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리 글 과 공 동 체 라 면?
2013-10
새 땅 의 시 람 들
박병민 목사(새터공동체)
가을 속에서 너럭바위 위에서 누운 채, 생활하고 싶었는지? 한 달 며칠을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하게 되었다. 병명은 저나트륨증이란다. 생각해 보건데, 그간에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서 생활을 해왔던 것 같다. 그래서 싱거운 사람이었던 것 같다. 보통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금을 적게 먹으라는데, 나는 이에 반하여 소금을 많이 먹어야 하겠다. 옛날 사람들은 사람들이 갖추어야 될 덕목으로 신언서판(身言書判)을 말하였다. 그간에는 몸이 불편한 것이 나에게는 그렇게 문제가 되지를 않았었다. 그런데 이제는 아픔을 계기로 몸을 챙겨야 되겠다. 그래서 매월 사실은 큰 걸림돌로 놓여있었던 소식지를 만드는 일을 그만 접어드리기로 하였다.
나는 그런 것을 기대해본다. 하도 다들 “옳다. 옳다”하는 것이 많은 이때에 “거꾸로 사는 것이” 숫자적인 계산으로도 더 적합한 것 같다. 여성, 장애인 등이 교회에서도 홀대받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다음에서 말하는 나, 나름대로의 그림책을 여기에 펴보면 어떠한지? 장애인 교역자는 일반교회를 목회하고, 일반 교역자는 장애인 교회라던지? 특수형태의 교회를 섬기면 어떨른지? 성서에서는 그래서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連絡)하고 상합(相合)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에베소서 4:16). 연락하고 상합 한다는 말은 옛 추석 전에 한지로 문을 바르는 모습에서 우물정자로 네모진 것들이 들어차 있는 새하얀 문을 생각하여 본다. 우리들은 연합 활동이 참으로 미약하다. 그래서 요원한 것인가? 그러지는 않을 텐데.....
550여부를 매월 발송하여 보내게 되는데, 봉투작업을 시민교회 목사님 사모님이 되시는 대전시 동구 가오동에서 튼튼영어 대전동구를 운영하시는 연월순 사모님과 동료 분들께서 매월 수고하여 주셨다. 사모님을 처음 뵈온 것은 공동체가 일 년을 지날 때쯤인가? 2000년 9월에 영광교회에 계셨던 김 목사님의 인도로 오셨다. 사모님께 부탁드렸다. 다음 달 부터는 소식지를 만들어 내보내지 않겠노라고, 발송을 하고 나면, 곧바로 다음 달이 이야기꺼리로 걱정이 되었다. 나는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우리 친구들이 매주 설교연구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일이 큰일은 큰 일 인가 보다. 나는 글씨 커다란 달력에 내다닐 일들을 써놓고 살아가고 있지만, 옛 어른들께서는 잡기장(雜記帳)이라는 것을 얼마 전까지 사용하셨다. 나는 풍문으로 들어 알고 있다. 나는 그렇게 반복되는 일들을 늘어놓을 용기가 없었다. 내가 보내는 소식의 이야기를 기다리며 받침 하나까지도 빠짐없이 읽어보시는 머릿결이 하얀 하신 목사님이 계신다는 것을..... 모방이 창조가 될 것이다. 컴퓨터 검색에도 꼬리 물기 형태의 진행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 목사님을 뵈오면, 늘상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10:42). 다들 누구와 함께 하야 되겠다는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방송에서 들은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약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이들의 세계에서 넘나드는 얘기로는 각박한 세상이지만 “사람들은 그래도 착하다”는 말이다. 나는 소식지를 전하는 일들을 하지 않는 대신 여기에 매꾸는 일들로 아주 어려운 일로 여겨지는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사도행전 6:4). 이번 아픔 중에 찾아 주신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하며, 지금도 나 자신을 여겨 볼 때에 아직도 철부지라는 것이다.....
어제 그제는 한남프라자안경원에 들렸다. 장인정신(master ship)이라는 어려운 글귀를 보았다. 세월은 살같이 간다.
공 동 체 소 식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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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터 공동체 가족
안순분 이인순 예성만 김진구 박성찬 조창봉 이은주 지명수 주송례 진영택 김정화 박정임 라홍채 최성재 최영애 정이삭 박종만 박병민 진선미 박한솔 박진솔
* 여러 가지의 육신과 정신적 아픔 중에 있는 새터공동체 식구들의 건강한 몸이 되기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세요.
☻ 기도하며 함께 하신 분들
충전교회(2회).금성교회(2회).채윤기(박현실.2회).김기홍(2회).수영교회(2회).튼튼영어대전동구(연월순외17인.2회).신평교회(2회).정이삭(2회).최영애(2회).대덕교회(2회).라홍채(2회).양오석(2회).박종만.이은주(2회).사랑의쌀나눔공동체(장진성.2회).주식회사EG(이광형.2회).시민교회(엄재용.2회).오미순(2회).사랑의쌀나눔공동체(장진성.2회).진명구(2회).그리스도의집(옹인숙.파리바게트.8회).조정리교회(이정애.6회).신건태(2회).남상현(2회).동산교회(윤호철.2회).김용환(최정숙.2회).김종성가족(2회).동건사(이해석.2회).이치안(2회).대한적십자금산군추부봉사회(성삼순외7인.2회).임영호(장재영.고은성)외1인(2회).살림교회(박상용외21인).금산군모란회(5인.2회).안명옥(송광교회).신흥교회(성호경).85년동기회.허명숙
(호칭은 생략하였습니다)