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덕동 주민센터에서 2년째 수업받고 있는 40세 주부입니다.
1. SNPE를 만나기 전 증상들
- 척추측만
중학교때 부터 생긴 척추측만으로 바지나 치마를 입어도 한쪽이 올라가고 등 왼쪽 근육이
불룩 솟아 있습니다.
- 무지외반증, 발 통증
직장생활하면서부터 하이힐과 구두를 계속 신다보니 무지외반증에 발통증으로 항상 발이 아프고
오른쪽 발바닥 안쪽과 종아리에 쥐가 자주 났습니다. 발이 자주 아프니 금방 피곤해지고 힘들었습니다.
- 알레르기 비염
2002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 생기기 시작한 알레르기 비염은 환절기와 건조한 겨울, 꽃가루 날리는 봄철
저를 너무 심하게 괴롭혀서 재채기, 코비비기를 달고 살았습니다.
비염 전문한의원에서 1년동안 약도 지어먹고 치료도 받아보았지만 이것 또한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 하시모토 갑상선염
2008년 여름 극심한 스트레스로 갑상선 항진증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갔더니
하시모토 갑상선이라는 진단을 받고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약을 먹지는 않아도 되었지만 자가면역질환이라 한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는 병이라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이 후에도 다시 증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 목디스크
척추 측만이 심한건 알고 있었지만 큰 통증은 모르고 살았는데 2008년 가을 목디스크가 심하게 왔습니다
척추전문병원에 가서 MRI를 찍고 통증주사를 몇차례 맞았습니다.
그때부터 척추를 고쳐야 겠구나 생각해서 한방 병원에서 침치료, 추나요법도 받아보고,
양방 병원에서 도수치료도 받다가 카이로프락틱 하는 곳을 찾아가 보기도 했지만 치료를 받을때만 잠시뿐,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 요실금
2013년 둘째 출산후 첫째 출산 후와 달리 몸 회복이 더디고 체력이 많이 떨어졌고
요실금이 심해지면서 젊은 나이에 요실금이 생기니 내 몸이 싫어지고 우울감이 몰려왔습니다.
- 얼굴 비대칭
사진을 찍으면 크게 느끼지 못하던 것이 잠투정이 심한 둘째를 옆에 끼고 왼쪽으로 계속 누워
자다보니 이제는 확연하게 눈에 띌 정도로 틀어졌습니다.
2. 8체질 한의원을 찾다
아는 분의 소개로 찾게 된 8체질 한의원에서 침치료와 체질 한약을 먹고, 체질식을 하면서
알레르기 비염과 갑상선염이 많이 좋아졌지만 저질 체력은 잘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체력이 약해서
오후 5~6시 하루의 에너지가 바닥이 날때쯤이면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기 일쑤였습니다.
이젠 정말 운동을 해야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3. SNPE를 만나다
2017년 2월 문화센터 프로그램 안내지에 있는 바른자세 척추운동을 보고 나에게 필요한 운동이 이거겠다 싶어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아나운서처럼 명료한 목소리에 차근차근 설명하시고 시범을 보여주시는 선생님을 따라 1번자세를 해보는데
뒷목이 뻐근해지고 천천히 내려가라고 하시는데 더이상 내려가지가 않았습니다.
아.. 내 몸이 많이 굳어있구나를 느꼈습니다.
웨이브 베개로 목과 후두골, 후상장골극까지 내려가며 푸는 시간... 몸에 닿기만 해도 아파서 매트 아래에 베개를 집어넣었지요
T무브를 하는 다른 회원들을 보니, 이상해보이고 왜 일부러 몸을 아프게 하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고,
저건 도저히 못하겠다 싶었습니다. ^^
그런데 신기한 건 몸이 조금씩 가벼워지고 개운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년이상 꾸준히 해 본 운동이 없었는데 그런 제가 지금까지 SNPE를 하고 있네요..
남편도 신기해 하더군요. ㅎㅎ
4. SNPE를 만난후
- 가장 큰 변화는 요실금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너무 기분좋은 변화이지요 ^^
- 2번자세를 해도 몸살이 나지 않음.
저는 2번자세를 하면 골반 앞쪽과 허벅지 앞쪽이 너무 당겨서 수업때 2번자세만 하고 나면 그 다음날 몸살이 왔습니다.
선생님께 제 증상을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 "진현님은 그럼 2번자세가 많이 필요하신 분인거 같아요"
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의아해 하면서도 선생님 말씀을 믿고 집에서 매일 매일 2번자세를 했습니다. 그리고 운동 직후
사우나나 뜨거운 물로 샤워를 했더니 몸살기가 조금씩 덜해졌고, 1주일 정도 지나니 이제 몸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 꼬리뼈의 변화
골반이 앞으로 쏠려 있어서 꼬리뼈가 들려있는 체형인데 구르기를 할때마다 아파서 매트 2개를 깔고 시작했지요.
차츰 나아져서 매트를 1개로 줄여도 괜찮았는데, 어느날 꼬리뼈의 자극이 너무 심해져서 수업시간에 구르기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 다음날 두꺼운 수면양말을 바지속에 집어넣고 다시 구르기를 하는데 그래도 아프더군요.
그때부터는 집에서 매일 도자기로 꼬리뼈를 눌러주고, L무브와 SC무브를 꾸준히 해주고 선생님께 꼬리뼈 교정을 받았더니
다시 구르기를 할수 있었습니다.
- 생리통이 사라짐
재작년부터 생리 시작일만 되면 감기몸살처럼 열은 오르는데 몸은 으슬으슬 추워서 이불을 몇겹씩 덮어도 몸이 시리고
온몸은 두들겨 맞은듯이 아프고 쑤시는 통에 그날은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어야 했었는데
신기하게도 그 모든 증상이 말끔히 사라지고 오히려 생리가 더 규칙적이 되었습니다.
- 복근에 힘이 생김
3번자세가 너무 안되었는데 이제는 오뚝이처럼 상하체 왔다갔다 올리는 자세도 되네요 ^^
- 가족의 변화
- 남편이 골프를 배우다가 왼손에 방아쇠수지증후군이 생겨 병원에서 통증주사를 두번이나 맞고도
고쳐지지 않았는데, 나무손과 웨이브베개로 후두골과 목을 꾸준히 풀어주었더니 증상이 사라졌어요
그때부터는 남편이 "나무손 어디갔냐"고 스스로 찾아서 매일 목을 풀고 있답니다.
- 허리와 발, 어깨가 안좋아 수술도 하셨지만 여전히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친정 어머니께 SNPE 책자와
도구를 보내드리고 운동법을 알려드렸더니 몸이 시원해진다고 좋아하시네요.
5. 아직도 해결해야 할 숙제들..
정리하고 보니 제 몸이 이랬구나.. 아직도 풀고 해결해야할 부분이 많이 있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운동하다가 몸에 상처가 나거나 몸이 더 힘들어질때 낙담도 되고 이걸 극복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기도 했는데
그럴때마다 나윤정 선생님께서 이론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사례나 후기를 밴드에
올려주셔서 읽으면서 감동도 받고 다시 확신을 얻고 운동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 번 후기 쓸 날을 바라보며 지금까지보다 더 열심히 SNPE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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