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드마크열전]하수처리장을 친환경시설로… '미운 오리 백조 만들기' 시작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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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대’ 서남 물재생센터 - 한국종합기술
‘동양 최대’ 서남 물재생센터 - 한국종합기술 [서남물재생센터 고도처리 및 시설 현대화사업 개요] -위치: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91번지 -사업 목적: 방류수 수질 개선과 주민친화를 목적으로 하는 지하화 계획(상부 공원화) -일일 처리용량: 163만t -하수처리구역: 9개구 1개시(관악, 동작, 구로, 금천, 영등포, 강서, 양천, 강남, 서초, 광명시 일부) -설계: (주)한국종합기술 -시공: 대림산업(주) -총 공사비: 1조3580억(1단계 3000억원, 2단계 5250억원, 3단계 535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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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혐오 시설로 여겨지던 하수처리장이 대표적인 친환경 공원으로 바뀌고 있다. 서남 물재생센터 마스터플랜 조감도. | ‘미운 오리새끼를 백조로 탈바꿈시켜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91번지. 이 곳은 동양 최대규모의 하수처리장인 ‘서남 물재생센터’가 있는 곳이다. 관악, 동작, 구로, 금천, 영등포, 강서, 양천, 강남, 서초구 등 9개구와 광명시 일부에서 매일 쏟아지는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이른바 주민 혐오시설로 여겨지던 서남 물재생센터를 지역 대표 친환경시설로 바꿔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되돌리는 사업의 마스터플랜이 2007년 한국종합기술에 맡겨졌다. 자칭 ‘미운 오리 백조 만들기’프로젝트다. 한국종합기술은 3년 뒤인 2010년 8월에는 대림산업 컨소시엄에 참여해 3000억원 규모인 이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권을 따냈다. 서남물재생센터 고도처리 및 시설 현대화사업의 출발이다. ◇17년간 1.4조원 투입 초대형 장기 프로젝트 이 사업은 총 공사비 약 1조3580억원, 전체 공사기간은 약 17년이 소요되는 초대형 장기 프로젝트다. 일일 하수처리용량이 163만t에 달하는 대형 물재생센터를 한꺼번에 작업할 수 없기 때문에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단계별 예상 공사비를 보면 1단계 3000억원, 2단계 5250억원, 3단계 535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사업은 2027년에야 마무리된다. 한국종합기술이 실시설계를 맡은 1단계 프로젝트의 주요 공종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지상에 설치된 하수처리시설 중 일부를 지하화한다. 일일 하수처리용량 35만t 규모다. 둘째, 나머지 하수처리시설(처리용량 127만t)은 고도처리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이는 수질 정화기능을 강화해 오염도를 낮추는 기술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10㎎/ℓ 이하인 현재 하수처리 수질을 평균 3~5㎎/ℓ 이하인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만큼 한강 수질도 깨끗해진다. 셋째, 새 얼굴로 단장 중인 서남 물재생센터의 홍보관을 짓는다. 1단계 사업인만큼 전체 마스터플랜을 기초로 기본 틀을 짜면서도 환경변화에 맞춰 수시로 설계를 바꿔야 한다. ◇대용량 하수처리에 적합한 최적공법 선정 서남 물재생센터 사업 중 지하화하는 시설현대화는 대용량 하수처리시설에 가장 적합한 4단계 BNR공법(Biological Nutrient Removal, 생물학적 영양염 제거 공정)을 적용했다. 기존 시설개량 부분인 고도처리시스템 도입에는 널리 쓰이는 MLE공법(Modified Ludzack-Ettinger, 표준활성슬러지 순환변법)을 적용했다. 한국종합기술 관계자는 “운영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최적의 공법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장마철이나 폭우시 한강 수질보전 대책도 마련됐다. 비가 많이 내릴 때는 한꺼번에 한강으로 오염수가 유입되면서 물이 오염되고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짧은 체류시간에 부유물질을 여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고, 여재폐색(여과지에 오염 물질이 잔뜩 끼여 제 기능을 못하는 증상)없이 연속운전이 가능한 상향류식 고속응집여과시설을 도입했다. 또한 시설현대화 부문에 위치하는 지상 공원은 자연을 매개로 하는 치유의 공간인 ‘힐링 파크’와 이야기가 있는 다양한 체험공간인 ‘스토리파크’, 아름다운 감성공간인 ‘메모리파크’로 각각 계획했다. 생명력 넘치는 도심속 치유의 정원을 조성하면서도 향후 2~3단계 사업과 연계 가능하도록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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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남 물재생센터 홍보관 ‘AIZOUM’ 조감도. | ◇물재생센터 내 랜드마크 ‘AIZOUM’ 서남 물재생센터의 상징이 되는 홍보관도 짓는다. 이름은 ‘AIZOUM(아이조움)’. 라틴어로 상록수라는 뜻이다. 늘 푸른나무란 말처럼 동양 최대규모의 물재생센터가 친환경적으로 탈바꿈해 한강과 서울을 영원히 푸르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홍보관은 순환과 공공의 장으로서 거듭나는 친환경성을 강조하고, 온실가스감축과 지역주민에 대한 배려,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디자인으로 계획했다. 물·자연·환경·에너지를 상징하는 전시홍보 공간과 참여형 전시아이템, 친환경·친주민 시설을 계획해 주민에게 더욱 다가가는 물재생센터가 되도록 설계했다. 이밖에도 하수처리장이란 이미지 개선을 위해 기존시설물 경관도 바꾼다. 정문과 후문은 미래 청정에너지 세상, 시설현대화에서의 에너지개발을 상징하는 형태로, 지금은 방치돼 있는 수문시설도 개량해 휴게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현대적감각의 내·외관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한국종합기술 관계자는 “서남 물재생센터는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한강의 수질환경보전과 동시에 지역주민의 생활환경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물재생센터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도 훨씬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kth@〈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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