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이 꿈을 해몽하다]
보디발 집에서의 요셉
39, 1 - 18
요셉은 결백한 성격에다가 매우 잘 생겼다.(36.6)
지도자의 자질을 갖추었고 역경을 잘 극복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하란에서, 아브라함이 죽은 지 75년 후, 이사악이 죽기 30년 전,
아버지 나이 90세 때 가나안으로 돌아 오기 8년 전에 출생하였다.
그는 17세 때 에집트로 팔려 갔다. 13년 동안 보디발의 집과 감옥에 있었다.
30세 때 에집트의 총리가 되었고 110세에 죽었다.
죄인들은 실상 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하느님과 더불어 사는 자의 덕을 본다.
요셉은 하느님과 더불어 살았다.(39,2. 21. 23. 사도행전7,9)
하느님의 현존 가운데 하느님과 동행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자는
육체의 요구를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외적으로 융성할 때 일수록
우리는 유혹이 심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날씨가 좋을 때 열대지방 밀림의
독사가 독이 찬 채 나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유혹이 올 때 우리는 심히 어려움을 겪는다.
그럴 때 우리는 하느님의 도움만을 청할 수 밖에 없다.
유혹은 하느님의 은혜의 기회와 자기 성장의 기회를 가져다 준다.
요셉은 마음속으로 이런 성장의 비결을 생각하면서 지냈을 것이다.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남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다.
요셉의 일이 감옥에서 잘 풀려나가다
39, 19 - 40, 8
감옥의 두 사람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 가실 때
양 쪽에 있었던 두 강도와 같다. 한 사람은 구원을
받았지만 다른 한 사람은 구원을 받지 못하였다.
세상에는 슬픈 사람, 외로운 사람,
우리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셉처럼 남을 도울 때 우리도 역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네가 슬픔 중에 있을 때 하느님으로부터 위로를 받는 그
위로로 남을 위로하라.!「하느님은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위로해
주시는 분이시다. 따라서 그와 같이 하느님의 위로를 받는 우리는 온갖 환난을
당하는 다른 사람들을 또한 위로해 줄 수가 있다.」(고린후 1,4)
요셉이 꿈을 해몽하다
40, 9 - 23
요셉은 천 명 중 한 사람 있을까말까 하는 해몽가였다.
그의 마음의 순수성이 하느님과 통하기 때문이다.
그는 인생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하느님과 함께 걷는 자들도 인생의 수수께끼를 푼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요셉은 하느님의 현존 가운데 사는 농도가 짙은 사람이었다.
감옥은 하느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하느님은
감옥에서 그를 지켜 주시고 보살펴 주시고 계셨다.
사람들은 그를 버리고 배척했지만 하느님은 이미 그에게「영광의 지위」
를 마련하셨다. 이런 의미에서 그가 두 사람에게 베풀었던
봉사는 그 「영광의 지위」로 올라가는 계단이었다.
남에게 봉사하는 일에 있어서 조그마한 것이라도 게을리하지 말라!
가장 작은 일에 충실하다는 것은 「영광의 지위」로 올라가는 비결이다.
술잔시종장이 은혜를 저버린 것이다. 그분은 우리를 죽음의 구덩이에서
건져내셨고 당신의 보혈로 우리를 구속하셨다.
요셉은「나를 기억하라」(40,14)고 하였다.
소들과 곡식에 대한 파라오의 꿈
41, 1 - 13
여기서 우리는 겸손한 자는 들어 높임을 받는다는 비결을 배우게 된다.
요셉은 팔려 가 감옥에서 사람들에게 영적 교화를 주었다.
따라서 하느님은 그를 높이셨기에 요셉은 모든 사람을 지배하게 되었다.
형제들로부터의 배반, 대상들에 의해서 팔아 넘겨짐, 결국 이것들은
요셉으로 하여금 재상에까지 오르게 한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경우
와 같다. 따라서 우리는 요셉을「그리스도의 예형」이라고 한다.
아삽은 이렇게 노래한다.「동녘에서도 서녘에서도 아니요, 사막에서도
산악지대에서도 아니며 판결은 오직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 이 사람은
낮추시고 저 사람은 높이신다」(시편75,6-7)
역경에 처하게 될 때 하느님의 자녀들은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간다.
역경을 극복할 줄 모르는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을 잃고 만다.
자료출처 : 베소라성서 김정원 토마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