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개천절....하늘이 처음 열린 날을 맞이하여
가을 하늘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보려고 산행 다녀왔습니다.
너무 거창했나요?^^
그냥 운동을 너무 안한거 같아서 큰 맘 먹고 다녀왔습니다.
역시 화왕산은 언제 가도 좋은 산입니다.
봄이면 봄대로, 가을이면 또 억새보는 재미로....^^
생각보다 사람들이 제법 많이 오셨습니다.
덕분에 맨 아래 옥천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갔지만요.
그래도 사람들이 좀 있어주니 산행하는 맛이 더 있네요.
코스는 늘상 다니던 코스!
옥천매표소==>관룡사==>청룡암==> 관룡산 ==> 옥천삼거리 ==> 화왕산성==>
다시 옥천삼거리 ==> 옥천계곡을 따라 다시 옥천매표소로 원점회귀~!
대략 12km정도 걸었구요. 시간은 5시간 조금 안걸리네요.
오랫만에 한 산행치고는 좀 무리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좋네요.
이제 시간 되는대로 산을 자주 가야겠습니다.
그런다고 산 잘타는건 아닙니다.
그냥 악으로 깡으로 몸생각해서 억지로라도 가는거죠....ㅎㅎ
다들 건강 관리 잘들 하십시오.
조금만 게을리 해도 금방 표가 나요.
저도 나이가 들어서 더 그러네요....^^
관룡사 뒤로 보이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능선~~!!
진짜 멋있습니다.
관룡사를 숱하게 지나쳐 봤지만 정작 안에 들어가보지는 않았네요.
다음번엔 한번 들어가봐야 겠습니다.
부처님께 인사라도 한번 드려야겠습니다.
여기가 청룡암인데 자그마한 암자가 정상 조금 아랫쪽에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면 오르막은 거의 8부능선까지 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엔 스님이 계셨는데 몇해전 돌아가셨다는 얘기가 들리던데....
다른 스님이 오셨으려나???
능선에 도착하면 맞이해주는 푯말~!
진짜 반갑습니다.
안그래도 더는 못올라갈거 같았거든요.
죽을거 같았습니다.
이놈의 저질 체력....완전 방전되었답니다.
여기서부터가 장관입니다.
바위 능선을 따라 걸으며 양쪽 경치 구경하는게 일품이죠.
기암괴석들은 또 얼마나 멋있는지....
다른 산악인들은 바위 위에 올라서서 멋지게 사진도 찍던데
저희는 고소공포증때문에....^^ 그냥 패스~~!!
흰 꽃은 구절초랍니다.
요즘은 꽃 검색이 잘 되네요.
노란 꽃은 안해봤습니다.
길이 너무 너무 멋있죠?
옥천삼거리를 지나 허준촬영세트장앞에서 점심 먹고 갑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충무김밥~!
오늘따라 맛이 장난아니네요.
허기져서 그런가?^^
산행할때 간단히 드시기엔 참 좋은 메뉴입니다.
아직 억새가 완전히 피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멋진 풍광이 연출되네요.
북쪽 산성쪽은 여러번 가봐서 이번엔 남쪽 배바위쪽으로 한번 가봤습니다.
한바퀴 다 돌려면 체력이 딸릴거 같아서...절반만 도는걸로~~!!
저 멀리 창녕읍이 보이네요.
좀 흐릿하죠?^^
남쪽에 있는 배바위~~!!
바위가 멋있습니다.
넓어서 오르기 좋아보이죠?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들은 잘 못올라갑니다.
아래는 완전 낭떠러지입니다.
그다음 옥천 계곡을 따라 하산~~!!
힘들어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다음에 또 산행기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좋은데 다녀 오셨군요.
관룡사 코스는 굉장히 빡쎄 보이네요. 화왕산 가본지 한 이십년 된듯예. 몇년전 억새태우기 하다 창녕군 공무원 몇분 희생되고 나선 왠지 지나가면서 화왕성 보면 좀 괴기스럽기까지 해서 더 안가지는듯 싶습니다.
처음 한시간 남짓만 올라가면 아주 수월한데 능선까지 오르는 길이 좀 가파르긴 합니다.
일전에 안좋은 일로 화왕산성 축제도 없어지고....^^
그래도 참 좋더군요.
운동하기 딱 좋은 산인듯 싶습니다.
기회되면 한번 다녀오십시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