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여년간 우리나라의 노인주거복지(유료노인주거복지서비스라는 이름의 속칭 실버타운 등) 분야는 생활적폐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보다 합리적인 대안들을 마련해서 미래 사회, 초고령사회를 대비해야겠습니다. 선진국들도 같은 고민들을 치열하게 해왔으며 그 노력의 산물이 "에이징 인 플레이스"입니다. 우리나라로서는 아직 초기 단계인 이 분야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https://www.abc.net.au/news/2018-11-04/village-hub-in-victoria-park-is-changing-the-face-of-ageing/10457726
Village Hub is changing the face of ageing, inspired by the US 'ageing in place' movement
By Emily Piesse
Posted 4 Nov 2018, ABC news
미국에서 시작된 '에이징 인 플레이스 운동'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호주의 빌리지 허브(시니어 빌리지) 이야기
2018년11월 4일, ABC뉴스
호주의 퍼스 남동쪽 빅토리아 파크의 거리에서는 노인복지 혁명이 진행 중입니다.
노르딕 폴을 이용한 걷기와 정원사, 창의적인 작가와 의자 요가가 있습니다. 하나씩 차분하게, 그들은 노인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편견)에 도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들 각자는 빌리지 허브(Village Hub) 회원들입니다. 빌리지 허브는 사회 주택 업체인 Connect Victoria Park가 운영하는 55세 이상인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 클럽입니다.
빌리지 허브는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최초로 조직되었으며, 미국에서 시작된 "에이징 인 플레이스 운동" 빌리지 무브먼트에서 영감을 얻어 호주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시니어 빌리지(네트워크 중심, 무형의 실버타운, 가상(virtual) 실버타운)입니다.
이 조직의 목표는 노년층을 서로 참여시키고 연결(네트워킹)하여 그들이 지역 사회에서 더 오래 자립하여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Photo: For an annual fee of $40, Village Hub members can access a range of fitness classes. (ABC News: Emily Piesse)
허브(빌리지 허브, 이하 허브)는 1월에 개장 한 이래로 185명의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연회비 40달러를 지불하면 소셜 사이클링, 독서 클럽, 코치 투어, 피트니스 강습, 지역 사회 점심식사, 도서관 및 이웃 간의 자원 봉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활동 중 일부는 순전히 사교 활동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일부는 신체 활동에 관한 것이고, 일부는 평생 학습에 관한 것입니다."라고 Connect Victoria Park의 CEO인 Luke Garswood는 말합니다.
"정신적으로 활발하고 육체적으로 활동적이며 사회적으로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이 세 가지 조건은 건강한 노화에 정말로 중요합니다."
노인들이 디지털 시대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허브
7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허브는 또한 온라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도움 센터를 제공합니다.
"도움 센터는 노인 간호 시스템을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yGov(호주 정부 온라인 시스템)와 관련해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기술적인 부분에 정통한 사람, 전문적인 지식을 많이 제시할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의 일대일 도움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라고 Garswood는 말합니다.
"노인의 소외 문제는 정말 큰 문제입니다."
Photo: Village Hub members can take part in creative writing classes, a book club and a civic discussion group. (ABC News: Emily Piesse)
엘리자베스 파파스(Elizabeth Pappas)는 허브에서 약 10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창의적인 작문 그룹 "챕터"를 운영합니다.
"(우리 그룹은) 정말 친밀한 관계에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읽고 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노인의 소외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커다란 문제이며, 허브는 이를 무너뜨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허브는 사람들에게 손을 뻗어 사람들과 접촉하고 그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Photo: Village Hub member and Victoria Park resident Tricia Young says the club has allowed her to give back to her community. (ABC News: Emily Piesse)
트리시아 영(Tricia Young)은 창의적인 글쓰기, 노르딕 폴 워킹(nordic pole-walking) 및 지역 토론회에서 지역 차원에서 기후 변화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해온 3월 이후 허브(Hub)의 멤버로서 활동해 왔습니다.
"여러분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고, 마치 모든 것이 여러분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마치 자기 자신이 사용 날짜(유통기한)가 지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영(Ms Young)은 이스트 빅토리아 파크에서 자랐고 평생 동안 이 지역에서 살았습니다. 그녀는 허브가 지역 사회에서 하는 역할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에요. 마치 우리가 어렸을 때 그 때의 마을 모습처럼 되돌릴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어렸을 때만해도 거의 모든 집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같이 살았어요." 미즈 영(Tricia Young)은 말했습니다.
베이비 붐 세대는 '라이프 스타일'과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을 맞춘다
허브의 아네트 호스키손이 말하기를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하는 시점에서의 노인 간호(케어) 서비스는 "라이프 스타일과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호스키손은 계속해서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 프로그램과 우리가 제공하는 것-식사를 포함해서-이 빌리지 회원들에게 적절한 것인지 확인해야합니다. 우리는 지금 시점이 베이비붐 세대와 바로 그 다음 세대(아직 은퇴하지 않은 Gen Xers)와 함께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도 생각합니다. 그들(아직 은퇴하지 않은 Gen Xers)은 자원 봉사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Photo: The Village Hub offers activities designed to promote physical and mental activity, as well as social connection. (ABC News: Emily Piesse)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음 단계는 빌리지 허브(Village Hub)의 자립 능력을 키우는 일입니다.
Lotterywest(호주 서부지역 로또 사업주체)와 빅토리아 파크 타운은 빌리지 허브(Village Hub)를 위한 시드 펀딩을 제공했으며 지역 기업은 모든 연령대의 지역 사회 합창단을 포함한 일부 활동에 후원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회원 수를 늘리는 것이 빌리지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의 핵심이라고 Garswood씨는 말합니다.
"우리는 55세 이상인 빅 파크 인구의 1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수는 약 700명이 될 것입니다."
현재까지 회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과 이해를 감안할 때 그것이 현실적인 목표라고 그는 말합니다.
"우리는 노인들은 활동성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는 낡은 편견에 기초한 모델(model)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는 시니어들이 더 활동적인 상태에 머물수록 더 건강해질 것이고 더 나은 삶의 질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Garswood씨는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