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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빛 [The Light Of Life]
“생명의 빛" 밴드는 1986년 지역교회에서 결성 되었고 잠시 활동한 후 각기 다른 활동과 사역을 해오던 중
2015년 우연한 계기로 원년 멤버였던 유광현, 이주형, 이원형 세 명이 만나게 되면서
30년만에 기념음반을 제작하자는 데 마음을 같이 하게 된다.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30년전 연주 했던 몇 곡들을 새롭게 편곡 하였고
그 외에는 자작곡들로 채워 작업을 마친뒤 노래는 객원보컬로 이훈용을 받아들여 모든 녹음을 완성하게 된다.
이 음반의 특징은 기타리스트인 이주형의 락 기타 연주에 있다.
그의 연주엔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깔려있으며 때론 빠른 속주로
때론 감성을 자극하는 강렬한 연주로 전체 음악을 장식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키보디스트이며 프로그래밍을 담당한 유광현은 곡들을 편곡하여 전체적인 틀을 만들었고
적절한 리듬과 코드를 사용하여 조화를 이루어 냈다.
객원 보컬로 참여한 이훈용은 감미로운 음색이 인상적이며
앨범에서 지향하는 방향에 맞춰 소리를 내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수록곡은 먼저 유광현이 쓴 '오직 성령이’라는 곡으로 시작되는데
사도행전 1장 8절 내용으로 쓴 곡으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가벼운 로큰롤 리듬에 모던락적인 느낌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곡이다.
30년전 생명의 빛 밴드가 결성된 교회에서 가진 발표회와
타교회에 초청받아 연주 했던 레퍼토리 중에서 ‘예수님 겨울에 오신다면’은 새로운 코드진행과
추가된 브릿지 등의 편곡에 열정적인 기타 솔로가 이 곡을 한층 고조 시킨다.
‘창문 두드리며 비가 오네’ 역시 과거에 연주 했던 곡인데 당시에 서정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사랑받던 곡이었는데
새로운 편곡으로 수록하였다. 오랜동안 국내에서 불려졌지만 정작 국내에 저작권 등록 대행이 되지 않아서
영국 저작권사를 찾아내 승인을 받기까지 우여곡절도 겪어야 했던 곡이다.
이주형의 곡이지만 유광현의 편곡과 연주, 노래까지 들을 수 있는 컨트리 풍의 '온 땅 가득’도 있다.
객원 보컬인 이훈용의 곡도 수록 되었는데 강렬한 기타 솔로가 인상적인 ‘주님은 나의 기쁨 나의 만족’은 진성과 반가성을 오가는 이훈용의 창법을 들을 수 있다. 주기도문 내용을 모티프로 가사를 쓴 ‘그 강한 힘으로’는 유혹에 흔들림 없이 살아가기를 원하는 삶을 노래하고 있다.
유광현의 곡들로는 레게 리듬과 루프를 이용한 기타 리듬이 매력적인 ‘예수님 나의 힘이 되시니’와
섹션과 리듬을 넘나드는 독특한 리듬의 ‘예수 찬양하리 영원히’가 있다.
늘노래 출신 찬양 사역자인 노문환 목사와 변용세 목사의 앨범에 수록 되기도 했던 유광현의 ‘한이 없는 사랑 베푸시는
주님’에서는 이주형의 블루지한 기타 연주도 찾아볼 수 있다.
이주형의 곡으로는 주님의 사랑을 갈망하는 마음을 여성적 관점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나의 첫사랑’ 이 있으며
오케스트라 빅밴드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편곡의 ‘하나님의 사람아’는 우리의 힘으론 세상을 이길 수 없지만
주님의 보혈로 승리한다는 강력한 메시지와 지쳐있는 자들에게 위로를 주는 곡이다.
마지막 곡은 연주곡인데 밴드가 완전체로 작업 하지는 못했지만
밴드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The Light of Life'는 기타리스트 이주형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연주곡이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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