소요, 요금 3,050원. 택시 20,000원. 영양읍내에서 일월산 월자봉
KBS중계소까지 택시요금 약 35,000원, 천화사까지는 약 25,000원. 영양 개인택시 682-0011.
• 승용차로 접근할 경우, 중앙고속도로 풍기·영주 나들목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봉화~법전을 거쳐
노루재 직전 삼거리까지 간 다음 31번 국도로 갈아타거나, 중앙고속도로 남안동 나들목에서 5번
국도와 34번 국도를 따라 진보까지 진입한 다음 31번 국도를 타고 북진한다.
• 숙박 수비면소재지에서 2km 거리인 검마산 자연휴양림(054 682-9009)에는 6평형(주중·비수기
30,000원/성수기·주말 50,000원)에서 16평형(60,000원/98,000원)까지 다양한 크기의 방 16개를
갖춘 산림문화휴양관 2동을 운영하고 있다. 예약은 인터넷(www.huyang.go.kr)이나 전화를 통해
받는다.
☞ 높이 1,219m. 태백산맥의 여맥인 중앙산맥(中央山脈) 중의 한 산으로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산이며, 지질은 편마암류(片麻岩類)로 구성되어 있다. 서쪽으로 약 17㎞ 지점에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청량산이 위치한다. 산정에는 동서로 두 봉우리가 있는데 동봉은 일자봉(日字峰)이라 하여
주봉이며, 서봉은 월자봉(月字峰, 1,170m)이라 한다. 남쪽 사면에는 낙동강의 지류인 반변천
(半邊川)이 발원한다.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일월산 중에는 귀한 약초가 많고 수도하는 사람들의
움집이 많은 것이 특색이며, 납·아연 등의 광산이 있어 현재 채굴 중에 있다. 유적으로는 조선
세조 때 남이장군이 토적(土賊) 아룡(亞龍)의 족당을 무찔렀던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한 남의포
(南誼浦)와 봉감탑(鳳鑑塔)·석문입암(石門立巖) 등이 있다. 사찰로는 동쪽 사면에 용화사지
(龍化寺址)가 있고, 서남쪽 사면에 천화사(天華寺)가 있다. 현재 산정에는 통신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고,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이 산을 일월산이라 하게 된 것은 동해가 눈아래 보이는 이 산정에서
동해의 일출과 월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산이라는 뜻에서 연유했다는 설과, 옛날 산정에 천지
(天池)가 있어서 그 모양이 해와 달 같다는 데서 이름하였다는 설이 있다.
☞ 일월산은 산이 높아 해와 달이 뜨는 것이 잘 보이는데서 그 이름이유래하였다. 정상부에 주봉인
일자봉(1,219m)과 그 서쪽네 월자봉(1,170m) 두 봉우리가 있다. 영양읍 북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봉화와 평해의 중간 지점인 오지에 있는 산이며, 입산 통제될 때도 있어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좋다. 산이 높아 동해에서 솟아 오르는 해와 달을 먼저 본다하여 일월산이라 하였다.
또한 산마루에 천지가 있어 그 모양이 해와 달과 같아서 일월산이라 하였다는 설도 있다. 높은
산이면서도 산형이 험하지 않고 순하여 순산이라는 애칭도 있다. 일월산의 꼭대기에는 일자봉과
월자봉이라 부르는 두 봉우리가 사이좋게 솟아 있으며 그 줄기가 뻗어 크고 작은 산맥이 주종을
이루었으니 동해가 눈 아래 보이는 일자봉에 올라 해가 솟아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등산로는
남쪽 당동에서 오르는 코스외에 북쪽 국도변에서 오르는 길이 있고, 동쪽 용화동에서 시작되는
등산로에는 기암 절벽이 있다. 당동에서 북쪽 계곡을 따라 찰당골 마을에 들어가면 천화사 입구
표시석이 있다. 찰당골 마을에서는 북동 계곡을 따라 천화사로 가게 된다. 천화사에서 오솔길을 따라
일월산 주능선에 오르면 능선 바로 밑에 샘이 있고, 맑은 날에는 정상에서 동해의 장엄한 일출을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