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수납함 만들기... 그리고 건식욕실 청소방법
셀프로 꾸민 26년된 수선화네 욕실.
작년가을에 갈색의 타일위에 흰색자기질 타일을 붙이고,
핸디코트도 발라주고, 삼나무를 벽에 붙여주고,
변기까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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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선 올 봄에 욕조부스를 설치하고, 바닥에 적삼목을 깔면서 건식욕실이 시작되었었죠.
http://sj9800.blog.me/100185265503
그렇게 저희집 욕실도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어요.
하루 8번의 샤워를 해야만하는 가족들 때문에
몸살이 났을 욕실.
하지만 건식욕실이어서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반건식욕실이어서 이렇게 깨끗하게 관리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오늘은 간단하게 만들어본
샴푸&린스를 올려둘 욕조위에 둘 수납함
그리고 자잘한 제 세안도구들과 렌즈용품을 올려둘
작은수납장을 만든걸 보여드릴께요.
그리고 저번 건식욕실을 만들었을때 궁금해하셨던
건식욕실의 청소방법도 살짝 공개해볼께요^^
먼저 벽에 걸었던 작은 수납장이예요.
↑지난번 바닥에 깔고 남은 적삼목을 절단기를 이용해서 잘라줍니다.
조 절단기....
거실천정몰딩작업을 하기위해 신랑이 빌려온건데,
써보니 너~~~무 좋은거 있죠?
핫핫. 저것도 하나 장만하고 싶어용~~
나무가 그새 조금 휘었더라구요.
본드와 클램프를 이용해서 먼저 꽉 붙여주고 타카로 고정해줍니다.
↑던에드워드 우드스테인 라이트오크색을 칠해줍니다.
↑ 문짝을 만들어주기위해서 길이에 맞춰 절단해둔 나무에
던에드워드 앤티쿠아피니쉬 콘버터색을 칠해줍니다.
콘버터색상은 달콤한 우유빛 색깔이예요.
얼마나 부드러워보이던지 몰라요.^^
↑나무결을 따라서 사포질을 해줍니다.
그리곤 와이핑스테인 미션오크를 스펀지에 붙여 도포해준후,
물수건으로 닦아내줍니다.
↑그럼 이렇게 손사포로 벗겨낸 부분에 와이핑스테인이 스며들면서
자연스럽게 나무결 무늬가 도드라진답니다.
요느낌이 요즘 너무 좋아져요^^
↑타카와 목공용본드를 이용해서 문짝을 만들어줍니다.
↑몸체에 문짝을 달아줄껀데요.
경첩이 겉으로 보이는게 싫어서 속으로 달아주고, 빠찌링까지 달아줍니다.
↑욕실에 둘꺼니까 바니쉬 3번 발라주면
이렇게 완성이예요.
원래 이렇게 사용하고 있었는데,
볼수록 너무 지저분해 보이는거 있죠?
그래서 이렇게 바꿔주었더니
훨씬 깔끔해보이고, 고급스러워보이기까지~~ㅋㅋㅋㅋ
요 원터치빠지링 덕분에
손잡이 없어도
살짝 문짝을 눌러주기만해도 문이 열린답니다^^
나란히 나란히 들어앉은 제 세안용품들과 렌즈용품들이예요.
안경도 들어있고....
앞머리자르는 가위도 걸어둔...ㅋㅋ
그냥 보여지는게 싫어서 만든 수납장.
자투리로 만든것치고는 볼만하죠?^^
같은크기이지만
전보다 수납더 더 많이 되고,
정리가 되어보여서 더 좋은거 같아요^^
샴푸, 린스등을 담아둘 박스예요.
↑바닥을 깔고 남은 적삼목을 이용해서 크기대로 잘라줍니다.
그리고 목공용본드와 타카로 고정.
↑살짝 거친느낌이 있어서 샌딩기로 밀어줬어요.
그리고 바니쉬 3번 발라주기.
얼마전 생일에 신랑한테 받은 원형샌딩기예요.
귀걸이 사준다는거.... 사양하고 요 아이와 용돈으로 낙찰~ㅋㅋㅋ
보석보다 더 좋은 공구... 이 맘을 아실랑가요?ㅋㅋ
↑스텐피스를 이용해서 바닥에 고무다리를 달아줍니다.
욕조위에 둘꺼라
물이 직접 닿는 곳이니까 일반피스보다는 스텐피스를 달아주는게 좋아요.
그리고 고무다리를 달아주면 확실히 더 좋다는거?^^
↑이렇게 4개의 다리만 달아주면 완성~
샤워하면서 사용하게 되는
삼푸, 린스, 바디샤워등을 챙겨놓는 박스랍니다.
썩지 않는 적삼목.
그리고 고무다리, 밑에 살짝 틈새를 주어서
물이 마르지 않는 욕조위에 두어도 문제 없죠^^
벽에 흰색타일을 붙이고, 핸디코트를 바르면서 시작된
욕실 셀프인테리어...
욕조위에 부스를 설치하고....
바닥에 적삼목을 깔게 되면서
수선화네 오래된 욕실은 건식욕실로 180도로 바뀌게 되었죠~^^
그렇게 셀프건식욕실을 만들어놓구선 변한건 뭐 별로 없어요.
살인적인 여름을 보내면서도
건식으로 하길 참 잘했다.... 싶더라구요.
변기위에 수건바구니 하나 얹어두고,
이번에 만들었던 수납장을 걸어두고...
문뒤에는 여분으로 사용하게될 두루마리 화장지를 걸어두었구요...
욕조위에도 이번에 만들었던 샤워용품을 넣어두는 박스 챙겨두고요~
만일 건식욕실을 만들어놓지 않았다면
요 공간이 사방팔방 물이 튀어 마를새가 없었을꺼예요.
욕조부스안에서만 샤워가 이루어지고,
물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곳 관리만 하면 되더라구요~~~
그럼 평소 건식욕실 관리는 어떻게하는지...
청소는 어떻게 하는지....
별거 아닌 수선화표 청소방법을 살짝 공개할께요.
↑먼저 세면대위의 거울이예요.
울 아이들을 양치후 입을 헹굴때 왜 거울에 뿌리는지 몰라요.
거울을 보면서 입을 헹구니 그런가봐요.ㅋㅋㅋ
덕분에 늘 세면대 거울은 얼룩덜룩.ㅠㅠ
그렇다고 맨날 물을 뿌려가면서 청소할순 없잖아요.
↑극세사수건을 준비합니다.
헤어린스를 조금만 짜서 살짝 비벼준후,
↑그냥 닦기만하면 된답니다.
↑거울이 금새 반짝반짝~~ 참 쉽죠?
린스의 향기까지 나니 더 좋은거 같아요.
↑내친김에 세면대 수전까지 닦아주면
아주 반질반질 해진답니다.
↑그리고 자주 사용하면 세면대를 청소해볼께요.
자투리실로 떠놓은 수세미예요. 여기에 안쓰는 치약을 조금 묻혀,
↑세면대며, 물빠지는 구멍이며, 구석구석 닦아줍니다.
↑그리고 물을 뿌려주면......
반짝반짝~♪
치약의 페퍼민트 향까지 나서 더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한다죠^^
요 두가지 방법은
세제없이도 깨끗하게 관리가 되서 자주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제 바닥청소예요.
여름에는 일주일에 한번, 그외에는 2주에 한번씩 청소하는 편인데요.
욕실바닥의 나무는 이렇게 분리해서 거둬낼수가 있어요.
변기밑의 실리콘이나 욕조의 실리콘은 다들 잘 아시는 방법.
두루마리화장지를 올려두고, 락스 뿌려두기....
뭐니뭐니해도 이방법이 가장 확실한거 같아요.
바닥청소할땐
시아버님이 직접 만들어주신 재생비누를 이용한답니다.
요게 때가 잘 빠져요~ㅋㅋㅋ
그냥 비누를 묻혀 닦아주기만 하면 되요.
타일벽도 닦아주고, 핸디코트벽도 닦아주고.... 바닥도요~~
심하게 더러운곳이 있으면 락스를 살짝 섞어서 청소해주는것도 좋죠^^
저희집 욕실에는 환기구는 환풍기가 없어요.
오래된 아파트라서 그런건가?
아파트 자체에 따로 빠져나가는 구멍이 없어서 환풍기를 만들어봤자
일시적으로 나가는 기분만 들뿐, 다시 들어온다고 해요.ㅠㅠ
그래서 여름엔 꼭 이렇게 선풍기를 틀어서 말려준답니다.
특히나 샤워가 잦은 요즘같은때엔
샤워후에 선풍기를 한번씩 돌려준답니다.
평소 남자들이 일을 보고 나면 변기주변이 더러워질때가 많은데요.
그때도 걱정없어요.
바닥 들어낼 필요없이
그냥 재생용비누에 락스조금 뿌려서
솔로 구석구석 문질러줍니다.
그리고 샤워기로 쏴악~~~ 헹궈내주기.
그럼 이렇게 바닥에 물이 묻겠죠?
그럼 마른걸레로 샤샤샥!!
설명으론 복잡해보이지만 금방이랍니다.ㅋㅋㅋ
이렇게 물을 막 뿌려도되는건...
썩지 않는 적삼목을 이용한것도 있구요.
바니쉬를 3번이상 발라줬기에 가능한거예요.
썩지않는 적삼목에 왜 굳이 바니쉬를 3번이나 바르는지...
그건 적삼목을 그대로 사용하게 되면 나무자체에서 노란물이 빠지더라구요.
그 나무물이 바닥이나 실리콘을 물들게 하구요.
그래서 꼭 바니쉬를 칠해줘야한답니다.
건식욕실 청소방법
이제 조금 궁금증이 풀리셨을까요?
내손으로 만든 욕실 문짝.
어디하나하나 내손길이 닿지 않은곳이 없기에
또한 전문가가 아닌 엄마라는 이름 하나로 이뤄낸
쉽지 않은 셀프인테리어 공간이었기에...
욕실은 더없이 제겐 소중한 공간이고,
제 인생에도 소중한 추억이 될꺼 같아요^^
이정도 관리도 어려워보인다구요?
그럼 예쁜 욕실 갖는걸 포기하셔야죠~~~
조금만 움직이신다면
카페처럼 편안하고, 깨끗한 욕실을 매일 만날수 있을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