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러브 어페어 (Love Affair, 1994)
장르 멜로/애정/로맨스, 드라마
제작국가 미국
상영시간 108 분
개봉 1995년
감독 글렌 고든 카론
주연 워렌 비티(마이크 갬브릴), 아네트 베닝(테리 맥케이)...
등급 15세 관람가
은퇴한 풋볼 쿼터백 스타 출신의 마이크 갬브릴(Mike Gambril: 워렌 비티 분)은 유명한 플레이 보이로, 토크 쇼 진행자인 방송계의 거목 린 위버(Lynn Weaver: 케이트 캡쇼 분)와 약혼을 발표해 연예계의 주목을 받는다.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한 그는 비행기 안에서 미모의 테리 맥케이(Terry McKay: 아네트 베닝 분)라는 여인을 만나 그녀의 묘한 매력에 빠진다. 그들이 탄 비행기는 갑작스런 엔진 고장으로 조그만 섬에 비상착륙하게 되어, 근해에 있던 러시안 여객선을 타고 타히티로 향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어느덧 사랑에 빠지게 된다. 두 사람은 헤어지면서, 3개월 후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 전망대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만약 나오지 않더라도 이유를 묻지 않기로 하는데...
39년, 57년작에 이어 세번째 리메이크 되는 클래식 로맨틱 러브 스토리로, 약혼자가 있는 남자와 여자가 사랑에 빠지고 만남을 약속하는 이야기. <벅시>에서의 공연 후 결혼에 골인한 워렌 비티, 아네트 베닝 부부가 두 남녀 주인공을 연기했고, 피어스 브로스넌과 케이트 캡쇼가 각각 주인공들의 연인 역으로, 그리고 81년 <황금 연못> 이래 13년만에 모습을 보인 케서린 헵번이 특별출연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리메이크작은 원작의 유람선에서 시대에 맞게 비행기 불시착으로 두 남녀가 만나게 된다는 설정이 원작과 다른 부분. 촬영감독 콘래드 L. 홀의 황홀한 영상과 엔니오 모리꼬네의 감미로운 음악이 수준급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네이버 영화해설>
러브 어페어 계보
△ 1957작, 잊지못할 사랑 △ 1994년작
△1939작, 레오 맥캐리감독 (An Affair To Remember)
아이린 던, 샤를르 보와이에 주연 캐리 그랜트, 데보라 카 주연
영화 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코네
당신이 엔니오 모리코네가 음악 작업한 영화들을 단 한편도 본 적 없다 해도 그의 음악을 들어본 적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시네마 천국> <러브 어페어>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메인 테마들 그리고 그 유명한 <석양의 무법자>의 휘파람 소리는 모리코네 이후 등장한 전세계의 수많은 팝·클래식 뮤지션들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온갖 CF와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무수하게 반복돼왔다.
2005년 영화채널 OCN이 벌인 설문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음악 작곡가’로 선정되기도 했던 엔니오는 지금까지 500여편의 영화 음악을 작곡했다.
아카데미는 모리코네에게 음악상을 수여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시네마 천국> <러브 어페어>의 음악을 후보에도 올리지 않는 결코 이해받을 수 없는 과오를 여러 번 저질렀지만 그럼에도 모리코네는 대중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음악가이다. 지난 2007년 그는 그간의 경력을 인정받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키도 했다.
특히 영화 <러브 어페어>의 영화 음악은 루이 암스트롱, 레이 찰스의 올드 팝 외에 모리코네의 창작곡이 사용되어 로맨스 영화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린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발표 당시 국내 모 CF를 통해 소개된 '피아노 솔로'(Piano Solo), 여성 스캣 보컬이 인상적인 '포 아네트 앤 워렌'(For Annette & Warren) 등의 곡이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씨네 21, 데일리안 뉴스 등..>
아래는 영화<박쥐>의 박찬욱 감독이
지난 5월 '영화음악 50주년 기념공연'을 위해 내한한 엔리오 모리코네를 직접 인터뷰 한 내용
http://www.cine21.com/do/article/article/typeDispatcher?mag_id=66158&page=1&menu=&keyword=&sdate=&edate=&reporter=
△ 러브 어페어 OST
러브 어페어 특별출연 '캐서린 헵번'
(.. 세번째 리메이크된 ‘러브 어페어’는 캐서린 헵번의 유작이기도 하다... )
‘은막의 영부인’ 전설로 지다
60년간 강인한 아름다움으로 은막을 수놓았던 ‘영화의 영부인’(First Lady of Cinema) 캐서린 헵번이 (2003년 6월) 29일 오후 2시50분(현지시간) 고향인 미국 코네티컷의 자택에서 향년 96세로 타계했다.
‘필라델피아 스토리’ ‘아프리카의 여왕’ 등의 대표작을 남긴 그는 87세의 고령에도 연극무대에 설 정도로 연기에 열정적이었으나 말년에 고관절 수술로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했다. 심한 머리 떨림으로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설도 나돌았다.
헵번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12차례나 후보에 올랐으며 ‘아침의 영광’(1933) ‘초대받지 않은 손님’(67) ‘헨리 2세와 엘리노 여왕’(68) ‘황금연못’(81)으로 4차례나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항상 “내가 이룬 것의 세 배는 할 수 있었다”며 더 나은 연기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1999년 미국영화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설적인 여배우’ 1위에 꼽히기도 했다.
헵번은 1907년 미국 코네티컷 주의 명문가에서 유명한 비뇨기과 의사인 아버지와 여성참정권 운동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운동을 좋아하는 말괄량이였던 그는 브린 모어 대학에 진학한 이후 연기자의 길을 결심했다. 28년 브로드웨이에 첫 발을 내디뎠고, 32년 ‘전사의 남편’에서 아마존 공주 역으로 대중의 눈에 띄었으며 같은 해에 출연한 ‘이혼증서’(32)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세번째 출연작인 ‘아침의 영광’으로 첫번째 오스카를 거머쥐면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바지차림에 화장을 하지 않고 사진촬영이나 인터뷰를 죽기보다 싫다며 거부하는 등 ‘할리우드 여배우’답지 않은 거침없는 행보가 대중에게 거만하게 비쳐지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35~38년 사이에 출연한 영화 중 2편만 성공했고 제작자들은 “흥행에 독이 된다”며 그녀를 기피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자신을 위해 쓰인 코미디 ‘필라델피아 스토리’로 뉴욕 무대에서 다시 성공을 거두며 전환점을 마련했다. 할리우드로 돌아온 그녀는 제임스 스튜어트, 캐리 그란트 등과 ‘필라델피아…’를 영상화한 작품으로 다시 톱스타로 떠올랐고 이후 ‘아프리카의 여왕’ ‘지난 여름 갑자기’ ‘밤으로의 긴 여로’에 출연했다.
영화 속의 강인하고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헵번의 모습은 현실과 일치했다. 28년 필라델피아 사교계의 저명인사인 러들로 오그덴 스미스와 결혼했다가 6년 뒤에 이혼한 그는 결혼에 대해 “사랑하고 존중하고 복종하기란 끔찍하게 쓸모없는 짓”이라며 평생 재혼하지 않았다. 대신 ‘우먼 오브 더 이어’(42)에 함께 출연한 스펜서 트레이시와 8편의 영화를 함께 하며 그가 죽을 때까지 25년간 동반자로 지냈다. “남자와 여자는 옆집에 살면서 가끔 방문하는 게 이상적”이라는 것이 그의 신조였다.
“인생에 승자는 없다. 도전만이 있다”는 믿음대로 연기자로서 그는 언제나 당당했다. 76년 연극 ‘중력의 법칙’에는 발목이 부러져 휠체어를 탄 채 연기했다. 82년 75세의 나이로 보스턴에서 ‘웨스트사이드 월츠’를 공연할 때 한 관객이 사진을 찍자 연기를 중단하고 나가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같은해 교통사고로 한쪽 발을 잃을 뻔한 중상을 입었으나 닉 놀티와 함께 코미디 ‘그레이스 퀴글리’ 공연을 강행했다. 94년 87세 때는 워런 비티의 설득으로 ‘러브 어페어’에 비티의 숙모역으로 출연한 그는 그 해에 은퇴했다.
생전에 나이 많은 자신을 ‘오래된 건축물’에 비유했던 그는 이제 할리우드의 위엄 넘치는 여신상으로 남게 됐다.
<2003년 타계 당시 경향신문 기사>
첫댓글 정말 강추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못보신 분들은 꼭 보셨으면 ㅎㅎ 또 보고 싶지만 저는 강원도로 사진여행이 계획되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