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미술 개관
출처: 전남미술사총서
유치면 가지산 기슭에 자리 잡은 보림사는 일찍이 통일신라시대에 화순군에 있는 쌍봉사 곡성군에 있는 태안사와 더블어 큰 절에 들었고 ,아홉 선종의 하나인 이른바 가지산파의 중심사찰로 국보급 보물이 넘쳐나는 장흥의 자랑 하나요,이 지역 안양면 기산리에서 태어나 조선 명종 때(1555,명종10년) 문신이었던 백광홍(1522-1556)은 우리나라 최초의 기사문학인 (관서별곡)을 남겨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으로 이어졌으니 장흥의 자랑 둘이요.장흥은 사람 셌이 모이면 그 한 사람은 위씨 라고 할 정도로 위씨가 많이 사는 곳인데,그 중에 조선후기(영,정조)때 사람으로 관산읍 방촌리에서 태어난 위백규(1727-1798)라는 사람은 각종 진보성향의 책을 집필한데다 김정호의(대동여지도) 보다 90년이나 앞서 중국과 일본을 상상하며 그린 지도와 한양,평양 지방의 지도를 포함한 64장의 도해를 포함 시켜 만든 지리지(환영지)를 남겨 놓았으니 장흥의 자랑 셌이요. 현대에 들어 송기숙,이청준,한승원,이승우,김녹촌,김제현,위선환,김영남,이성관,이대흠 등 수 많은 문인들을 배출해 문림의 향 으로 유명한 장흥이 되었으니 더 바랄게 무엇일까. 그런데 이러한 기대를 가지고 장흥미술의 초기 근대기를 들여다보면 인물도 타 지역에 비해 많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뭘까?
현재 장흥읍 읍성로에는 2015년에 개관한 동학농민혁명기년관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19세기 말 동학농민항쟁의 최후의 격전지였던 장흥 석대들로 정읍 황토현 전적지와 공주 우금치 전적지 그리고 장성 황룡전적지와 더블어 동학농민운동의 4대 전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당시 장흥에서는 농민,상민뿐만 아니라 유생들까지 힘을 합쳐 전남에서 가장 많은 5000여명이 동학군에 가담했고,공주 전투를 지원하러 장흥을 비운 사이 관군이 들어와 잔류세력을 무자비하게 진압했다. 1895년 용산면출신인 장흥동학군의 우두머리 이방언이 장흥 장대거리에서 관군에게 최후의 죽음을 당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이 막을 내린다. 이후 일제강점기로 접어들었고 장흥은 일본인들에 의해 다른 지역보다 더 혹독한 지배구조 속으로 빨려들어 갔다. 현 장흥경찰서 뒤쪽에 설치되었던 헌병대와 법원은 이에 대한이라 할 수 있다.
장흥 미술작가
장흥의 미술자가를 파악하기 위해 총 5개의 데이터를 참고하였다.
1,전남문화관광재단의 전남예술인인DB,2 장흥군지, 3관산읍지,4장흥문화원이 보유한 장흥미술인DB 그리고 52012년에 개최된 장흥미술인전에 출품한 작가명단이다. 지역사 자료 중에 관산읍지는 장흥군지보다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발행되었고, 관산읍출신 미술작가들이 적잖이 발견되어 출처자료로 삼았다.
장흥문화원에서 제공 받은 장흥미술인DB는 아직 충분한 자체조사가 이루어진 자료는 아니었지만,1960-70년대 출생한 작가들을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본 연구기간동안 이 DB를 바탕으로 작가들의 활동을 추가 조사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
이렇게 해서 중복되는 작가수를 제하고 총 112명의 장흥지역 미술작가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본 연구자가 추가로 찾은 작가들이 있다.
한국화가 원용식,서예가 김철환,백형은,서양화가 윤정단,김동하,설치작가 마종일,도예가 서대천,사진작가 강수의,마동욱 이상 9명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장흥은 미술단체의 활동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데이터에 아직 잡히지 않은 다양한 영역의 활동작가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출처별 장흥미술작가
전남문화예술인DB(2012년 구축시작)
강길원 김교심 김승남 김천두 박경래 박정자 백일인 이창주 장찬홍 전찬종
장흥군지(1990년 발행)
고영완 김명환 김봉철 김삼수 김상식 김승남 김천두 김태경 남종은 박경래 박문수 박재홍 송연석 위계형 위규복 위창복 이상규 이종찬 이창주 이창현 이청은 장찬홍 정상미 정호윤 조우성 주복문
관산읍지(2011)
김선두 김선일 김선미 김중일 김승남 김옥금 김용선 김점순 김천두 박재홍 박흑호 위경애 위성웅 위성탁 위송량 위용환 위준양 위태환 위황량 이권호 이명진 이문갑 이재환 정영필 정준호 주영호 최미순 최운석
장흥문화원 미술인DB
강길원 강숙자 고남연 고영덕 고완석 고현 김경학 김광수 김광옥 김광표 김명조 김선두 김선일 김선학 김송근 김용선 김인기 김정 김천두 김태연 김평준 김흥국 남종은 남태윤 마문호 문미순 박승호 박정자 박진화 백종연 백혜옥 변대섭 선병용 선정근 송연석 안승주 안철완 위성웅 위오남 위용환 위종만 윤병학 이동주 이동환 이병채 이상규 이성일 이승대 이정용 이종진 이지영 이창주 이택우 이흥복 임홍수 정찬흥 전범수 정흥기 친현노 최명숙 최연택 최운석 추순정 한정선 홍성호
장흥미술인전 산 좋고 물 좋으니 어찌 그림이 아니랴(2012)
강길원 고영훈 고완석 김경학 김광표 김선두 김선일 김천두 마문호 문재권 박진화 송대성 위명온 이봉준 장찬홍 조연희 홍성호.
출처: 전남미술사총서
김선일작 산수화 정남진 에서 본 천관산01
관송은 언어의 세계를 그리다가 잠깐 졸았는가. 관송의 대숲에는 검은 바람이 물결치듯 일렁이고 있다. 거친 비백이 거기에 있다. 한낮의 혼곤한 꿈들이 먹물로 거무스름하게 지워진 세계. 검게 나타난 대죽의 기세는 흰 여백을 하늘로 무작정 밀어내고 있다. 서슬 퍼런 청색이다. 어젯밤에 손자병법을 완독한 남자의 눈빛이 처연하다. 뼈대만 드러내는 필선은 검은 질감으로 공간의 영역을 확장하면서 계절이 쉭쉭 지나가는 소리를 담고 있다.
관송의 그림에서 적송과 청죽이 벽공을 뚫었고 속진은 사라졌다. 붓을 든 남자는 청죽나무 숲을 바라보고 있고 댓잎에는 낮달이 살짝 걸려있다. 육각정자는 연못의 백색 수련을 향해 두 다리를 내렸고 청죽나무에서 휘파람처럼 불어오는 바람이 그의 깨끗한 귀밑머리를 스쳤고 그는 어젯밤을 꼬박 새웠다. 새벽의 이슬방울은 간밤의 눈물방울처럼 수련 잎에 머물러있다.
햇빛이 서성이는 안방으로 남자는 걸어 들어간다. 네모진 서안. 서가의 책들. 창문으로 달아나는 햇빛 같은 여인. 격정이 없으면 붓을 들 수 없다. 청죽나무 숲을 돌아 나오는 바람에는 청색이 잔뜩 묻어있다. 한 여인을 깊이 사랑하지 못하는 남자는 임금을 사랑할 수 없다. 남자의 사랑이 온전하지 못하면 남자의 충정도 온전할 리가 없다.
소설가 류서재
산수화 사계 계절표현
봄 ;봄산은 웃는 듯이 아름답고 화사하다.
여름: 여름산은방을져 떨어질 듯 비취색으로 우겨져 있다.
가을: 가을산은 화장한듯 밝고 맑다.
겨울: 겨울산은 잠자는 듯 쓸쓸하고 담박하다.
East Wind. Korean Traditional. Paintings Academy.
한국의 한국화는 그 고졸한 멋에서 가히 한민족의 심성과 정신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창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도 잊고 있는 한국과 우리 문화의 본질을 외국인에게 소개한다는 것은 따라서 스스로의 자존을 위한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련의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한국 대중들에게도 우리 그림과 마음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한국화 수강생 모집
우리의 그림인 한국화의 묘사와 기초 과정을 실습과 동양화론을 지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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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그림이 가장 세계적인 그림 입니다.
한번 배워 보세요 한국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 입니다.
* 한국화는 정신 함양과 마음수련 자기개발에 도움이 된다.
*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한국화를 하기 때문에 초심자도 누구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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