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에서 바라보는 세상 “
코로나19 사태속에서 4월 15일 치루어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 하고 미래통합당이 참패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화합과 협치가 이루어져 국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국민들의 삶이 보다 윤택하고 즐겁게 영위하도록 정책을 수립, 집행하길 기대합니다.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각국이 코로나19 감염증으로부터 속히 진정되어 일상의 평화가 회복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미국에서 노년을 보내는 나의 사랑하는 친구와 선후배 여러분 모두 안전하게 지내길 바라며 이번 코로나사태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로 성큼 다가가는 분깃점이 될 것임으로 기업과 정부 그리고 우리 개개인도 혁명적인 변화에 속히 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오늘 세월호사고가 난지 어언 6년이 됩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희생된 무고한 젊은이들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애도를 표하며 앞으로는 이런 류의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안전에 힘쓰는 나라가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제19화 메밀국수와 긴급재난지원금
2020. 4. 16 여름이 가까이 오고 더위를 느끼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얼음이 든 메밀국수를 즐겨 먹습니다.
시중 어떤 식당엔 모밀국수라고 메뉴를 적고 있지만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고 표준어는 메밀국수입니다.
고교시절 읽었던 단편소설중 강원도 평창출신으로 평양의 숭실전문학교 교수로 재직중 요절(夭折)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내용이 기억속에 남아 있습니다.
메밀꽃이 피면 들판이 온통 눈이 내린 듯 하얗게 변하여 우리에게 멋진 풍경을 제공합니다.
메밀은 한자로 교맥(蕎麥)이라 쓰며 일본에 가면 메밀국수 전문식당엔 무명천에 ‘교(蕎)’자를 쓴 휘장이 날리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합니다. 원래 메밀은 척박한 땅 즉 산지에서 재배되지만 하지(夏至)절기까지 비가 오지 않아 논에 모를 내지 못하는 천수답(天水畓)의 경우 벼대신에 메밀씨를 뿌려 수확을 기다립니다. 그런 연유로 메밀은 구황식물(救荒植物) 즉 식량이 떨어졌을 때 비상식량으로 백성을 구해준다는 별칭을 갖는 곡물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추풍령, 조령이남을 영남이라 하듯이
일본은 혼슈섬(本州)의 세키가하라라는 지역을 경계로 동쪽은 관동(關東), 서쪽은 관서(關西)라 하며 관동지역은 동경, 관서지역은 오사카가 중심도시입니다.
오사카에 가면 우동이 유명하고 동경과 그 이북지역은 메밀국수가 그 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선 메밀국수가 건강음식이지만 예전엔 배고픔를 메우는 구황식물(救荒植物)의 대표주자였듯이 일본에서도 근세를 지배했던 무신정권의 청빈한 사무라이(武士)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 메밀국수였으며 이들 빈한한 무사들이 메밀국수를 안주 삼아 2홉들이 청주 한잔마실 때 그 잔 귀퉁이에 소금을 발라놓고 마셨다고 합니다.
사상초유의 코로나19 내습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온세계가 공포에 쌓이며 실물경제가 끝모를 하락을 하고 있어 각국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여 이 위기로부터 탈츨하려 안간 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 단체가 앞다투어 가능한 재원을 동원하여 긴급재난지원금, 재난소득등의 명목으로 기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국민에게 지급하여 이를 통해 소비를 진작시키고 실물경제를 원상태로 복귀시키려고 계획하는 중입니다.
흉년과 가뭄속에서 힘겹게 버티는 백성들에게 메밀국수와 메밀묵등이 백성을 향한 구휼 (救恤)음식이었듯이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은 정부당국의 긴급수혈이 목마르고 힘들어 하는 서민들에게 새로 힘을 얻어 새 출발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것은 포퓰리즘 즉 대중영합주의가 아니고 위급한 환자에게 주사하는 수액(輸液)이며 전국민에게 지급시 불필요한 행정과 비용을 줄이게 되며 일정이상의 고소득자에겐 기타 소득으로 간주 세금으로 환수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국제분업의 모순점과 끝이 없는 야수적이고 약탈적인 자본주의로 인한 생산구조와 유통구조 체계의 변화가 불가피해 보이며 공공의료 투자에 소홀헀던 각국정부에 반면교사가 될것입니다. 또 새로운 경제질서와 일상생활 확보와 유지를 위한 대변혁이 일어날것이 명약관화 (明若觀火)합니다.
옛말에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즉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라고 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를 비웃듯 세계를 제패(?)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국경은 물론 자본주의의 성숙여부, 지식과 신분고하에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년 8,9% 이상의 고도성장을 달려왔던 중국은 최근 3,4년사이 경제성장률이 6%대로 진입하자 고속성장률 시대에서 안정성장시대로 변했음을 주장하며 이를 뉴노멀(New nomal) 중국어로 신상태(新常態) -신창타이-라고 세계를 향해 외치고 있듯이 코로나19 사태로 통해 새로운 표준이 모든 산업에 설정되어야 하지 않을 까 생각해봅니다.
이제 무절제, 과소비, 일탈(逸脫)적인 도덕률, 극도의 개인주의와 인종적 혐오, 궤도이탈적 도덕률, 자기과시적 방만함에서 정격(正格)적이고 절제하는 소비생활과 생산활동이 더욱 절실하게 요청되는 시점에 도달하지 않았나 뒤돌아 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