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간밤에 기습을 감행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7을 런칭하는 22일을 이틀 앞두고 PC 신제품을 대거 발표했습니다. 그야말로 기습입니다.
기자들도 발표 한두 시간 전에야 낌새를 챘습니다. 한두 달, 심지어 반년 전부터 미끼를 던지는 기존 수법과는 판이했습니다.
MS로서는 황당할 겁니다. 22일 전 세계에서 팡파레 울리며 윈도7을 런칭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블로거 777명을 초청해 런칭 행사를 갖습니다. 윈도7이 어떤 제품입니까. 윈도비스타의 ‘삽질’을 만회하기 위한 야심작입니다. “MS 제품 중 최고”란 찬사까지 받았습니다.
윈도7이 나오면 윈도XP에 머물고 있는 많은 소비자들이 마이그레이션을 검토하겠죠. 윈도7을 탑재한 PC도 곧이어 쏟아져 나올 겁니다. 그런데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으며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이래도 마이그레이션 하시겠습니까?” “이래도 윈도7 PC를 사시겠습니까?” 물론 판단은 소비자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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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데스크톱 아이맥. 20인치 24인치 모델을 21.5인치, 27인치 모델로 교체했습니다.
특징은 16x9 와이드스크린. 처음으로 쿼드코어와 백라이트 LED를 장착했습니다. 화질은 각각 1920x1080 픽셀, 2560x1440 픽셀. 성능은 좋아졌고 가격은 그대로입니다. 각각 1199달러, 1699달러에서 시작합니다.
노트북 맥북 라인도 일신했습니다. 폴리카보네이트 테두리의 일체형 디자인이 참신합니다.
기존 모델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좋다고 합니다. 맥북프로에만 채택했던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와 멀티터치 트랙패드, 7시간 배터리도 가져왔습니다.
운영체제(OS)는 OS X 10.6 스노레퍼드. 기본형 99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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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기는 매직마우스가 짱입니다. 애플은 ‘세계 최초의 멀티터치 마우스’라고 자랑하는데, 아이폰 아이팟터치의 멀티터치 기술을 적용한 마우스입니다.
두 개의 버튼은 사라졌습니다. 손가락이나 마우스 움직임으로 화면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물론 맥(Mac)에서만 작동합니다. 가격은 69달러.
안드로이드폰 벌써 24종: HTC 7종, 삼성 5종, 모토로라 4종…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안드로이드폰 싸움이 불붙을 것이다. 저는 최근 이렇게 썼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안드로이드폰이 과연 몇 종류나 될까요? 테크크런치가 명단을 정리해서 올려놨습니다. 무려 24종이나 됩니다. 선발주자인 대만 HTC가 7종으로 가장 많고 삼성이 5종, 모토로라가 4종입니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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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멘트] [모토로라 드로이드] [HTC 드림]
삼성이 5종이나 된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해외에서만 내놓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그렇습니다.
해외 언론도 첫 모델인 갤럭시와 업그레이드 모델인 모멘트에만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것 말고도 3종이 더 있었다니…. OS로 윈도모바일도 쓰고 있는 처지라서 MS를 자극하고 싶지 않았는가 봅니다.
모토로라는 안드로이드폰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해서 그런지 4개 모델이나 됩니다.
이동통신 1위 사업자 버라이즌에 공급할 야심작 드로이드(Droid), 버라이즌 두 번째 모델 캘거리와 클리크(T-모바일/오렌지), 헤론(AT&T) 등입니다. LG한테는 에트나(Etna)가 있습니다. 영국 보다폰에 공급할 폰입니다.
PC 메이커들도 1개 모델씩 선보였습니다. 세계 2위 에이서는 A1, 3위 델은 미니 i3(차이나모바일), 4위 레노버는 O1(〃)입니다.
휴대폰 메이커들과 PC 메이커들 간의 대결이 볼 만하게 됐습니다. 가전업체인 필립스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도 1개 모델씩 들고 안드로이드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