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2년 5월 19일 출발,
6월 5일 귀국
장소 : 스위스 마터호른, 아이거 등반 가능성 조사
(나홀로 등반 가능한지, 그리고 등반루트 및 출발점등 파악)
참석 : 임동철 홀로
2022년 5월 27일 금요일
오늘까지 날씨가 좋다고 일기예보에 나오니, 오늘은 미텔레기 능선을 조사하러 가기로 한다.
아침 첫 기차를 타고 올라가기로 하였는데,
호스텔 아침 식사가 7시부터라 아침을 먹고 출발하느라 조금 늦어졌다.
7시 45분 기차는 간발의 차이로 놓치고 1시간을 기다려 8시 45분 기차를 타고 아이스미어역으로 올라간다....
호스텔에서 기차역으로 가면서 보는 아이거....
기차역앞의 택시 전화번호도 한장 찍어두고, 혹시 나중에 택시 이용할지 몰라서....
기차타고 올라가면서 보는 아이거....
클라이네샤이덱 역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아이스미어역으로 간다.
종점은 융프라우요흐인데 아이스미어역이나 융프라우요흐역이나 기차 요금은 같다.
아이스미어역에서는 올라갈 때는 정차하지만 내려오는 기차는 이역에서는 정차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스미어역에서 다시 내려올려면,
융프라우요흐 올라가는 기차를 타고 융프라우요흐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와야 한다....
여기가 아이스미어역이다.
여기서 내려 미텔레기 능선을 가기 위해 통로를 따라 갔는데 나가는 문이 잠겨있다.
다시 나와서 역 직원한테 물어보니 공사중 안전때문에 다음주에 문을 열 것이라고 한다....
아이스 미어역 고도 : 3160 m....
아이스미어역에서 바라보는 밑의 설원과 건너 능선위의 미텔레기 산장,
저 설원 지나려면 정말 조심해야겠다.
크레바스에 경사도가 있어 만만치가 않을 것 같다....
미텔레기 산장을 당겨서,
미텔레기 쪽으로 가보려고 했는데 할 수 없이 포기하고,
Eiger West Flank 로 가려고 다시 기차를 타고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간다....
여기는 융프라우요흐역,
관광객들이 제법 보인다. 오늘 날씨 좋은거 알고 올라온 사람들....
융프라우요흐 고도 : 3454 m,
융프라우요흐역은 융프라우 봉 밑에 위치하고 있는 마지막 기차역이다.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유명하다는 융프라우도 구경할겸 밖으로 나간다....
융프라우요흐역에서 밖으로 나와서,
앞의 조그만 건물은 매점이다.
앞의 봉우리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다. 엘리베이터가 있어 나도 올라가본다....
매점에서 커피를 한잔 사서 마시면서 주변 경치를 구경하고,
앞의 빨간통은 재털이....
스키를 타는건지 좌우지간 스카를 가지고 지나가고 있는 두사람이 보이고....
전망대위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와서....
앞의 봉이 묀히,
아이거는 저 묀히 봉 너머에 있어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다....
반대편 이쪽 봉은 융프라우....
밑에는 관광객들이 좌측의 묀히봉을 지나 저 앞의 능선 안부까지 걸어가고 있다.
그쪽으로 가면 아이거도 보이고 그린델발트와 그 주변 전경을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안가본다.
빨리 내려가야하기 때문에....
융프라우 대충 구경하고,
통로로 들어와서 기차타고 아이거글래처역으로 내려간다....
아이거글래처역에 도착,
여기서부터 아이거산 안에 굴을 뚫어 융프라우요흐까지 올라갈 수 있게 해 놓았다....
엊그제 왔을 때 구름이 뒤덮혀 있어 어디가 어딘지 몰랐는데,
오늘은 잘보인다....
아이거트레일인데, 우측앞에 보이는 눈으로 트레일을 막아놓았다.
입간판에도 폐쇄라고 쓰여 있고....
케이블카 승강장도 보이고,
그 뒤로 좌측에 Rotstock 도 보인다....
앞에는 아이거트레일, 좌측앞과 같이 눈으로 막아 놓았고,
아이거트레일이 군데군데 눈이 쌓여 있어 아직은 가기가 힘들겠다....
엊그제 지나온 연못도 보이고, 멀리 클라이네샤이덱역도 보인다....
중앙에 묀히, 우측에 융프라우도 보이고....
저 밑으로 내려가서 밖으로 나간다.
Eiger West Flank 를 조사하러 가기 위해서....
저 앞에 보이는 사면이 서쪽에서 아이거 올라가는 루트인 Eiger West Flank,
오늘 최소한 Rotstock 까지는 올라가보기로 한다....
Rotstock은 좌측에서 2번째 봉이다.
좌측봉 우측밑으로 올라가야한다....
올라가는 중에....
올라가야 할 루트....
방금 저 위에서 내려온 사람들인데,
루트에 대해 좀 물어볼려고 했는데,
저사람들은 Rotstock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다가 그냥 내려왔다고 한다.
Eiger West Flank 로 정상까지 갈려고 한게 아니고,
그냥 올라갈 수 있는데까지 갔다가 내려온거라고 하면서,
좌측 노란모자 아저씨는 나하고 같이 역에서부터 올라왔는데,
여기까지 오르고 더 이상은 안올라가겠다고 한다. 웃으면서 오래 살아야죠 한다....
올라가야 할 길....
올라가야 할 길....
올라갈 길....
여기도 고정로프가 몇군데 보인다....
올라온 길 한번 뒤돌아보고....
좌측 암릉사이로 구름이 보이는 곳까지 올라가야 그 좌측에 있는 Rotstock을 올라갈 수 있다....
Rotstock 바로밑까지 올라왔다.
여기 이 수직 계곡이 아이거 북벽에서 Via Ferrata로 올라오는 곳이다.
내일은 여기로 올라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Rotstock 꼭대기가 저 위에 보이고,
저기를 올라가 보기로 한다.
조심조심해서 올라간다.
무서워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Rotstock 꼭대기까지 올라오니 나무 십자가가 보이는데,
세로로 있던 나무는 떨어져 나가고....
저 밑에서부터 올라왔다.
저 밑에 있는 사람은 내가 올라오니 저기 앉아서 쉬고 있던 사람,
나이가 78살이라던데 여기 같이 올라가자고 했는데,
나보고 잘 올라갔다 오라면서 자기는 밑에서 쉬겠다고....
Eiger West Flank 를 오르려면 다음에는 저곳을 올라야 한다.
루트를 자세히 살펴보고,
맑던 날씨가 갑자기 구름이 끼기 시작한다.
고산날씨는 예측할 수가 없어 나빠지면 무조건 하산하는 것이 최우선....
이제 다시 내려간다.
올라갔던 곳 뒤돌아 보고....
내려가야 할 길....
한번 더 내려온 길 뒤돌아 보고....
내려가야 할 길....
거의 다 내려와서 뒤돌아보고,
아이거글래처역에 도착,
기차타고 내려간다....
기차타고 내려가는 중에 보는 아이거,
구름이 벌써 밑에까지 에워싸고 있다.
빨리 내려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면서,
그린델발트역에 내려 몽벨매장에서 가스통하나 사서 숙소로 돌아간다....
숙소로 걸어가면서,
길가에 핀 꽃인데 우리네 솔체꽃과 비슷하게 생겼다....
이꽃도 예뻐서 한장 담아보고....
오늘 저녁은 숙소에서 사먹는다.
스파게티인줄 알았으면 밖에 나가서 사 먹고 들어올 껄 하면서....
저녁 9시인데 아이거 꼭대기에 비치는 오늘 마지막 햇빛이 아이거를 금빛으로 바꿔 놓았다.
내일 아침에는 여기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숙소를 옮겨야 한다.
조금 더 싸고 버스로 이동이 편리한 숙소로 옮기려고 예약해 놓았다.
텐트촌은 내일부터 계속 비가 온다는 예보로 포기하고....
2022년 5월 28일 토요일
오늘은 숙소 옮기는 날이다.
같은 호스텔인데 가격이 더 저렴하고 교통편이 아주 편리한곳에 있어,
(배낭 2개 짐이 무거워서 교통편이 중요하다)....
오늘 아침도 역시 구름이 잔뜩 깔려 있다....
여기는 그인델발트 역 바로 위의 공원, 잠시 쉬어간다.
배낭 2개중에 우선 하나만 먼저 옮긴다.
남은 1개는 이것 옮겨놓고 다시 가서 옮기려고, 2번 왕복해야 한다.
현재 숙소는 그린델발트 기차역에사 1.2 km
새 숙소는 그린델발트역에서 현재 숙소 반대편으로 1 km
2. 2km 를 가서 배낭 1개 내려놓고 다시 돌아가서 나머지 배낭 1개 가지고 새 숙소로 가려고....
저 건물이 새숙소,
숙소 바로앞에 버스 정류장,
그린델발트역도 가고,
귀국시 가야할 코로나 검사소가 있는 그린델발트 터미날도 가고,
구 숙소에서는 버스 정류장까지 조금 걸어가야 했고,
그린델발트 터미날 가는 버스가 없어서 중간에 갈아타야 했다....
새 숙소에서 내모습 한장 담고....
다시 2.2 km 걸어 구 숙소에 와서 나머지 배낭 1개 등에 메고 출발 한다. 새숙소로....
저 앞에 아이거가 보여야 하는데 온통 구름이다....
역시 같은 장소에서 한번 쉬고....
새숙소 버스 노선도....
새숙소앞에서,
우측에 버스 정류장 표지판이 보이고,
짐을 다 옮기고 버스타고 그린델발트 터미널로 간다.
코로나 검사소에 가서 검사 후 확인증은 프린트해 줄 수 있는지 QR code 도 되는지 확인도 하고,
어차피 갈데도 없으니 귀국시 문제 되면 골치 아프니 확실히 해둔다.
중간 기착지 바르샤바에서의 코로나 검사관련도 다시 체크해보고,
요사이는 규정이 수시로 변하니....
눈녹은 물이 흐르는 냇가에 핀 꽃....
이꽃은 노랑색이다....
첫댓글 우와~ 대단하십니다.
천천히 점심시간 이용해 읽어보는데... 그냥 부러움만 가득 입니다.
제가 사는 세상과 너무도 다른 세상을 보니..
그저 신비롭기만 하네요~
덕분에 즐감합니다.
고맙습니다. ^^
오늘 아이거북벽가는 Rotstock 꼭대기까지 올랐다가 오셨군요.
험난한 역정을 잘 극복하시면서 다녀오셨습니다.
주위가 온통 멋진 풍광이지만 곡예하듯 아찔하기만 합니다.
더위를 잠시 잊게 해 주는 청량제이군요. 덕분에 즐감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여기서 읽어보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1편부터 봤네요
결국 여기까지 다시 읽어보니 ....뭔가 윤곽이 드러나네요
그래도 제게는 머나먼 꿈같은 일들이네요
계속 기대하며 즐감하겟습니다 . ^^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