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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교 제석산 ==
언 제 : 2012/12/15
어 딜 :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누 구 랑 : 나 홀로
날 씨 : 아침 비, 하루 종일 구름
요 약 : 벌교읍 20여 년을 다녀도 생각을 못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산행을 하려고 작정을 하였다 매년 김장을 벌교 처형 집에서 해 왔다, 김장 때 별 할 일이 없어 아침을 먹고 나서니 어제 종일 내린 비가 계속 이어 내린다 많이 망설이다 결국 산행을 하게 된다
날씨 탓인지 공동묘지를 지나는 기분은 결코 유쾌하지 않고 내리는 빗속을 산행을 해야하는 망설임이 따른다 하지만 뒤 돌아 보지 않고 다녀온 산행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는 기분이다 나는 이 맛으로 산행을 이어가나 보다 오늘 하루도 나는 감사하는 마음을 배워 가면서,,,,,
순천의 제석산은 호남정맥에서 갈려져 남쪽으로 흘러내린 금전산과 오봉산 줄기의 끝자락에 위치한 산이다. 행정구역상 순천에 속해있긴 하지만 벌교 사람들은 벌교의 제석산이라고 부른다. 그럴만한 것이 벌교 어디서든 고개만 들면 보이는 곳이 제석산이기 때문이다. 능선에 올라서면 넓은 낙안벌과 순천만으로 이어지는 벌교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특히 뛰어나다
한편 벌교란 지명은 뗏목으로 잇달아 만들어 놓은 다리를 뜻하는 말로, 예전 이곳에는 벌교천을 가로지르는 뗏목다리가 있어서 벌교란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이 다리가 무너지고 이후 보물 304호로 지정된 홍교가 건설되었다고 한다.
제석산과 벌교는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가 되는 곳으로 곳곳에 그 자취를 발견할 수 있어 산행뿐 아니라 문학탐방으로도 그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정상에는 1995년 벌교의 제석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이 있다. 이곳 행정구역이 벌교가 아닌 순천임에도 벌교에서 표지석을 세운 이유는 그만큼 벌교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는 것이다.
벌교음 시외 버스 터미널 뒤 조정래 태박산맥 문학관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입구 현부자집 옆을 오른다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있는 가옥. 중도 들녘이 내려다보이는 제석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지은 건물이며 박씨 문중의 소유이다. 한옥을 기본 틀로 삼고 곳곳에 일본식을 가미한 색다른 양식의 가옥으로, 한 시대를 반영하고 있는 흥미로운 건축물이다. 마루는 조선식, 천장은 일본식이며 안채에 양변기가 설치된 화장실이 있고, 지붕 아래 서까래에는 벚꽃 무늬 단청이 되어 있다. 문간채에는 누마루가 있고 앞에는 연못을 배치하였으며, 대문채 2층에는 누각을 설치해놓았다.
조정래의 <태백산맥>에서는 소설 첫장면에 나오는 현부자네 집으로 묘사되었는데, 조직의 밀명을 받은 정하섭이 활동 거점을 마련하기 위하여 새끼무당 소화의 집을 찾아가고, 이곳을 은신처로 사용하게 되면서 현부자와 이 집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펼쳐진다. 소화와 정하섭의 애틋한 사랑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원점 산행이 어려운 관계로 되 돌아 나와 그 길로 하산한다
산행 중 유일하게 만난 사람이 가까이 다가와 인사를 전한다,,
산행 후 벌교의 유명한 홍교다리,,
홍교다리
홍교란 다리 밑이 무지개같이 반원형이 되도록 쌓은 다리를 말하며, 아치교·홍예교·무지개다리라고도 한다. 이 다리는 현재 남아 있는 홍교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현재도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 자리에 뗏목을 이은 다리가 있어 벌교(筏橋)라는 지명이 생겨났으며, 선암사의 한 스님이 돌다리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무지개 모양을 한 다리밑의 천장 한 가운데 마다 용머리를 조각한 돌이 돌출되어 아래를 향하도록 하였는데, 이는 물과 용의 관계에서 오는 민간신앙의 표현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이 용의 코끝에 풍경을 매달아 은은한 방울소리가 울려퍼지도록 하였다고 한다. 다리가 놓여진 강에는 바닷물이 드나드는데, 썰물 때에는 다리 밑바닥이 거의 드러나고, 밀물 때에는 대부분이 물속에 잠긴다.
낙안 온천에서 피로도 풀어보고
멋진 바위가 벌교의 유명한 금전산
온천 맞은편 금전산 산행을 알린다
지난 겨울 금전산..
낙안 읍성민속마을 (시간이 늦어 관람이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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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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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이 깨끗 합니다. 잠시 짬을 내어 거닐어 보는 벌교의 제석산 비록 낮은? 산인듯 하지만 정상의 암릉이 예사롭지 않은듯 합니다.
잠시 짬낸 산행은 저의 스타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