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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삼길포항 선착장을 중심으로 좌우로 늘어선 30여척의
배에서 직접 활어회를 떠주는 이른바 ‘선상횟집’이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 “바다에서 막 잡아 올린 펄펄 뛰는 물고기로 배에서 직접 회를 떠드립니다.”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삼길포항에 가면 배에서 직접 활어회를 떠주는 이른바 ‘선상횟집’이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은 1985년 대호방조제 완공과 역사를 같이 할 정도로 서산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선상횟집’으로 이름나 있다. 현재 선착장을 중심으로 좌우로 늘어선 30여척이 영업 중으로 불법호객행위 안하기, 바가지요금 안받기, 원산지표시 하기 등 자체규율을 정해 운영하고 있어 찾는 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곳에는 재미있는 한 가지 규율이 있는데, 바로 ‘선상횟집’들이 주기적으로 자리를 바꾸는 것. 손님들이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오른쪽에 자리한 횟집을 선호하기 때문에 생겨난 규칙이라고 한다. 가격은 ㎏당 우럭은 1만3000원(양식), 2만원(자연산), 간재미 1만원(자연산), 붕장어 1만3000원(자연산), 노래미 1만5000원(자연산), 광어 3만원(자연산) 선으로 시중보다 저렴하다. ‘선상횟집’에서는 회만 떠주고 있다. 식사는 인근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1인당 5000원의 추가비용을 지불하면 매운탕과 장소를 제공해준다. 삼길포항에서는 우럭포와 망둥어포 등 건어물과 어리굴젓, 밴댕이젓, 황석어젓 등 각종 젓갈류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망둥어와 학꽁치를 낚시로 끌어 올릴 수 있고 바로 옆 갯벌에서는 고둥과 소라, 게도 잡을 수 있어서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송악나들목을 나와 당진에서 서산으로 넘어오는 대호방조제를 넘어오자마자 만나는 곳이 삼길포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